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삶의 여백

2023.05.26 | 조회 8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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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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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의 시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에 이런 구절이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

우리의 삶은 홀로 떨어져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가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평화롭게 만들고, 마음 열고 부드러운 미소로 대해야 자신이 원하는 평온한 삶의 여백이 생긴다.

원문

 

#

우리 삶의 공간은 연속적이지도, 무한하지도, 동질적이지도, 등방적이지도 않다. 우리는 공간이 어디서 부서지고, 어디서 휘며, 어디서 분리되고, 어디서 다시 모이는지 정확히 알고 있을까? 우리는 균열들, 간격들, 마찰점들을 어렴풋이 지각하며, 때때로 공간이 어딘가에 붙박이거나, 부서지거나, 부딪치는 것을 막연하게 느낀다.

조르주 페렉

원문

 

#

거룩이란 신의 현존 앞에 서는 이들이 느끼는 경외심과 분리될 수 없다. 신의 현존 앞에서의 삶은 타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와 사랑이다. 거룩함을 종교인들의 전유물로 여기는 한 오용되기 쉽다. 거룩함은 속된 것과의 구별됨을 의미하지만 그 구별됨이 타자를 배제하고 혐오하는 데 활용된다면 악마의 간계에 불과하다. 사람들을 가르는 분리의 담들이 무너진 자리, 적대감이 스러지고 환대의 정신이 배어드는 장소, 사람들이 만나 축제의 함성을 외칠 수 있는 곳이야말로 신성한 땅이다. 그 땅이 넓어질 때 사회는 건강해진다.

원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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