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가 들려주는 광고 이야기

#2. 가전, 꿈꾸던 삶이 되었을까?

2023.12.09 | 조회 2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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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레터

광고의 숨은 이야기를 펼쳐보자

안녕, 구독자? 에디터 마치가 왔어!

요새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졌지? 그래도 이럴 때 방심하면 감기 걸릴 수 있으니까 조심해!

오늘 내가 가져온 광고는 LG 가전!!

LG 가전에서 '가전, 꿈꾸던 삶이 되다'라는 슬로건으로 광고 시리즈를 만들었더라구.

그 시리즈의 최신판, [페스티벌] 편을 우리 구독자와 함께 살펴보려고 가져왔어!

일단 광고를 봐볼까?

아, 나의 상상과 주관적인 생각이 마구마구 들어가 있으니 재미 삼아 읽어줘!

 

(1) 광고 카피라이트🖋

나를 컬러풀하게 물들이고

날아오르게 만드는 자유로움

그 꿈만 같던 자유로운 순간을

매일 누리다

당신이 꿈꾸는 모든 삶, 매일 누릴 수 있도록,

가전, 꿈꾸던 삶이 되다

LG Objet Collection

[페스티벌] 편은, 세탁기를 주제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페스티벌에서 더럽혀진 옷을 세탁기로 깨끗하게 빨아주는 장면이 나오지?

이건 내가 꿈꾸는, 페스티벌 같은 삶을 매일 누릴 수 있도록

LG 가전이 도와준다는 메세지를 보내는 것 같아.

'가전, 꿈꾸던 삶이 되다' 광고 시리즈에 통일되게

카피라이트가 적절하게 쓰여 있고

이 컨셉에 맞게 내레이션도 한껏 고양되어 있는 느낌이야.

 

(2) 뭔가 이상하지 않아?🤔

나 마치는 이 광고를 보면서 무언가 이질감이 들었어.

이 광고에서는

내가 꿈꾸는 삶

=나를 컬러풀하게 물들이는 삶

=날아오르게 만드는 자유로운 삶

=꿈만 같은 자유로운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삶

이런 카피와 연출로

나를 페스티벌 같은 자유로움을 원하는 사람으로 지정해 주고 있어.

그리고 이걸 매일 누릴 수 있게끔 LG 가전인 세탁기가 도와주겠다고 말하지.

 

그런데 말이야.

광고 후반부에 세탁된 옷을 입은 여자 모델은 꼭 일상으로 돌아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지 않아?

광고에선 자유를 '컬러풀하게 물들이는 것'으로 비유했는데

자유로운 삶의 흔적인 알록달록한 옷을, '세탁'해서 하얗고 깨끗하게 해주는 게

결국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았어.

그뿐만이 아니야!

마치 물속에서 튼 것 같은 몽환적인 음악으로 페스티벌 장면을 연출하다가

세탁하고 나선 음악이 선명해지는데, 이게 꿈에서 깬 듯한 느낌을 주더라고.

꼭 LG 세탁기로 옷을 빠는 게 '자유'라는 꿈에서 빠져나온다고 느끼게 한달까?

 

(3) 왜 이상했을까?🙄

나는 이게 시리즈물 광고로 만들다 보니 생긴 이질감이라고 생각해.

시리즈물 광고는 3편이었는데,

'가전, 꿈꾸던 삶이 되다'라는 이 슬로건으로 만들어진 광고가 1년 전에도 있었어

이 광고는 [페스피벌] 광고와 달리, LG 가전으로 가득 채운 집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지.

꿈꾸던 삶이 된다고 말하고 있지만, 우리가 각자 꿈꾸는 삶이, 저런 삶이 아니라는 건 집어주지 않아도 구독자도 잘 알고 있지?

그래서 이 광고는 슬로건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제품의 나열로만 이루어졌다는 것을 볼 수 있어.

이 슬로건은 참 좋은데... 잘 사용되지 못하고... 아쉬울 찰나에 동명의 슬로건으로 한 번 더, 무려 3편이나 시리즈로 광고를 낸거야!

[캠핑] 편과 [레스토랑] 편
[캠핑] 편과 [레스토랑] 편

컨셉이 다양하고 확실해서 눈에 잘 들어오지?

캠핑 온 것 같은 아늑함을 집에서 즐길 수 있고

유럽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주방에서 만들 수 있다고 말해주고 있어.

그치만 하나의 슬로건, 그것도 1년 전에 잘 활용하지 못했던 문구로 3가지 색다른 광고를 만들라고 하니까 이질감이 느껴졌던 것 같아.

물론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구😋

 

(4) 이건 어때?😁

앞서 말한 이런 느낌들 때문에

이 광고가 페스티벌 같은 자유로운 삶을 제대로 응원해주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웠어.😅

그러면 어떻게 연출했어야 LG 가전이 자유로운 삶을 응원해 주는 것 같이 느껴질까?

'페스티벌'이라는 단어에 집중했어.

페스티벌의 특징이라고 하면, 즐겁지만 기간이 정해져 있어 한시적이고, 탈일상적이지.

페스티벌이 아무리 즐거워도 우린 매일매일을 페스티벌로 살 수 없어.

나이가 들기 싷지만 피터 팬의 네버랜드에서 영원히 살 순 없다는 것처럼 말이야.

그렇다면 오히려,

내가 꿈꾸던 삶을 살아도, 언제든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안정감을 주는 건 어때?

든든한 버팀목 같은 느낌을 주는 거지!

 

일상이 힘들다면 일탈해도 괜찮아.

LG 가전을 믿고 자유로운 삶을 즐기고 돌아와.

 

이런 식의 느낌으로!

톤엔매너를 맞춘 카피라이트로는

 

인생이 지루하고 지칠 때,

컬러풀하게 물들이는 자유로움을 맛볼 수 있도록

페스티벌 같은 자유를

언제든 누릴 수 있게

당신이 꿈꾸는 컬러풀한 삶, 언제든 누릴 수 있도록

가전, 꿈꾸던 삶이 되다

LG Objet Collection

 

이렇게!!

구독자는 어떻게 생각해?

구독자의 의견이나 더 좋은 카피라이트가 생각나면 댓글로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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