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르만 헤세의 나로 존재하는 법
우리는 ‘이런 식으로 사는 게 맞는 것일까?’라고 묻지 말아야 한다. 그런 질문에는 답이 없다. 모든 방식은 나름 맞는 방식이다. 오히려 이렇게 물어야 한다. ‘나는 나다. 나는 이렇게 생겨먹었다. 내 안에는 이런 필요와 이런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삶을 견디고, 가능한 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난 무엇을 해야 할까?’ 정말로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소리를 듣는다면 그 대답은 다음과 같은 것이다. ‘넌 그런 사람이야.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너와 다르다고 그들을 시기하거나 경멸해서는 안 된단다. 네가 옳은지 묻지 말고, 네 영혼과 그 영혼의 필요를 네 몸처럼, 이름처럼, 태어난 집안처럼 받아들이렴. 주어진 것, 피할 수 없는 그것을 긍정하고, 그편이 되어주어야 해. 온 세상이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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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MBC 창작동화대상 장·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골목길의 다이아몬드』는 네 편의 단편 동화가 수록되어 있다. 각 작품 속에는 저마다 보석을 가지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의 주인공들이 등장하며, 독자들은 작가가 심어 놓은 보석들을 찾으며, 이야기 밖 자신의 삶 속에서, 자신의 마음속에서 숨어 있는 보석을 발견하게 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상에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기쁘고 즐거운 일만 겪을 수 없어요. 힘들고 슬픈 일도 기쁘고 즐거운 일만큼 많아요. 그럴 때 곁에 아무도 없다면 정말 힘들 거예요.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걸 늘 생각해요.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한 용기가 되어 주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또한 우리는 누구나 꺼내서 닦기만 하면 되는 빛나는 보석들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보석을 서로 알아봐 주고 같이 꺼내 닦아 주고, 함께 빛나는 세상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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