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디자이너가 지망생들에게 조언하는 세 가지
- 다양한 방면에서의 소양을 쌓아나가세요. 많이 읽고, 듣고, 돌아다니고, 느껴보세요. 디자인에서뿐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며 상대를 설득하려면 스스로 그만큼의 지식이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 기본기를 꾸준히 다져나가세요.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은 아직도 가장 기본이 되는 스케치를 그리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영감을 얻습니다. 여러분의 업무에서 꼭 필요한 기본기가 있다면 여러분의 지위, 상황을 따지지 말고 기본기를 갈고 닦으세요.
- 영감이 생기는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저는 영감이 떠오르면 바로 그 자리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메모를 합니다. 기억은 왜곡되고 잊히게 마련입니다. 단 한 번뿐인 그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 SLOW READING
소설가 히라노 게이치로는 저서 <책을 읽는 방법>에서 속독의 문제를 말한다. 독서의 양이나 속도에 집중하지 않고 질에 집중한 착실한 독서를 하라는 것이다. 속독(速讀)이 아닌 묵독(默讀, silent reading)을 하라는 것.
재즈 거장인 마일스 데이비스는 어릴 때 레코드가 세 장 있었다고 한다. 과거 음반이나 도서가 활발하게 유통되기 이전 사회의 사람들은 적은 정보만으로도 깊은 사색을 할 수 있었다.
삼권 분립을 주장한 사상가 몽테스키외는 그의 저서 <법의 정신>을 20년에 걸쳐 완성했다. 이를 두고 스위스의 유명한 비평가인 장 스타로뱅스키는 그와 <법의 정신>을 붉은 보르도 와인에 비유했다. 누구도 최상의 보르도를 단숨에 마셔버리지 않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몽테스키외처럼 20년에 걸쳐 책을 쓸 필요도 없고, 20년에 걸쳐 썼다고 해서 20년 동안 읽을 필요는 없으며, 마일스 데이비스처럼 음반 세 장만 죽어라 들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법의 정신> 같은 좋은 책을 단숨에 들이켜지 않는 자세다.
좋은 책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며 천천히 문장 하나하나를 탐색하며 읽는 사람에게 완독한 책의 권 수는 큰 의미가 없다. 슬로 리딩의 습관이 축적된 자는 좋은 책을 알아보는 안목이 생기니, 많은 책을 읽을 필요도 줄어든다.
# 운동 리추얼
“저는 달리기를 가장 즐기는데 마음이 복잡하거나 고민이 많아질 때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달리기를 나가요. 아침 공기를 맡으면서 달리면 긍정인 생각이 들고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힘과 용기가 솟아나요.”
“일주일에 하루는 푹 쉬고 나머지 날들에는 항상 몸을 움직여요. 바빠서 운동 못 한다는 핑계는 절대 대지 않아요. 일하는 도중에 30분간 짬이 나면 미리 운동복을 챙겨놓고 후다닥 나가서 뛰고 오는 식으로 시간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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