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 첫 번째 나무에 이어 두 번째, 세 번째 나무를 만나고 왔습니다. 이번 인터뷰이 분들은 워낙 말씀이 없어서 그냥 지켜보기만 하다가 집으로 돌아와 글을 썼어요. 지난번에는 비가, 이번에는 황사가, 날씨 좋은 날이 손에 꼽히는 나날이지만 오늘은 비교적 날씨가 좋았다고 하여 그 핑계로 메일 보냅니다. 지난번 메일을 보내고 또 오탈자가 나면 그때는 제가 사람이 아니고 사랑이라고 말씀 드려야지 했는데요. 이번에는 과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실수를 반복하고, 그러니 저는 그냥 사랑하겠습니다.
● 만물박사 김민지의 뉴스레터는 구독자 여러분의 긴장성 두통, 과민성 방광 및 대장 증후군 치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언제나 좋은 텍스트로 보답하겠습니다.
댓글 2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반(半)예술대학 고양이는무엇일과 인생삽질전공 김다연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용기있게 밑동에 걸려 넘어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내 뿌리가 깊다면 밑동은 쉬이 뽑히지 않을 뿐더러, 마음 씀에 대한 오래된 기억을 생채기를 통해 알 수 있으니까요. 다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끄러운 길은 워낙 걷기가 험난해서..
만물박사 김민지
선생님 같은 분이 예술해야 하는데.. 교육 받아서 되는 사고가 아닌데, 넘어지는 것도 좋겠어요. 울퉁불퉁 용기 있게!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