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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도 다다오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잠자리에 든다. 항상 유지하는 습관이 있다면 운동과 독서다. 퇴근 후 헬스장에 가고 매일 1만 보를 걸으려고 한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한 시간 동안 쉬면서 책을 읽는다. 췌장암 등 수술 이후에 이런 일상 루틴을 유지해 왔다. 덕분에 마음을 편하게 갖고 다시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됐다.
해외여행을 떠난 1965년 인도 갠지스강에서 목욕하는 사람 옆으로 시체들이 떠내려가는 현장에서 삶과 죽음이 하나가 되는 것을 봤다.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며칠을 자문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 삶은 죽거나 살아 있거나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내가 믿고 있는 것을 향해 싸워 나가야 한다. 패배하는 날도 있겠지만 괜찮다. 쓰러지는 것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다시 일어서는 것은 내 의지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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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환대하고 정중하게 대했다. 시를 아는 것은 우주를 아는 것이라 여기고, 급류 같은 사나운 세월을 시라는 난간을 붙잡은 채 건너왔다. 시가 아니라 다른 일을 그토록 열심히 팠더라면 삶은 지금보다 더 나았을까? 그건 알 수 없는 일이다.
잘 사는 일이란 무엇인가? 곰곰 생각해 보니 진실의 환한 빛 속에서 사랑하고 슬퍼하며 사는 것, 바람에 펄럭이며 마르는 빨래를 지켜보는 시간을 갖는 것, '일하는 육체와 창조하는 정신'으로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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