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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흔히 여기저기 기웃대면서 수시로 정보를 모으고, 모든 걸 말할 수 있는 존재가 되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수시로 지식을 탐닉하고, 매일 최신 정보로 갱신하려 안달복달하는 것이다.
철학자는 모든 걸 아는 양 떠들기보다 자신이 아는지 모르는지, 옳은지 그른지 모른다는 무지(無知)를 택한다. 지혜의 갓난아기는 낡은 정보를 반복해 탐닉하는 비평가나 전문가보다 새로운 세계를 배태하려 애쓰는 철학자의 작업에서 태어난다. 모든 위대한 작가가 광장에서 수다 떨기보다 고립과 유폐를 견디면서 독서와 명상으로 자신을 단련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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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는 인간은 자신의 기본적인 수요를 넘는 잉여와 소유를 탐하게 되어 점점 자신의 힘이나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데 골몰하게 됐다고 했다. 결국 타인의 시선에 의해 자신이 정의되기를 원하는 존재가 되고 사회는 점점 힘센 자의 지배체제로 변모하며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것이다.
라캉은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는 존재라고 규정했다. 욕망을 인간의 본질로 규정하는 동시에 존재의 결여에 대한 열망으로 파악한 것이다. 그렇기에 그것은 완전히 충족될 수 없는 구조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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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사는 법을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나이, 직위, 학력, 지위, 성별, 재산, 직책에 관계없이 무조건 조심하라. 여러분의 생명이 죽음을 향해 가는 그 마지막 순간에 삶을 되돌아보고 자신만의 척도에 따라 삶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사람은 바로 당신 자신이다. 어떤 전문가도 당신을 대신할 수 없다. 그러니 너무 늦기 전에 그들을 거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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