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디터 리퐁입니다.
저는 진짜 축구 없이 못 사는 몸이 됐는지 바르셀로나 경기가 끝나고 리그를 기다리는 요 짧은 순간에도 너무 지루하고 심심한 것 같아요.
그래서 구독자님도 저처럼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 맘으로 이번 레터의 주제를 골라봤어요.
언제나 도파민이 팡팡 터지는 서울의 골! 그 순간을 더욱 화끈하게 만들어주는 우리 선수들의 세리머니, 함께 살펴봐요!
#1 중독성 GOAT, 문선민의 관제탑 세리머니
‘세리머니 맛집’하면 바로 떠오르는 문선민 선수! 상대팀을 킹받게하는 관제탑 세리머니로 여러 번 화제에 올랐어요.
관제탑 세리머니는 BJ감스트의 ‘관제탑 댄스’에서 시작되었어요. 관제탑 댄스를 본 문선민 선수가 ‘나도 이걸 해야겠다!’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골을 넣은 뒤 계속 관제탑 세리머니를 해왔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선수의 고유 셀레브레이션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네요~!
꽤 오랜 역사를 가진 세리머니라 FC서울에 오기 전부터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지 않았을까 싶어요. 실제로 저 세리머니가 너무 얄미워서 “문선민한테 골 먹지 말자.”라는 농담을 하는 경우도 있었잖아요!
그렇지만 문선민 선수가 FC서울에서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며 관제탑은 FC서울의 즐거운 이벤트가 되었어요. 관제탑 세리머니 장면을 팬들끼리 회자하며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하기도 하고, 하프타임 이벤트 때 관제탑 댄스를 추는 어린이 팬들을 보며 싱긋 미소 짓게 되기도 하죠.
자신만의 셀레브레이션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문선민 선수!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멋진 세리머니와 추억을 함께 나눠가기로 해요👍
#2 린가드의 시그니처, 피리 세리머니
서울에는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선수가 있죠. 바로 제시 린가드입니다!
린가드의 피리 세리머니는 드레이크의 Portland에 나오는 플룻 소리를 듣고 만들게 된 세리머니라고 해요. 우리는 피리라고 부르지만, 이런 유래를 알게 되니 플룻 같아보이기도 하지 않나요!?
해외에서부터 유명했던 세리머니이기 때문에 린가드 선수의 입단 소식이 들릴 때부터 이 세리머니를 기대한 팬들도 정말 많았어요. FC서울에서 피리 세리머니를 직접 보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더라고요!
+문선민 선수와 린가드 선수의 골이 동시에 터질 때엔 세리머니가 주는 기쁨이 2배. ⬇
#3 모두를 놀라게 한 역주행, 정승원 아데바요르
지난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세리머니가 나왔어요. 친정팀을 상대로 ‘아데바요르 세리머니’를 보여준 정승원 선수의 모습이 큰 화제가 되었죠.
환상적인 발리슛에 이어 도발 세리머니까지 나오게 되어 경기장 분위기가 정말 뜨겁게 달아올랐던 게 아직도 생생해요. 이 세리머니로 인해 대구와의 경기가 '정승원 매치'라고도 불리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지난 5월 대구 원정 경기에서 다시 서울이 승리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이 세레머니는 2009년 맨시티에서 골을 넣은 엠마뉴엘 아데바요르 선수를 떠올리게 했어요. 당시 아데바요르 선수는 아스날과 여러 갈등 끝에 어렵게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하게 되었는데요, 이적 후 만나게 된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자 아스날 원정 응원석으로 달려가 슬라이딩을 하며 역사적인 도발 세리머니를 남겼죠.
정승원 선수의 스토리는 이런 아데바요르의 상황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요. 오래 몸 담은 대구fc와 트러블이 있었고, 팬들과의 관계 또한 틀어졌죠. 실제로 대구와 경기하는 내내 정승원 선수를 향한 안티콜이 들려왔어요. 결국 골을 넣은 뒤 선수가 직접 도발 세리머니를 하며 잊을 수 없는 장면이 나오게 되었답니다.
정승원 선수의 세리머니 관련 인터뷰 ⬇
필사적으로 정승원 선수를 막으러 가는 김진수, 최준 선수와 막으러 가는 줄 알았는데 쿨하게 하이파이브를 한 강현무 선수의 모습도 꿀잼 포인트 ..✨
FC서울 선수들의 도파민 가득한 세리머니에 대해 이야기해본 이번 레터, 어떠셨나요? 곧 시작될 대구와의 경기에서도 이런 즐거운 장면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이제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나 싶지만 그래도 아직 경기장에서 열심히 응원하다보면 몸이 후끈해질 것 같아요. 다들 무더위를 이겨낼 체력과 선풍기... 꼭 챙기고 경기장에서 만나요. FC서울의 홈 경기 승리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번 레터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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