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선물 많이들 주고받으시죠!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생기면서 쿠폰을 정말 많이 주고받는 것 같아요. 반드시 생일이 아니어도요. 편하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애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럼.. 내가 받은 쿠폰을 누군가에게 주는 건 어떨까요? 쿠폰이 아니라 선물이라면?
1.우리는 누군가에게 받은 것을 되게 소중하게 여겨요. 어쩌면 너무 당연하죠! 선물을 받고 물끄러미 보다가 문득 이런 적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한테 받은 건 내건데 그걸 다른 사람을 주면 안 되는 건가? 그냥 도의적인 차원인 건가?' 싶었습니다. 매너가 없는 거로 알고 있지만.. 정말 매너가 없는 건가..? 매너가 없다면 왜 없는 걸까? 그냥 내가 받은 걸 다른 사람 주는 거라서? 선물은 마음이라는데, 마음은 충분히 받았으니 어떻게 쓰든 내 자유 아닌가?
2.카카오톡 쿠폰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정말 많이 해요. 저는 선물 받는 것은 웬만하면 제가 다 쓰려고 하지만, 도저히 생활 반경에 없거나 쓸 기회가 안 되거나 하는 것도 있어요. 그럼 친구에게 주거나 하고는 합니다. 이거는 어떤가요? 이 정도는 괜찮은 건가요? 쿠폰과 실물 선물 사이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만약 선물이 돈이라면 어떨까요?
3.언젠가 친구가 제게 이런 말을 했어요. '요즘 돈이 너무 없는데, 생일 선물로 기프티콘을 새로 사서 보내느니, 예전에 선물로 받았던 기프티콘을 다시 주고 싶다.' 듣고서는 '그래도 너 생각해서 주신 건데~' 라면서도 '그래도 되지 않나?' 라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선물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느낌이었어요.
4.지폐나 기프티콘과 같은 것들을 쉽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되면서, 선물이라는 것의 의미가 다소 가벼워지기도 하고 또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받은 만큼 돌려줘야 한다는 부채 의식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선물에 대한 마음을 감사히 여기는 것에는 내가 받은 선물을,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소유권마저 포함일까요? 단순히 도의의 차원일지, 조금 더 무거운 사회적 눈치인지 가볍게 생각해 봤습니다!
Q1. 기억에 남는 선물이 있나요? 기억에 남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Q2. 선물을 할 때 기쁜가요? 받을 때 기쁜가요?
Q3. 선물이 온전히 자/타인의 것이라면 그걸 다른 사람에게 다시 선물해도 될까요?
Q4. 선물할 때 중요한 건 주는 사람의 마음일까요? 받는 사람의 마음일까요? 아니면 마음이 아니라 다른 무엇일까요?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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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멍
1. 의외로 인형 너무 좋습니다 ㅋㅎ 2. 저는 할때 기쁜거 같아요 ㅠ 받으면 뭔가 돌려줘야하는 마음이 생겨서 왜그럴까,, 저도 누군가한테 줄때 필요에 따라 기쁜 마음으로 주는데 말이죠 ? 킇 ㅎ 3. 저는 완전 괜찮다고 생각해요 ㅋㅋ 왜냐면 이미 갖고 있거나 하는 물건은 누군가한테 주는 건 제 마음이니까용 이제 나의 소유가 되었으니 내가 알아서 하겠따! 이런 느낌?! ㅎㅎ 4. 중요한 건 그 사람을 생각했다! 요 정도만 해도 고마운거 같아요 그게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있겠지만 말한마디, 생일축하해, 또는 고마워 이런 말들이 요즘엔 감동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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