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풀리는 이야기 l 소주랩소디에 나온 전통주와 가게들
소주랩소디에 나온 우리술 이야기
구독자 선비 다큐멘터리 ‘소주 랩소디’ 보았는가? 불꽃 위에서 증기가 피어오르고, 한 방울씩 맺혀 떨어지는 순간, “소주가 이렇게 깊고 다양한 술이었어?” 하고 감탄이 절로 나올 것이라네.
사실 이전 뉴스레터에서도 소주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다네. 그때도 이야기했지만, 우리가 흔히 마시는 초록병 소주 말고도 다양한 증류식 소주가 있고, 그 맛과 향은 위스키 못지않다네. (👀 예전 뉴스레터 다시 보기)
이 글을 읽고 나면, 다음 술자리에서 “이거 다큐에도 나왔던 소주야” 하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을걸세.
안동소주, 소주의 본가
소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바로 안동이 아니겠는가! 안동소주는 한국 전통 증류식 소주의 대표적인 곳으로, 양조장마다 개성을 담아 다양한 소주를 만들어내고 있지.
전통식품명인이 빚은 강한 도수의 안동소주
조금 더 부드러운 도수의 안동소주
균형 잡힌 도수로 즐길 수 있는 안동소주
소주도 위스키처럼 다양한 향을 가진다?
위스키가 다양한 향을 가진 술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소주도 그에 못지않게 깊고 풍부한 향을 가지고 있지. 숙성과 발효과정에서 더욱 개성있는 향이 더해지기 때문에,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네.
📌 소주다움(45도) – 깨끗하면서도 단단한 맛을 자랑하는 증류식 소주
📌 무작53(53도) – 직접 띄운 누룩으로 빚어 5년간 항아리에서 숙성한 깊은 풍미의 소주
지역을 담은 전통주
각 지역의 자연과 문화가 담긴, 오랜 세월 전통을 지켜온 소주들도 소개되었더군. 이 술들은 단순한 술이 아닌, 그 지역의 역사와 장인 정신이 깃든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지.
📌 진도홍주(40도) – 진한 붉은색이 매력적인 전통 소주
📌 이강주(25도) – 여러 과일이 들어가 달달한 풍미가 특징
📌 한산소곡주(43도) – ‘앉은뱅이 술’이라 불리는 술
📌 문배술(40도) – 배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배향이 나는 독특한 소주
소주의 새로운 해석
전통 증류식 소주가 오랜 시간 숙성과 발효로 깊은 풍미를 쌓아왔다면, 최근에는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된 소주들이 등장하고 있다네.
각 지역의 재료를 활용한 로컬 크래프트 소주,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부담 없는 증류식 소주, 그리고 개성이 강한 프리미엄 소주까지. 정말 다양한 소주들이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로컬 크래프트 소주
📌 우리소주조합 소주(25도) – 지역별 쌀을 활용한 크래프트 소주
울릉도의 바다를 담은 소주
📌 독도 소주(17도) – 해양심층수를 사용했으며 마트에서도 만날 수 있는 소주
동해의 바람을 머금은 소주
📌 동해소주(17.5도) – 부러우면서도 깔끔한 맛이 특징
📌 구름 한 잔 설악(23도) – 감압 증류 방식으로 6개월 숙성
개성이 강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 형형58(58도) – 강한 개성을 담아낸 고도수 소주
📌 가무치 소주(43도) – 에디터가 가장 많이 선물했던 술
📌 화요 20주년 에디션(44.5도) – 화요의 20주년 기념 한정판 프리미엄 소주
전통과 변화, 그 사이에서 만나는 소주의 즐거움
이제 소주는 단순히 ‘소주 한 잔’에서 끝나는 술이 아니네, 지역의 특색과 제조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술로 발전하고 있지.
전통을 지키는 안동소주부터, 새로운 감각을 더한 크래프트 소주, 그리고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소주의 세계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그만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졌다네.
다음 술자리에서는 익숙한 초록병 대신, 한 병의 이야기가 담긴 전통주를 꺼내보는 건 어떨까싶구려.
