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나이는 호찌민 바로 옆에 있는 베트남 남부의 성(省)이다. 넓은 지역에 걸쳐 동나이강이 흐르고 여러 국도와 철도가 지나가는 교통의 요충지로, 곧 롱탄국제공항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은 베트남 제조업의 중심지로, 베트남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인데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이주한 노동자들로 인해 인구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베트남에서 가장 오염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난 7월 다양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베트남 답사를 다녀오면서, 동나이에서 가장 큰 도시인 비엔호아에 잠시 머물렀다. 호치민에서 차로 1시간 가량을 달려 도착한 비엔호아는 쭉 뻗은 넓은 도로가 인상적인 도시였다. 아침마다 대형 트럭들이 도로를 달리는 소리에 잠을 깨면서 인천이나 안산을 떠올렸는데, 이 도시들의 공통점은 대도시를 부양하는 위성도시라는 것이 아닐까 막연히 생각했다. 그리고 이러한 인상은 동나이 지역의 돼지농장과 고무나무농장, 공단지역을 돌아보며 느낀 감각으로 구체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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