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0대 트렌드
- 나노 사회 : 파편화된 개인들 분열 가속화
- 머니러시 : 투자와 투잡을 통해 수입의 파이프라인을 늘린다
- 특템력 : 돈만으로 못 사는 희소 상품들 인기
- 러스틱 라이프 : 촌스러움이 힙해지고 있는 자연친화적 라이프스타일
- 헬시플레져 : 젊을 때부터 내 건강은 내가 챙긴다
- 엑스틴 이즈 백 : 시장을 받치는 기둥으로서 X세대의 귀환
- 바른생활 루틴이 :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한 자기 관리
- 실재감테크 : 삶으로 들어온 메타버스
- 라이크커머스 : SNS에서 상시 쇼핑하는 시대
- 내러티브 자본 : 확고한 자기 스토리가 기업과 개인의 경쟁력
+REMEM. 김난도 교수는 매년 소비트렌드 분석을 발표하며 그해의 동물을 포함한 영문 키워드로 부제를 선정한다. 이번에도 각 아이템의 앞 글자를 따 TIGER OR CAT이라는 조금은 억지스러운 트렌드 키워드를 선정하며 내년을 전망했다. 다음해를 예측하는 책들이 서점가에 출판되는 것을 보니 어느 덧 한해가 지나가고 있음을 실감한다. 이러한 트렌드 예측에 관한 콘텐츠들이 결과론적 해석이라는 비판이 없지 않느나 한해를 돌아보고 정리하는 의미에서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 재개관한 리움 미술관
올해 상반기 미술계 키워드는 ‘이건희 컬렉션’이었다. ‘이상 과열’ 현상이 빚어졌다. 전국 지자체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달려들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전시엔 암표까지 등장했다. 한때 ‘이건희 컬렉션’과 삼성문화재단 소장품은 비자금 온상으로 지목됐다. 컬렉션과 소장품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시선이 어느새 우호적으로 바뀐 것이다.
리움이 경쟁 상대를 구겐하임 같은 해외 유수의 미술관으로 상정할 때 자신감의 근거가 소장품이다. 재개관 전을 둘러본 한 미술계 관계자는 소장품을 두고 “현기증이 날 정도다. 비엔날레 급”이라고 했다.
재개관 하이라이트는 4년 만에 내놓은 기획전으로 주제는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이다. 상상 가능한 모든 인간의 모습과 행위를 재현했다. 미술관은 전시도록에 “몸은 하나의 거대한 이성이며, 하나의 의미를 지닌 다양성이고, 전쟁과 평화이자, 가축의 무리이자 목자”라는 니체의 말도 인용했다.
# 성공리에 막을 내린 KIAF
국내 최대 미술장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역대 최고 매출(판매액 650억)과 최다 방문객(88,000명) 기록을 세웠다.
VVIP 관람일인 첫날에만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BTS 멤버 뷔와 RM을 비롯해 전지현, 이병헌·이민정 부부, 소지섭, 노홍철, 황신혜, 소유진, 성유리, 한지혜 씨 등 연예인도 대거 현장을 찾았다.
국내 미술시장은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미술품이 ‘보상 소비’의 대상이 되며 활황세다.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이어 미술시장으로 흘러들고 있고, 특히 젊은 층이 새로운 구매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 세계 7번째 우주 강대국으로 가는 길
+REMEM. 2010년부터 11년간 약 2조원을 들여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 실험이 비록 위성이 목표 궤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발사체 발사에는 성공했다. 이번 발사는 1.5톤의 가짜 인공위성을 실은 무게 200톤, 아파트 15층 높이의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일종의 시험발사였다. 애초에 성공과 실패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으며 두 결과 모두 의미있다는 전문가의 말이다. 이번 발사를 위해 많은 것을 연구하고 독자 기술을 개발했으며 다음에는 더 좋은 로켓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간 묵묵히 그리고 꾸준하게 자신의 할 일을 해온 사람들 덕분에 이렇게 우리는 또 한 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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