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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명과 삶의 다른 모든 형태를 고갈시키는 대가를 치를 때에만, 인간 공동체가 존속할 유일한 가능성이 생긴다는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을 분리해온 기존의 질서와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고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한데, 이는 수천 년간 이어져온 문명의 토대에 질문을 던질 역량을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우리는 산과 바다, 바위와 강과 대화를 나누고, 그것을 우리가 정복할 수 있는 지평이 아닌 우리 존재의 지평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자연을 채굴 가능한 자원이 아닌, 깊은 의미를 나누는 ‘꿈의 장소’로 여길 수 있는가?
원주민운동가 아이우통 크레나키는 말한다. “우리는 서로 같지 않으며, 우리 한 명 한 명이 하나의 별자리와 같다는 것이야말로 경이로운 일이다. 우리가 공간들을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 우리가 함께 여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바는 우리가 서로 같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차이 덕분에 서로가 서로를 끌어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의 종말을 늦추는 일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 remem+ 매일 글쓰기 모임
한 번이라도 글을 써본 분은 알 것 입니다. 글로서 마음을 담아내는 기쁨을요. 머리속에 떠오르는 무수한 생각들, 마음속에 응어리지는 고민들을 밖으로 끄집어내어 한껏 부려놓고 싶지만, 빈화면을 바라보고 앉으면 마주하는 낯섬과 괴로움에 막막하기도 합니다.
글쓰기란 결국 나를 위한 활동이고, 자기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만드는 것, 그건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혼자서는 어렵지만 함께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두렵기도 하지만 즐거운 일이기도 합니다.
글쓰기의 즐거움과 기쁨을 같이 나눌 분, 계속 쓰려는 마음을 지키고 두려움과 고통을 함께 이겨나갈 분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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