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우주가 나를 돕는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다.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다가도 왠지 갑자기 평안을 찾는 경험을 작년에 여러번 했다. 10대, 20대 항상 전전긍긍하면서 나를 다그치고, 겁박하고, 해내고서도 불안해했던 여러 순간들이 사그러지고 작년부터 삶에 평안이 찾아왔다.
미국에 오는 결정은 내가 했지만 내가 한 것 같지는 않다. 누군가 나를 이곳으로 보내셨다는 생각을 했고, 나의 쓰임을 고민했다. 종교적으로 탐험도 꽤나 했다. 절에서도, 교회에서도, 매주 성경 공부를 하면서, 아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사주 팔자 같은 주역, 타로 점 같은 것에도 동시에 의존하면서 '왜 지금 이곳에 내가, 그리고 내 가족 - 내 남편, 내 아이'가 있는가 끊임없이 물었다. 나의 쓰임이 하루하루 있음에 감사했고, 나를 살리기 위한 여러 움직임들이 느껴지면서 그렇게 2023년이 지났다. 2024년에는 그 어느 때보다 일도 많고, 상황도 복잡하지만, 마음은 이상하리만큼 평안하다. 부족한 나지만, 겸허하게 내 그릇의 크기만큼 감당할 수 있는 일을 주시리라 믿고, 담고 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나의 첫회사인데 내 후배는 벌써 이 회사를 졸업하고, 공부도 하고, 번듯한 직장을 미국에서 잡았다. 이 친구가 학교에 가려고 계획한다는 이야기를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그 사이 결혼도 하고, 이미 학업도 마쳤다. 이친구가 몸담고 있는 업계가 컨설팅이라 오늘 친구에게 도움을 구했다. 컨설턴트들은 어떻게 문제를 정의하고 주어진 시간 안에 답변을 만들어내는지, 그 과정이 궁금했다. 나도 나에게 주어진 업무를 해내려면 머리를 쥐어짜야 하는데 좀 더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 궁금했다. 마치 신이 이 친구에게 연락해보라는 것 같기도 했다.
이 친구랑 나랑 사는 곳이 한시간밖에 떨어져있지 않고, 가족까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나름 가깝다. 꼭 오늘의 만남을 염두에 두고 알게 된 사이는 아닌데, 살다보면 이런 인연들이 귀하게 발전해서 또다른 발견을 하게 한다. 세상에, 한국에서도 같이 일을 해봤던 친군데, 미국까지 같이 오다니. 그리고 그 넓디넓은 미국 땅에 한시간 거리에 살 정도로 가깝다니. 다시한번 온우주가 나를 위해 일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Sometimes, I find myself believing that the entire universe is somehow conspiring to help me. Even during times when I had no idea how things would turn out, last year, I experienced moments of sudden tranquility. Those moments provided a stark contrast to my teenage and twenties, filled with constant self-doubt, anxiety, and moments of pushing myself beyond my limits, only to continue feeling uneasy.
The decision to come to the United States was mine, but it often felt like it wasn't. I couldn't help but wonder if someone or something had guided me here, pondering my purpose. I explored this notion from a spiritual perspective too. I sought answers in temples, churches, and even delved into activities like astrology and tarot readings, all while constantly asking, "Why am I here, in this place, with my family – my husband and child?" I was grateful for each day and the series of actions that seemed to be shaping my destiny.
2023 passed in this manner. Now, in 2024, my days are busier than ever, and circumstances more complex. Yet, my heart is strangely peaceful. I acknowledge my imperfections but hold onto the belief that I can handle tasks within the limits of my capabilities.
The company I work for now was my first job, and my younger colleague has already graduated from this company, pursued further studies, and secured a stable job in the United States. It feels like just yesterday when this colleague talked about plans to attend college. In the meantime, they have gotten married and completed their education. When my colleague mentioned pursuing a career in consulting, I reached out for help today.
Consultants have a knack for defining problems and providing solutions within tight timeframes. I was curious about how they achieve this effectiveness and efficiency. I often find myself struggling to meet the demands of my own tasks, and I wondered if there might be a more effective way to handle them. It almost felt like a calling to reach out to my colleague.
Interestingly, my colleague and I live just an hour apart, and our families have even met, despite us not originally being close. Such precious connections tend to evolve, even when we least expect them to. It's as if the universe is diligently working in my favor, even here in the vast expanse of the United States.
I once worked alongside this friend in South Korea, and now, here we are, together in the United States. Our paths have converged, and it's just an hour's drive between us in this vast American landscape. Once again, I can't help but believe that the entire universe is working for my benefit.
translated by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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