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극으로 풀어내는 환경 이야기, 국어와 지구과학의 특별한 융합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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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나무레터에서는 ‘낭독극으로 풀어내는 환경 이야기, 국어와 지구과학의 특별한 융합 수업’을 소개합니다. 충남외국어고등학교의 이민수 선생님께서 국어와 지구과학이라는 낯선 조합 속에서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가는 멋진 과정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어떻게 이런 수업이 가능했을까요?

🎭 국어와 지구과학, 막막했던 첫 만남에서 피어난 융합의 가치

이민수 선생님은 연극동아리 담당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무대를 완성하며 얻는 성취감의 가치를 깨닫고, 더 많은 학생에게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선물하고자 낭독극 수업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로 오신 지구과학 선생님과 융합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막막한 상황에 놓입니다. 국어와 지구과학, 도무지 접점을 찾기 어려워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던 두 선생님은 고민 끝에 ‘환경 문제’라는 공통의 주제를 발견했습니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주제였지만, 학생들의 손에서 완전히 새롭고 의미 있는 결과물로 재탄생했습니다.

📌 학생 주도성을 믿고, 과정의 틀을 선물하다

두 선생님은 산출물의 형태부터 내용까지 모든 것을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도록 맡겼습니다. 그중 한 모둠은 ‘낭독극’이라는 특별한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이민수 선생님은 학생들이 창작의 고통을 딛고 멋진 대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작문의 기본 과정을 활용한 체계적인 틀을 제공했습니다.

✅ 계획하기: 어떤 주제와 목적으로, 누구를 위해 무대를 만들지 고민하며 옴니버스 구조를 기획했어요.

✅ 내용 생성하기: 환경 난민, 지구온난화 등 주제와 관련된 자료라면 책, 영상 가리지 않고 풍부하게 수집했어요.

✅ 내용 조직하기: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며 이야기의 흐름을 시각화하고, 장면에 어울리는 배경음악까지 세심하게 골랐어요.

✅ 표현하기: "일단 시작해!"라는 선생님의 조언에 용기를 내어, 일상의 언어로 첫 문장을 열며 창작의 부담을 덜어냈어요.

✅ 고쳐쓰기: 모든 과정에서 서로의 작품에 대해 피드백을 나누며 완성도를 함께 높여갔어요.

선생님은 그저 방향을 안내하고 학생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조력자 역할을 했습니다. 막막했던 대본 창작은 체계적인 과정과 동료들의 피드백 속에서 점차 구체적인 작품으로 완성되어 갔습니다.

💡 무대 위, 주인공이 되어보는 특별한 경험

드디어 공연의 날, 학생들은 직접 만든 포스터로 관객을 모으고 시청각실 무대에 올랐습니다. 대본을 보며 목소리만으로 연기하는 낭독극이지만,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학생들의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쏟아지는 박수갈채 속에서 아이들은 짜릿한 성취감을 맛보았습니다. 특히, 남들 앞에 서는 것조차 힘들어하던 한 학생은 "무대 위의 경험이 너무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해왔습니다. 낭독극은 연기력이 부족해도, 성격이 소심해도 괜찮습니다. 자신의 목소리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감을 선물합니다.

✨ 마무리하며…

낭독극 수업은 아이들이 실제로 주인공이 되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 창작한 대본으로 많은 관객의 호응과 집중을 받는 무대 위 주인공으로서의 경험은 아이들에게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높은 자존감을 형성해 나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장하는 모습, 우리 교실에서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