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질문
에어비엔비 일했을 때 CMO가 물었던 질문. “우리가 더 나은 인간의 삶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리가 우리 여행이 그 삶을 위해서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게 캠페인 아이디어 짜는 첫 질문이었다.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아 이 일 너무 좋아' '나 이 일이 너무 사랑스러워'라고 생각이 들었다. 좋은 질문과 좋은 커뮤니티에서는 나다움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에어비엔비에 다니면서 일도 열심히 했지만 나에 대한 시간과 나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쌓였다.
# 팩트도 안 믿는데 팩션이라니
누군가(인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행위를 한다는 이야기 구조를 가진 논픽션이 있다. 이야기 논픽션이다. 미국 저널리즘과 출판계에서 ‘이야기 논픽션’(narrative nonfiction)으로 불린다. 뭔가 어려운 말 같지만, 사건 르포, 전기와 자서전·회고록 등 사실 이미 한국 기자들이 알고 있는 글쓰기 장르다.
"어떤 사실을 가지고 논픽션을 쓰되 거기에 예술성을 가미해서 단순한 일반적인 글 중에 하나가 아니라 글의 차원을 한단계 끌어올린다. 그것이 뉴스와의 차이점이다. 이야기 논픽션의 독창성은 어떻게 대화를 스토리에 사용해야하는가, 어떻게 은유를 사용해야하는가 등의 예술적 글쓰기 기술을 사실 기반의 진짜 이야기에 도입했다는 점에 있다."
"이야기 논픽션의 핵심이자 근본은 반드시 사실과 진짜 있었던 일에 기반해야 하고(factual), 지어낸 것은 어떤 것도 포함되면 안된다. (…) 팩션이라는 단어가 저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요즘처럼 미디어 노출이 많은 세상에서 사람들은 팩트라 해도 안 믿는다. 저널리스트가 다루고 작가가 다룬 팩트라 해도 안 믿는데 우리가 이와 같은 진정성 불신의 시대에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소셜미디어는 문제의 시급성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반응하거나 반추할 시간을 주거나 이슈의 맥락이나 깊이를 다루지 못한다. (…) 저는 지금 이야기 논픽션은 절대 바뀌면 안된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사실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와 ‘몰입적으로 취재한다’는 두 가지 핵심 원칙을 지키면서 다양하게 시대에 맞춰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 테슬라는 전기차 시대의 토요타
테슬라 브랜드를 향한 대중의 지지는 차량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에서 비롯됐다. 전기차를 구매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충전과 유지보수 문제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충전 걱정 없이 이동과 유지보수가 가능한 브랜드는 테슬라가 유일하다.
테슬라는 최근에 발생한 원자재와 반도체 부족 현상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한 회사로 꼽힌다. 기가팩토리 같은 원스톱 생산 공장(핵심 부품과 완성차의 생산을 함께 처리하는 공장)을 엄청난 금액을 투자해 구축했다. 또 엔지니어링 혁신을 통한 핵심 부품의 개량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처럼 테슬라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 그리고 예전에 토요타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그러했듯, 내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안정적인 차량을 찾다 보면 현재로서는 테슬라가 유일한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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