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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글 두 편에는 날짜 하나와 숫자 하나가 걸려 있어요. 11월 20일, 그리고 12%. 📌
하나는 우리 사이트를 누가 어디까지 읽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 우리 사이트에 어떻게 도착하는지에 대한 이야기예요. 둘 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화면 너머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점에서 닮았습니다.
'학습' 한 단어는 빠졌지만, 크롤링 권한은 남았습니다🕷️
메타가 10월 30일로 예정됐던 새 약관의 시행일을 11월 20일로 3주 미뤘어요. 문제가 된 건 메타 제품을 쓰는 기업의 웹사이트를 메타가 수집할 수 있게 한 크롤링 조항이에요. 메타는 10월 중순 수집 용도에서 '학습'이라는 단어를 빼고 '광고 및 비즈니스 제품'으로 범위를 좁혔지만, 광고 없이 페이스북 페이지만 운영하는 회사까지 포함되는 크롤링 권한 자체는 그대로 뒀어요. 미국에서는 퍼블리셔 2,000여 곳을 대표하는 뉴스 미디어 얼라이언스가 저커버그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철회를 요구했고, 유럽에서는 EU와 영국 경쟁당국에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영국 뉴스미디어협회는 이번 연기를 수정이 아닌 일시 정지라고 평가했고요. 메타가 용도별로 나눠 운영하는 크롤러들을 robots.txt에서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그리고 robots.txt가 가진 한계까지 본문에서 정리해드립니다.
검색 비중은 줄었는데, 전체 트래픽은 그대로였습니다🧠
북미 퍼블리셔 페이지뷰에서 검색이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사이 21%에서 12%로 내려갔어요. 콘텐츠 분석 기업 차트비트가 10월 15일 공개한 3분기 보고서의 수치예요. 그런데 같은 보고서에서 전체 트래픽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밝혔죠. 빠진 만큼은 사이트 내부 이동, 직접 유입, 추적되지 않는 다크 소셜이 채웠어요. 같은 달 나온 퍼스트페이지세이지의 조사는 또 다른 단서를 줍니다. 챗GPT 답변에서 추천 1순위로 언급된 브랜드는 직접 클릭 10.3%에 24시간 내 브랜드명 재검색 12.4%가 더해져, 총 방문률이 22.7%에 달했어요. 링크를 누르기보다 이름을 기억했다가 다시 찾는 사람이 더 많았다는 거죠. AI를 유입 채널이 아닌 '상기 장치'로 봐야 하는 이유를 본문에서 확인해보세요.
두 글 모두 애널리틱스 화면만으로는 다 보이지 않는 영역을 다뤄요. 메타의 크롤러가 우리 사이트를 어디까지 읽어가는지는 약관 문구보다 우리 robots.txt 설정이 먼저 말해주고, AI 답변을 보고 찾아온 손님은 직접 유입이나 브랜드 검색이라는 이름으로 숨어 있죠. 11월 20일까지 3주가 남았어요. 메타 광고를 집행하거나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 중이라면, 우리 robots.txt가 메타의 크롤러들을 각각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부터 확인해 두세요. 변경이 반영되는 데 최대 하루가 걸린다는 점도 함께요.
그럼 다음 레터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