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구독자! 마치가 왔어!
구독자는 엔터 기획사 SM JYP YG를 비교하는 영상을 본 적 있어?
엔터 기획사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서 춤선이라던지, 창법이라던지, 심지어 티저 영상의 느낌까지 완전히 달라.
그래서 사람들이 재미 삼아 동일한 노래로 기획사마다의 느낌을 살려서 춤선이나 창법, 티저 영상을 2차 창작하기도 하지.
이런 개성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셀링 포인트라고 할 수 있어.
그 개성에 매력을 느껴서 덕질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테니까.
난 맥주 브랜드들 사이에도 이러한 셀링 포인트가 뚜렷하다는 것을 발견했어!
그래서 오늘 다룰 광고는 맥주🍺야!
우리 같이 맥주 브랜드의 셀링 포인트를 찾아보자구~~!
(1) 부드러운 맥주, 한맥
맥주는 언제나
첫 모금이 환상적이다
하지만
거품이 끝까지
살아있다면
첫 모금의 맛도
끝까지 간다
한맥의 부드러운 환상 거품
딱 봐도 셀링 포인트가 보이지? 부드러운 거품이 한맥의 개성이야.
그래서 환상적인 거품에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는 걸 볼 수 있어.
환상에 어울리는 배경음악과 단조롭지만은 않은 폰트,
그리고 거품과 어울리는 구름 cg와 흩날리는 머리카락까지
수지가 한맥의 모델이 된 것도 부드러운 선을 가진 연예인이기 때문 아닐까?
비슷한 느낌으로는 박보검도 괜찮을 것 같아
물론 부드러운 것을 강조할 때 여자 연예인을 주로 모델로 쓰긴 하지만
오히려 신선한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2) 청정 라거, 테라
청정함으로 완성되는
강력한 리얼 탄산 100%
이 맛이 청정라거다!
청정라거 테-라
청정과 탄산에 힘을 준 맥주, 테라!
구독자는 테라가 하이트진로에서 기사회생의 목적으로 만든 신제품인 거 알고 있어?
하이트진로를 다시 굳건하게 세운 제품이라 그런지 광고에서 애정과 자랑이 한가득 들어있는 게 보이는 것 같아😁
실험실 분위기의 장면으로 깨끗하고 정제된 곳에서 재료를 깨끗하게 생산했음을 어필하고,
공유가 직접 고른 탄산으로 제조하는 cg는 테라의 탄산이 인공이 아닌 리얼 탄산임을 보여주지
자랑을 가득가득 넣어서 그런지, 앞에서 얼굴이 전면으로 나왔던 한맥 광고에 비해, 공유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
가끔 연예인의 얼굴에 집중돼서 제품이 기억이 안 나는 광고도 종종 있는데, 이 광고는 그런 부작용은 없을 것 같아
(3) 차별화 성공! 카스
함께할 때
더 커지니까
마음을 맞댄 이 시간
축하는
배가 되는 거야
축배로
진짜가 되는 시간, 카스
보통 주류 업계의 광고는 연예인을 전면으로 세우는 경우가 정말 많아. 특히 한국에서!
대세 연예인을 알고 싶다면 주류 광고를 보라는 말도 있을 정도지.
카스는 그런 보편성을 깨부순 광고를 만들었어.
젊고 예쁘고 잘생긴 모델을 세우지 않고,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스토리로 승부한 거야.
이 광고를 보면, 카스라는 맥주의 기능과 효능을 언급하지 않고
즐거울 때 같이 마시는 맥주의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어.
이미 업계 1위 맥주의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으니,
따로 기능을 설명할 필요가 없어서 과감히 삭제하고
즐거움이라는 감정을 끌어낸 걸 보면, 신생 맥주는 도전할 수 없는 광고인 것 같아.
(4) 동일시 효과를 노린, 크러시
카리나 퍼스널 컬러, 겨울 쿨톤?
그건 모르겠고
맥주 취향은, 겨울 쿨 크러시
내가 끌리는 대로
지금 가장 쿨한 4세대 맥주
Crush on, KRUSH
크러시 광고 분석은 예전에 애즈가 한번 다뤘었지?
그때 애즈는 ‘카리나’에 대한 강조가 컸다고 아쉬워했어.
지금 이 광고도 맥주보단, 카리나에 초점을 두고 있지.
‘카리나’가 좋아하는 맥주로 말이야.
이건 동일시 효과를 노렸다고 할 수 있어.
마른 사람이 쓰는 다이어트 제품을 보면 사고 싶듯이,
쿨한 4세대 연예인인 카리나가 좋아하는 맥주라고 하면,
‘저 맥주를 마시면 나도 카리나처럼 쿨하고, 힙한 사람이 되려나?’
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거야.
물론 그 마음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겠지만, 무의식의 힘은 소비로 이어질 수도 있잖아?
하지만 이런 광고는 브랜드 자체에서 가치를 찾지 않고
연예인에게 그 가치를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서
연예인의 인기에 따라 선호도가 크게 좌우될 수 있어.
마치의 감상✨
맥주 광고 메들리 어땠어? 맥주 마시고 싶지 않아?
글을 쓰려고 계속 캬~ 하는 광고를 계속 보니까
어제 맥주를 마셨는데도 또또 마시고 싶네😋
4개의 맥주 광고를 보니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광고를 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뚜렷한 무기를 가지고 있는 한맥과 테라는 그 기능을 보여줄 수 있는 광고를 만들었고,
진한 역사와 인기를 가진 카스는 이미지를 챙길 수 있는 광고를 만들었지.
그리고 후발주자인 크러시는 단기간에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든 것 같아.
내가 봤을땐, 이 맥주들도 SM JYP YG처럼 각자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 따라갈 수 없는 독자적인 길을 가는 것 같은데 구독자의 생각은 어때?
구독자의 생각을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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