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미로 사진을 찍는 시에나입니다.
후덥지근한 7월이 지나가니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8월이 왔습니다.
저희 가족은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요즘 더위는 견디기 괴롭더군요. 저도 저희 부모님도 주말만 되면 시원한 도서관으로 피서(?)를 가곤 한답니다.
월간 사진첩 8월 호는 개인적으로 가장 기다리고 있던 호입니다.
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인데요, 이를 빌미로 당당하게 기쁨이 사진을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기쁨이는 태생은 길냥이였지만 묘연으로 2015년부터 지금까지 저희 가족과 같이 살고 있는 반려묘입니다.)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쁨이 사진은 웃긴 표정의 기쁨이 입니다.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지 않나요? (강요)
하지만 잘 나온 사진을 보내드리고 싶어서 다시 골랐답니다.
기쁨이를 데려오게 된 이유는 그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싶었던 제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막연하게 털 동물이 좋았던 저는 큰 고민 없이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고양이에 대해 무지했던 저희 가족이라 서로 고생했지만, 지금은 정말 둘도 없는 가족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기쁨이는 껴안으며 귀찮게 구는 것은 싫어하지만 또 막상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라, 졸졸 따라다니기도 합니다. 특히 추운 계절이면 꼭 사람 옆에서, 자기 엉덩이를 꼭 사람에게 붙이고 잠에 듭니다. 같이 자겠다고 이불을 비집고 들어와 따끈한 기쁨이와 붙어 잘 때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지곤 합니다.
(필름카메라의 데이터백 기능이 20년도를 지원하지 않아 13년도로 찍혔습니다. 실제는 23년도 입니다.)
눈을 꼭 감고 자는 기쁨이를 보고만 있으면 ‘돈을 열심히 벌어서 맛있는 밥, 좋은 장난감 왕창 사 줘야지’하는 결심도 하게 됩니다. 비록 새벽 5시만 되면 밥을 달라고 깨우고, 화장실을 제때 안 치우면 이불에 실수를 해버리는 기쁨이지만 알게 모르게 위로와 용기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기쁨이에 대해 적다보니 엄청나게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하고자 했던 말은… 저희 기쁨이 귀엽죠?
자랑만 가득한 8월 호가 되어버렸네요. 소중한 존재가 옆에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소중한 존재와 함께하는 시간 가득한 8월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에나 드림
사진 사용 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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