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겪는 번아웃
번아웃은 주로 사무직 근로자들에 관해 논의되는 주제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비스직 종사자들도 긴 근무일수, 시간외 근무, 부족한 정규 휴무 등 복합적인 요인들로 번아웃을 경험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번아웃을 "직업 관련 증상"으로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고객들이 서비스직 종사자들에게 팬데믹 관련 스트레스를 푼다고 진단한다. 영국의 소매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관리자급 직원 중 91%가 근로자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증가하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주요한 이유로는 일선 소매업체 응답자의 88%가 지난해 폭언을 들었으며, 60%는 고객으로부터 협박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대유행 덕분에 번아웃을 겪은 근로자들의 이직이 더욱 활발해졌다. "우리 모두는 지난 20개월간 자기 자신의 죽음을 마주했습니다. 우리는 본인의 삶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직업을 갖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의도적으로 질문해 왔습니다. 또 우리는 높은 수준의 감정적 유연성을 배웠고 이는 변화에 더 열린 마음을 갖게 합니다."
# 이왕 태어난 거 열심히 산다
"어떤 해는 정신을 한 번도 못 보고 지나가도 정신을 모르던 시덥잖은 날들에 비하면 아름답다."
"높은 학력이나 사회적 명망이 천재와 바보를 분류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저도 어떤 면에서는 천재고, 어떤 면에서는 바보죠. 예를 들어 이번에 김춘수의 ‘꽃’과 함께 배운 도치법이나 공감각적 심상 같은 개념어는 몰라요. 진짜 백지 상태죠(웃음). 하지만 시가 지닌 아름다움을 포착할 수 있는 감수성과 지식은 충분히 갖고 있거든요."
"영감을 건드려주는 책을 즐겨 읽어요. 책을 통해 멈춰 있던 감각을 건드려 영혼을 성장시키는 것이 좋아요. 그런데 요즘은 교과 공부를 하면서도 앎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어요. 일차 방정식 문제를 풀고 새로운 희열을 느꼈거든요. 생애 처음으로 엉덩이 붙이고 앉아 학문에 깊이 빠지는 시간들을 가져보고 싶어요. 배움으로 열릴 새로운 세상이 굉장히 기대돼요.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되면, 지금껏 내가 살아온 세상들이 얼마나 작게 느껴질까 싶어서요."
# 팬덤 기반 메신저
팬 메신저 플랫폼 ‘버블’은 매월 4500원을 내면 연예인이 실시간 근황을 담은 메시지와 셀카, 직접 부른 노래를 녹음한 음성 파일 등을 보내주는 서비스다. 출시 1년 만에 구독 수 120만 건을 돌파했고, 매월 들어오는 구독료만 54억원에 달한다.
초기에는 ‘인공지능(AI)이 메시지를 보낸다’, ‘팬들의 마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 등 반응이 좋지 않았으나 팬과 직접 소통하고 싶어 하는 아티스트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았다.
개발사 디어유는 예전에 20대 전용 메신저 ‘돈톡’을 개발해 200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으나 카카오톡에 밀려 서비스를 중단했던 경험이 있고, 우리은행 전용 메신저 ‘위비톡’을 개발했던 회사다 (역시 사용자 수가 적어 사장됐다).
창업자 이학희 부사장은 "사업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했을 때 예전 사업을 과감히 버리고 자신이 가진 역량과 장점을 활용해 어떻게 전환하느냐다"고 말했다.
# 오늘의 단어
볕뉘.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볕이 누워서 볕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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