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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A1 자주포 이집트 수출계약 체결

2조원 규모 계약... 역대 최대 규모 자주포 수출

2022.02.03 | 조회 1.29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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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든의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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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는 2월 1일 이집트 국방부와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병회관(Artillery House)에서 K9 자주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은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 지역 수출에 이어 아프리카 지역 최초 수출로, 이집트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9번째 국가가 되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강은호 방위사업청장과 이집트 국방부 부장관(Ahmed Khaled)이 서명하는 한-이집트 국방연구개발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함께 거행되었다. 오늘 서명된 양 MOU를 기반으로 기존의 방산물자 조달 협력을 넘어서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 등 국방과학기술 연구개발분야 및 공동생산, 양국간 군수지원 등 방산군수분야에 대한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K9A1 자주포
K9A1 자주포

이집트 수출사양은 EGY로 명명되었으며, 한화디펜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K9A1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가칭) 사격지휘장갑차를 이집트 육군과 해군에 공급하고 현지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1조 9,953억 6,423만원이다.

수출 물량은 홍보영상에서 K9A1 6문 + K10 2문 + K11 1문이 1세트로 구성됨을 감안할 때, 각각 204대, 68대, 34대로 추정된다. 완제품 초도 물량은 오는 2024년 하반기까지 납품될 예정이며, 이후 잔여 물량은 기술이전 등을 통해 이집트 현지에서 생산된다. 이와 함께 장비 운용교육 및 부대, 야전, 창정비 등의 후속군수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금번 이집트 수출 계약은 특히 해군용 K9 자주포가 최초로 수출되는 사례여서 K9의 전천후 운용성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이다. 이집트 해군은 적 수상함에 대한 접근거부(Access Denial) 임무 수행을 위한 해안방호용 화력체계로 K9 자주포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17년 시험평가 과정에서 K9 자주포가 표적함을 명중시키는 등 기대 이상의 성능을 확인시켜 이집트 군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K10 탄약운반장갑차
K10 탄약운반장갑차

또한, 이번 계약에서 K9A1 자주포 외에 K10 탄약운반장갑차와 K11(가칭) 사격지휘장갑차가 포함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K11 사격지휘장갑차는 이집트 군의 작전요구성능 구현을 위해 K10 차체 내부에 포병사격지휘체계와 각종 정찰탐지 및 통신장비 등을 탑재하고 기동성을 높인 차량으로, K9 자주포가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통제하는 이집트 맞춤형 모델이다.

K77 대비 K9과 호환되는 장비를 적용하여 운용성이 향상되었으며, 운용공간이 32% 넓고 K9과 동일한 기동성을 보유한다. 국내에서도 K55 자주포의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한 K77을 운용하고 있으나, K9 대비 기동성, 생존성, 운용성이 미흡하여 작전수행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어 K10 기반의 차기 사격지휘장갑차 소요가 제기된 바 있다. 이집트가 K11 사격지휘장갑차를 도입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개발비용을 최소화하며 신형 사격지휘장갑차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K9 자주포 계약행사에 대한민국 정부 대표로 이집트를 방문한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K9 자주포 무기체계 자체의 우수성이 월등하며 가격 대비 성능에서는 최고 수준의 무기체계이고, 더불어 단순히 무기체계를 사고파는 관계를 넘어서서 기술협력, 현지화 생산 협력 및 범정부적 협력까지 같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룬 성과일 뿐만 아니라, 한-이집트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서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집트, 한국 수출입은행 돈 빌려 산다" 관련

언론 보도내용

  • 대통령 순방에 맞춰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을'의 불리함을 자처하였음.
  • 계약조건 중 수출 대금 중 상당액을 우리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 조건이 있었으며, 국산 무기 수출 과정에서는 드문 일임.
  • 통상의 수출은 완제품을 생산 후 넘기는 방식이나, K9 자주포는 후반 물량 대부분을 이집트 현지에서 생산하는 등 일방적으로 수입국에 유리한 조건임.
  • 업체(한화디펜스)가 악조건을 감내하도록 조율하는 과정에서 방사청이 근사한 '당근'을 제공했다는 말도 들림.

방위사업청 입장

  • 방위사업청은 이집트 K9 자주포 수출을 비롯한 방산수출 계약 성사를 위해 해당업체에 부당한 계약조건 감내, 특혜제공 등 어떠한 조건도 제시한바 없음.
  • 이번 수출계약 성사 배경은 대통령 순방을 통해 양국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구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K9 수출계약 타결 및 현지 생산 등 상호 윈윈하는 결과를 도출하였음.
  • 무기체계 수출시 수출입은행의 수출기반 자금대출은 과거에도 있었으며, 다른 선진국의 경우도 무기체계 수출 시 다양한 수출금융 지원을 통해 자국 방산업체를 지원하고 있음.

사실관계

  • 수출입은행의 수출기반 자금대출은 기존 방산수출 계약 시에도 이뤄졌던 일반적인 사례로 '을'의 불리함을 자처하였다는 것은 사실이 아님.
  • 호주·사우디 등 많은 국가에서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높은 현지화율을 요구하고 있는 추세이며, 현지생산 조건이 이집트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님. 우리 정부도 국외구매 시 산업협력(절충교역)을 통해 우리 중소 업체 참여를 요구하고 있음.
  • 방위사업청은 이집트 K9 자주포 수출을 비롯한 방산수출 계약 성사를 위해 해당업체에 부당한 계약조건 감내, 특혜제공 등 어떠한 조건도 제시한바 없음.
  • 이번 對 이집트 K9 수출계약은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협상이 급진전 되었으며, 순방 이후에도 일부인력이 잔류하여 협상을 지속한 끝에 우리 측이 제시한 최종안을 이집트 측에서 수용하여 계약이 체결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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