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취미로 사진을 찍는 시에나입니다.
12월에는 조금 일찍 찾아뵙고 싶었는데,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보내드립니다. 언제나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마지막 호를 적고 있는 저는 지금 마지막 연차를 닥닥 긁어모아 본가에 와 있습니다.
올해는 저에게 참 변화무쌍한 한 해였습니다.
취업만 되면 소원이 없겠다며 스트레스받다가, 어느새 밀려오는 일에 스트레스받는 직장인이 되었고, 이토록 행복할 순 없다고 웃으면서 잠을 청하던 공간에서, 상실감 때문에 뜬 눈으로 밤을 새우기도 했습니다.
또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으스대다가도, 한없이 부족함을 깨닫고 스스로가 미워지기도 하고, 무슨 드라마 한 편 찍는 것처럼 헤어져도 보고, 청승맞게 길에서 울어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요.
이런 한 해 속에서 깨달은 건, 역시 당연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력감도 많이 느끼고, 당연한 게 사라질 때마다 ‘다시는 당연한 것을 만들지 않겠다’ 다짐도 해봤는데… 그건 마음처럼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25년에는 덧없음을 비관하기보단, 그것 또한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것이 사라지기 전에 먼저 소리높여 지킬 줄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번 달은 유독 답답한 소식, 마음 아픈 소식이 많이 들려왔습니다. 그저 애도하는 마음만 보낼 수밖에 없어 슬퍼집니다.
부디 무탈하시고, 한 해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에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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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올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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