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팁

애널리스트 예측, 그게 돈이 됩니까?

매출 컨센서스 효과를 검증해봤습니다.

2024.11.11 | 조회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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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의 투자 트레이닝

데이터와 통계가 알려주는 투자팁과 지식들을 주 1회 전달해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사이먼입니다. 

증권사에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기업분석, 증권분석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애널리스트'라 부르는 직업 입니다.

예전에는 증권사의 꽃이라고 불리며 높은 연봉을 받으며 선망의 직업 중 하나였는데요, 제가 만나뵌 애널리스트 분들은 극한직업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만큼 바쁘고, 여러모로 고된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주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리서치에 집중을 했다면 이제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컨텐츠도 많이 생산을 하고요. 여러 고품질의 분석자료들과도 경쟁과 동시에, 자신의 예측이 대세 믿음과 맞지 않거나, 틀리면 공개적으로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금융사 애널리스트는 에코프로 매도 리포트를 냈다가 매국노 소리를 들었다...
금융사 애널리스트는 에코프로 매도 리포트를 냈다가 매국노 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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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의 주된 업무는 리포트를 내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형태의 리포트들이 있지만, 언제나 주식 애널리스트 보고서의 결론은 실적 예측을 기반으로 목표주가와 의견을 제시합니다.

의견은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수준에 따라 기계적으로 정하는 것이고, 목표주가는 추정한 실적에 나름의 적정 벨류에이션을 곱해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면 애널리스트 리포트는 미래에 이 기업의 매출, 이익 등이 얼마나 높아지고 낮아질 것인지를 나름의 근거와 정보를 토대로 서술 하는데 집중하며, 최종적으로 이러한 내용을 추정 재무제표로 표현을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실적이 투자 성과에 도움이 될까요? 

만약 최근 전망이 이전의 다른 평균적인 애널리스트들보다 더욱 긍정적인 성장할 것이 기대가 된다고 할때, 그런 주식들을 사면 도움이 될까요?

반대로, 평균적인 의견들보다도 더 부정적 의견을 내었을때, 그 주식들은 투자 성과가 안좋을지 한번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애널리스트 예측, 그게 효과가 있습니까?

애널리스트 예측 효과를 테스트하기 위해서는 미국 시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미국시장이 전세계 투자자들이 집중하고 규모가 국내에 비하면 훨씬 크다보니 전세계의 다양한 회사에서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미국기업들을 평가하고 의견을 제시합니다. 자연스럽게 커버하는 기업의 수도 국내에 비해 훨씬 많고요, 한 기업에 대해서도 여러명의 애널리스트들이 평가를 하기 때문에 통계를 내기에도 더 적절합니다. 

미국기업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정보를 모두 수집해서 최근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예측이 컨센서스 대비 우호적이라면 높은 수치를 부여하고, 부정적이면 낮은 수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매깁니다. 애널리스트 평가가 존재하는 모든 기업에 이 작업을 수행하여 수치가 높을수록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가 점점 좋아지고 있는 기업과 나빠지고 있는 기업을 구분할 수 있게 합니다. 

매 분기마다, 애널리스트 평가 점수를 바탕으로 평가가 좋은 그룹부터 나쁜 그룹까지 10개 그룹을 만들어 3개월간 투자를 하고, 다시 평가를 업데이트하여 종목을 분기마다 다시 고르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테스트 결과를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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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 : 애널리스트 평가가 높은 그룹의 연평균 수익률G10 : 애널리스트 평가가 나쁜 그룹의 연평균 수익률
G1 : 애널리스트 평가가 높은 그룹의 연평균 수익률
G10 : 애널리스트 평가가 나쁜 그룹의 연평균 수익률

애널리스트 평가가 좋은 그룹들의 성과가 나쁜 종목들 대비 더 우수한것이 확인이 됩니다. 

투자성과에도 차이가 있지만, 우호적인 예측이 많은 기업들은 최근 매출 증가율 보다 1년 후 매출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부정적인 예측이 많은 기업들은 최근 매출증가율보다 1년뒤에 매출이 증가 속도가 크게 하락하는 경향이 관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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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애널리스트의 매출 예측이 우호적/부정적인 종목들 중에서도 상대적인 밸류에이션(비싸고 싼지) 차이에 따라 투자 성과에 차이가 있을지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PSR(가격/매출) 을 사용하겠습니다. 

애널리스트 예측 X PSR(가격/매출) 테스트 해보기

앞선 방식과 마찬가지로, 먼저 매 분기마다 당시 시점을 기준으로 애널리스트 평가에 따라 5개의 그룹을 만들겠습니다.

다시 각 그룹안에서 'PSR'을 기준으로 다시 5개 그룹으로 나누어 볼게요. 최종적으로 5 X 5 = 총 25개의 그룹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애널리스트 평가가 좋은 종목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PSR 기준 비싼 종목들과 싼 종목들을 비교하고, 애널리스트 평가가 나쁜 종목들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PSR 기준 비싼 종목들과 싼 종목들을 비교해보기 위함입니다.

아래는 테스트 결과를 연평균 수익률을 차트로 표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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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저평가 종목들이 고평가 종목들에 비해 투자성과가 좋은 편이나, 애널리스트 예측이 부정적이었던 종목군에서 이러한 경향이 강해집니다. 특히 실적 예측도 좋지 않은데, 매출 대비 가격이 높은 종목들의 경우는 연평균 수익률이 2%도 안되는 수준이네요.

부정적 애널리스트 평가를 받은 그룹에서 밸류에이션 효과가 뚜렷해지는 이유

애널리스트 평가가 부정적인 종목들은 매출이 감소추세에 있고 한동안 지속되거나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많은데, 그래서 가격이 크게 하락해 있는 경우들이 많이 관측이 됩니다. 실제로 1년 뒤 실적은 이익이 더욱 감소한 상태를 보일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3년뒤를 보면 평균적으로 이러한 회사들이 결국에는 이익을 다시 플러스로 전환시키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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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과도하게 주가가 빠져있는 종목들에서는 현재의 부정적 전망과 한동안의 부진한 실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곧, 미래에 대한 낙관으로 주가가 점차 상승하며 좋은 성과를 내는 현상이 반복되고는 합니다.

 

결론

  • 애널리스트 매출 예측이 컨센서스 대비 높아지고 있는 종목들이 나빠지고 있는 종목들 대비해서 좋은 결과를 냅니다. 
  • 애널리스트 예측이 우호적인 미래 매출 성장율이 빨라지고, 반대로 부정적인 종목들에서 감소하는 경향이 관측됩니다. 
  • 애널리스트 평가가 부정적이고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 비록 애널리스트 평가가 부정적이지만, 과도하게 가격이 하락한 종목들은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경향이 있기에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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