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STREAM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고방식, 수습하는 삶에서 해결하는 삶으로 전환하는 업스트림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상류로 간다는 건, 다들 물만 보고 있을 때, 눈을 들어 물의 흐름을 본다는 것이다. 우리 각자가 일상 생활에서부터 그런 ‘업스트림 사고와 활동’을 훈련할 수 있다.
문제 불감증과 터널링. 사람들은 문제를 문제 삼지 않는 타성에 익숙해져 있다. 대체로 한꺼번에 많은 문제를 겪기에 그걸 전부 해결하려는 노력을 포기한다. 그리고 터널 속에 있는 것 같은 제한적인 시야가 되고 만다. 장기적인 계획도 전략적인 우선순위도 없다. 터널링은 우리를 단기적이고 반응적으로 사고하게 만든다.
중요한 건 사람들이 모여서 “앞으론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동안 지켜보기만 하진 않겠다. 우리도 뭔가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지점이다. 머리를 모아 노숙자 한 명 혹은 학생 한 명을 도울 방법을 찾아내는 그 순간이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도와주는 과정에서 문제의 인간적인 특성을 잘 파악하게 된다. 차츰 그런 문제를 야기한 시스템을 수정하는 쪽으로 주의를 돌릴 수 있게 된다.
큰 성공은 아주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업스트림에서 가장 중요한 심리적 자원은 겸손이다. 겸손은 완벽한 해결책을 만드는 것에 대한 집착을 막는다. 문제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인 후 작은 것부터 시작하도록 돕는다.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때는 20년 전이다. 그리고 두 번째로 좋은 때는 바로 지금이다.
항생제, 백신, 깨끗한 물, 사회 안전망과 공교육... 그런 승리 중 어느 것도 쉽지 않았지만, 싸울 가치가 있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해 보라. 업스트림 작업은 다음 10년, 혹은 다음 세기가 지금보다 좋아지도록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전문성과 보편성
분야를 막론하고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하는 데에 찬사가 이어진다. 암을 다루는 의사라면 이제는 일반적인 암 전문가가 아니라, 특정 장기의 암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엘리트 선수가 되는 사람들은 어린 나이에는 그들이 결국 전문가가 될 종목의 계획적인 훈련에 시간을 덜 쓴다. 대신 연구자들이 ‘샘플링 기간’이라고 부르는 과정을 거친다. 이 기간에는 체계가 거의 없는 환경에서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한다. 자신의 다양한 신체 능력을 끌어내고, 능력과 성향을 알아내기 위해서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한 가지 영역에 집중한다.
그들은 열정으로 가득 차 있긴 했지만 약간의 불안도 가지고 있었다. 한 가지 직업을 향해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 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용주가 선호한다고 알려진 링크드인(LinkedIn) 프로필을 만들 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은 자신보다 훨씬 어린 학생들과 함께 대학원을 다니는 것이나, 다른 사람보다 뒤늦게 인생의 진로를 변경한 것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었다. 독특한 삶과 리더십을 경험하면서 바쁘게 살아 왔지만, 왜인지 이런 장점이 마음속에서 부담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폭넓은 분야에서 시작해서, 성장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포용해 온 로저 페더러 같은 사람이 더 필요하다. 다양성을 가진 사람 말이다.
폭넓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분야를 넘나드는 사고를 한 뒤, 나중에 한 가지에 집중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을 유지하는 것은 점점 더 초전문화를 조장하고 요구하는 세계에서 우리가 맞닥뜨린 과제다. 타이거 우즈처럼 어릴 때 시작하고, 분명한 목표를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하는 분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세계는 더 복잡해졌다. 각각의 시스템은 거대한 네트워크로 연결되었고, 한 분야에만 있는 개인은 아주 작은 부분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폭넓은 분야에서 시작해서, 성장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포용해 온 로저 페더러 같은 사람이 더 필요하다. 다양성을 가진 사람 말이다.
# 오늘의 인포그래픽
# 오늘의 단어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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