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는 노르웨이, 호주, 이집트 등 8개국에 800여문, 총 5조원의 물량을 수주한 한국 방위산업의 주력 수출제품이다. 연이은 수출 성공에 힘입어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점유율 65%로 1위를 달성하였으며, 최근에는 AS90 자주포를 대체하는 영국의 신형 자주포 도입사업 MFP(Mobile Fires Platform)에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총사업비 1조원으로 116문의 자주포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참여국가는 한국 외에 독일, 스웨덴, 프랑스, 이스라엘, 세르비아로 총 6개국이다.
영국 MFP 사업에 제안하고 있는 K9A2 자주포는 자동화 포탑 시스템을 적용하여 운용인원이 2~3명으로 줄어들었고, 최대발사속도 분당 9발 이상을 달성한 세계 최고 성능의 자주포이다. 영국은 최근 에이젝스(Ajax) 장갑차에서 발생한 품질 문제와 납기일정 지연 등의 문제로 인해 타국에서 운용하며 검증된 장비 획득을 선호하고 있는데, 독일 KMW社의 RCH155와 라인메탈(Rheinmetall)社의 HX3, 스웨덴 BAE Systems AB社의 Archer(8x8)는 시제차량을 제작하여 성능검증을 마치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영국 MFP 사업은 1조원(116문) 규모의 대규모 수출사업인 만큼, 한화디펜스는 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유럽 및 중동 등의 타 국가에도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유럽에 기 수출된 200여문의 K9 자주포에 대해서도, 자동화 포탑으로 교체하는 성능개량 사업의 수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응용연구 과제종료 이후 '23년 체계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우수한 성능과 높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국 MFP 사업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고반응 화포 자동화 기술('16.10~'21.09)" 과제가 종료된 이후 자체적으로 선행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 내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방산전시회에 참가하여 K9A2와 자동화 포탑 기술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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