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곧 이야기들이다

2022.02.28 | 조회 9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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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사랑한다

제가 아무리 수민님에게 어른이 되면 주근깨는 자연스럽게 사라질 거라고 말해도, 서양 아이들의 주근깨가 매력적이라 요즘 많은 연예인이 일부러 주근깨를 그리고 잡지 화보를 촬영한다고, 그 사진들을 보여 줘도 별로 와닿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제가 수민님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세상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있다는 거예요. 주근깨의 매력을 모르거나 아직은 말이 서툴고 아름다움을 보는 눈이 넓지 않은 사람들도 우리 주변에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은 좋은 것보다 아프고 힘든 순간을 더 또렷이 기억해서, 이런 일을 계속 생각나게 하다 보니 마음이 힘든 일이 생기기도 해요.

저는 지금 초등학교 사진을 볼 때면 남들과 조금 다른 얼굴이 매력적이었던 그때의 저를 왜 더 사랑해 주지 못했을까 아쉬워요. 조금 어색하지만 성장해 가고 있던 아름다운 순간이었는데, 나를 잘 알지 못하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왜 아파했을까 하고요. 주근깨가 귀엽고 사랑스럽다 아니다를 떠나, 수민님은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가장 독보적이고 아름다운 유일한 단 한 사람이라는 걸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항상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응원하고 끊임없이 사랑해 주세요.

원문

 

# 시간에 바래지 않는 판타지의 힘

세계는 곧 이야기들이다.

그야말로 수상한 시절이다. 그러나 세상 어딘가에는, 누군가에게는, 수상한 시절은 늘 있었다. 그리고 이야기를 짓는 기술에 통달한 이들 또한 늘 존재하며 세계의 모습을 결정짓는 이야기의 힘이 얼마나 막강한지 우리에게 일깨워 주었다. (...) 아래의 목록(올타임 베스트 판타지 소설 100)에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가 더 많은 까닭은 아마도 우리가 어린 시절에 읽은 이야기들, 그래서 우리 안의 한 부분으로 흡수하여 오래도록 간직한 이야기들을, 지금도 솔직하게 갈망하기 때문일 것이다.

착한 편이 늘 이기는 것은 아니고 악당이 늘 지는 것도 아니며, 어떤 경우에든 가장 큰 고통은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의 몫이다.

그러나 고전 판타지와 현대 판타지에 똑같이 담긴 교훈은 다음과 같다. 어차피 당신은 싸울 운명이라는 것. 때로는 암흑의 군주 같은 상대와 벌이는 최후의 장대한 결전이 아니라 여행이 우리가 누군지 결정짓는다는 것. 그 여정에서 우리가 자신의 이야기를 얼마나 목청껏 외쳤는지가 해피엔딩을 결정한다는 것. 그러므로 판타지는 한낱 오락거리로 여길 것이 아니라, 현실에 대비한 훈련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결국에는 그것이야말로 판타지의 본질이므로.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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