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레버리지를 감당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금리와 디레버리징. 그리고 성장.

2023.03.19 | 조회 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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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말썽이다. 미국 SVB 사태나 스위스 CS 은행의 위험 관련 이슈들이 시장을 덮쳤고, 그 때문에 전세계가 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워런 버핏이 있는 오마하로 관련자들이 모여서 대책을 회의하고 있다느니 하는 뉴스도 들린다. 파월 의장은 r머리를 썩고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자이언트 스텝으로 하여야 할 것인지, 베이비 스텝으로 하여야 할 것인지. 오히려 금리 인하로 방향성을 틀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말이다.

금리가 어떤 방향성을 가지느냐에 따라서 투자자들의 의사결정도 달라질 것이다. 이미 금리 인하에 베팅한 사람들의 움직임 때문에 채권 시장에서 채권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채권가격은 채권금리와 반비례 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실업률 수치나 기타 수치들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쉽사리 금리를 낮춘다는 결정을 하지도 못하고 있다. 일단 기본적인 시야는 인플레를 먼저 잡는 것에 있지 않을까.

금리가 파격적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에 머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디레버리징'의 중요성은 크다. 쉬운 말로 바꾸자면 '부채 축소'다. 특히 금융 이자가 발생하는 부채에 대해서 사이즈를 줄일 필요가 있다. 금리란 '돈의 값'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를수록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이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 '디레버리징'을 한다.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사용한 상태라면 어쩔 수 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팔면서 부채를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럴 때 '급매'와 '투매'가 나온다. 이 에너지가 너무 강력할 때, 시장가로 무더기로 던지는 사람만 가득할 때 시장은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다.

다른 말로 생각해보자. 레버리지가 가능한 상황이란, 이자나 기타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경제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체력이나 심리적인 면에서도 말이다. 그리고 이럴 때야 말로 성장의 단초가 마련된다. 개인이 버티지 못하는 자산이란, 결국 짐으로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걸 감당할 수 있다면 NEXT로 나아갈 수 있다.

유퀴즈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엑셀 강사가 무언가 결정할 때 방법론으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최악의 경우를 감내할 수 있는지'... (원문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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