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집중과 몰입

매일매일 동기부여

2024.02.06 | 조회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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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KimInspires

미국에서 일하는 한국인 워킹맘입니다. 매일매일 동기부여를 통해 다시 일어납니다.

2022년에 한국에 있을 때 들었던 자기계발 강의가 있었다. 인생의 진리는 얼마나 우리 인생을 '고도의 집중과 몰입의 상태'로 만들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는게 요지였다. 들어보면 되게 당연한데, 실제로 이런 정확한 정의를 갖기가 살면서 참으로 어렵다. 

한국마케팅, 아시아마케팅으로 일할 때는 이것저것 참견할 것이 참 많았다. 헬스케어에서 전략마케팅의 업무는 대게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부서, 저부서의 일을 힐끔힐끔 알아내야 했고, 결론적으로 내가 책임지지 않는 일들도 많았다. 실제로 정부와 협상을 하는 건, 대외 협상팀이 전담을 했고, 생산에 문제가 있을 때는 공급관련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팀이 대신했다. 내가 직접 실행하지 않는 일들까지 고도의 집중과 몰입상태로 해결한다는 건 따라서 어떤 면에선 말이 안되는 업무이기도 했다. 그저 큰 흐름과 그것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잘 알면 되는 것이었다.

미국에 와서 개발 단계에서 벌어지는 마케팅일은 이전의 업무보단 확연히 집중도가 다르다. 일단 내가 리딩하는 포트폴리오가 있고, 이것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멤버들이 있다. 이 핵심 멤버들은 우리 제품이 어떤 연유로 개발되었고, 어떻게 전임상 실험을 진행했으며, 임상결과는 어떠하고,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까지 어떤 일들을 매니징해야 하는지 꿈에서 나올 정도로 소상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미국이 워낙 시장이 크다보니, 우리가 하고 있는 업무의 진척도롤 각자가 같은 수준으로 알고 있기 만무하다. 따라서 서로를 신뢰하고, 문제가 생겼을때 정확히 이해하고, 그 순간 해결해나가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 따라서, 일을 하면서 '고도의 집중과 몰입'의 상태로 쉽게 빠져드는 것을 느낀다. 

피곤하지 않냐고? 오히려 난 삶의 질이 정말 좋아졌다. 미팅을 할 때 잡생각을 안하고 그 순간에 몰입하려고 하는 나의 모습이 좋고, 그리고 미국에서 일을 하는 방식이 대면 커뮤니케이션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순간을 잘 포착해서 최대한 잘 활용하려고 노력한다. 내 가정 생활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사랑하는 아가를 보면서, 일생각을 하고, 쓸데없는 걱정에 잠을 뒤척이지 않는다. 우리 아이의 발달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몰입하고, 관찰한다. 아이가 웃을 때 같이 웃고, 아이가 조금의 변화를 보일 때 쉽게 알아차린다. 

미국에 와서, 인생의 방황, 불안감이 오히려 많이 줄었다. 실은 걱정이 엄청 늘어날 것이라 무지하게 걱정하기도 했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문제도 많고, 맘에 안드는 상황도 분명 있지만 그래도 내 역할에 충실하려고, 고도의 집중과 몰입을 만들어내려고 정말 노력한다. 그래서 2월 5일, 월요일, 이번주의 시작도 상쾌하다. 

 

In 2022, back when I was in South Korea, I attended a self-improvement lecture that left a deep impression on me. Its essence was that the truth of life depends on how much we can transform our lives into a state of 'intense focus and immersion.' While it may sound obvious when you hear it, living by such a precise definition is challenging as we go through life.

When working in Korean and Asian marketing roles, I often found myself meddling in various aspects of the business. Strategic marketing in the healthcare sector typically involves tasks that can't be accomplished alone. I had to delve into the workings of different departments to understand the ins and outs, and, in the end, I had to take responsibility for tasks that weren't even directly under my purview. Negotiating with the government, for instance, was handled by the external affairs team, and when there were production issues, the team responsible for supply-related communication took charge. Managing tasks that I didn't directly execute seemed irrational in some ways. It was merely about understanding the bigger picture and knowing the experts who could handle them.

Since coming to the United States, the marketing work during the development stages is significantly different from my previous roles. I now lead a portfolio, and there are key members who oversee it. These core team members must intimately know how our product was developed, the progress of pre-clinical experiments, the clinical outcomes, and all the steps required to bring the product to market. Moreover, due to the immense size of the U.S. market, it's essential that each team member is well-informed about the progress of our work. Therefore, we trust each other and make every effort to understand and solve issues as they arise.

As a result, I often find myself immersed in my work, easily slipping into a state of 'intense focus and immersion.'

"Tired?" you might ask. Surprisingly, not at all. In fact, my quality of life has improved significantly. During meetings, I focus solely on the present moment, without letting stray thoughts cloud my mind. I appreciate this ability to immerse myself and make the most of each moment. I've also come to understand that effective work in the United States relies heavily on face-to-face communication, so I strive to capture and utilize every moment effectively.

The same goes for my personal life. Now, when I look at my beloved child, I'm fully present. I no longer dwell on work-related concerns or toss and turn in needless worries. I take a keen interest in my child's developmental progress, observing and immersing myself in their growth. When my child smiles, I smile with them, and I readily notice even the slightest changes they exhibit.

Since coming to the United States, I've strangely found that my life's wanderings and anxieties have diminished considerably. Truth be told, I used to worry immensely that my worries would only multiply here, but I'm genuinely grateful that it hasn't been the case. There are certainly challenges and situations that don't sit well with me, but despite it all, I'm determined to stay true to my role and strive to create a state of intense focus and immersion.

So, as I embrace this Monday, February 5th, with renewed vigor, I can't help but feel refreshed at the start of this new week.

translated by ChatGPT

 

2023년 어바인에 정착하면서 나름 100일 생존기를 적어보았는데요. 혹시 주변에 필요하신 분이 있을지요? 노션으로 만들어서 템플릿화했는데, 관심있으신분은 sunkim.creates@gmail.com 또는 댓글에 남겨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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