그래서 준비했네!
소주랩소디에 소개된 음식점 6곳
도대체 어디를 가야 한국술, 전통주를 만날 수 있는지! 궁금해할 것 같아, 소주랩소디에 나온 음식점 6곳을 소개해보려 하네. 아, 1화에 나온 음식점은 전통주보다는 초록색 소주를 판매하는 곳이니 참고하시게나.
지금부터는 1화에 나온 음식점 3곳을 소개하도록 하겠네.
1. 대원식당
1. 재개발로 인해 11월 30일에 영업 종료 예정이였으나 2025년 3월까지 영업 예정이라는군. 서두르시게.
2. 갑오징어와 삼결살을 소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식당으로 영상에서는 이장우와 백종원이 처음으로 만났다지? 소주 한 잔 기울이며 그 장면을 떠올려보는 것도 나름의 묘미일 것이네.
2. 강변다찌
1. 다찌의 뜻은 “다 있지”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 군.
2. 한 상차림으로 나오며 전주 막걸리 집 못지 않게 수십가지의 안주가 나오는데 마치 '안주 퍼레이드'를 보는 것 같다네.
3. 술 값에 안주가 포함되어 있으나, 안주 하나에 술을 많이 마시는 선비는 가성비가 살짝 떨어질 수 있네. 술 한 잔에 안주를 곁들이는 것을 즐기는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볼 수 있겠네.
3. 폭탄주이모네맥주공장
1. SNS에서 폭탄주 이모로 유명세를 알린 음식점이라네.
2. 다양한 술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 술마시는 재미를 더해주고, 이 퍼포먼스를 보고 있다보면 옆 테이블과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지 않겠는가?
3. 영상에 나온것 처럼 폭탄주 이모가 뿌려주는 맥주를 마다할자 감히 누구일까…?
여기까지 1화에 나온 음식점을 소개해 드렸네. 이외에도 용문해장국, 을지상회, 쌍대포소금구이, 강탄 을지로점, 명성막창, 마포진짜원조최대포, 배터리 88홍대, 옛고을순두부, 동래할매파전, 칠성집, 국일복아구, 금수복국, 미가옥 등 다양한 음식점이 소개되었으니 참고하면 좋겠네! 지금부터는 2화에 등장한 음식점 3곳을 소개하도록 하겠소.
4. 산울림 1992
1. 250여가지의 다양한 한국술을 만날 수 있다네. 이 많은 술을 보고 있자면 술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 같다네.
2. 한식기반퓨전 음식점으로 추천하는 메뉴는 "반상1"이라네 함께 즐기기 좋은 안주로 구성되어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시게나.
3. 2018년부터 2025년까지 8년째 블루리본을 받고 있다네.
5. 남산술클럽
1. 여기는 다른곳과 다르게 잔술을 판매한다는 군. 조금씩 맛볼 수 있기에 다양한 술을 경험하고 싶다면 딱 좋은 곳이라네.
2. 외국인 전통주 소믈리에 ‘더스틴 웨사’가 운영
3. 평일에도 외국 손님들이 많이 방문하는 인기 장소로, 분위기는 좋지만 가격은 조금 비싼편이라네.
6. 호선생전 (에디터 Pick)
1. 소주랩소디 방송에 소개된 곳은 광장시장 안에 있지만 선릉에도 있다네.
2. (종로점) 테이크 아웃, 내부 홀 이용법이 다르니 가기전에 확인해보시게나.
3. 전통주와 함께하는 메뉴는 육전과 김말이를 추천해요! 이 두 메뉴와 우리술 한 잔, 정말 최고지!
이렇게 소주랩소디에 소개된 전통주와 음식점을 소개했다네.
이제 누가 어디갈까 물어본다면 당당하게 "이술은 말이야....", 아니면 “내가 아닌 곳이 있는데…” 라며 친구 선비를 이끌어가면 좋지 않겠소! 이외에도 이 술선비가 꼼꼼하게 저장한 “한식주점 100곳”을 알려주겠네!
👉 술호랑 전통주점 리스트 100: https://naver.me/xX7B52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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