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눈이 내릴 것만 같아 문득, 뒤를 돌아봤어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모르는 겨울철의 미끄러움, 낙상, 그리고 발을 헛딛으며 벌어지는 이러저러한 다침 현상들. 구독자님, 요즘 날씨 무사히 잘 걸어 다니고 있나요? 이건 단지 제가 그제 오후 도넛 매장에서 걸어 나오다 아주 경미한 경사길에 미끄러져 버린 탓에 하는 말은 아니지만요, 겨울철에 유독 조심해야 한다는 넘어짐에 대한 유의는 얼핏 우리 사는 삶에 대한 조언처럼도 느껴져요. 살면서 이러저러한 예상치 못한 일이란 언제 어떻게 어떤 형태로 무엇으로부터 벌어질지 알지 못할 일이잖아요. 얼마 전 근래 '겔 시리즈'로 전에 없는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가 현재 미국 NBA 리그에서 뛰고있는 카와무라 유키 선수와 협업, 그의 상대 선수를 따돌리는 플레이를 '突如現れる稲妻' 갑자기 들이닥칠 낙뢰에 비유하며 그에 특화된 슈즈 한 켤레를 내놓았어요. 물론 우리가 모두 농구를 하는 것도 NBA는 커녕 선수급의 활동량을 가진 것도 아니지만 언제 어떻게 벌어질지 모를 위험에 대비한다는 건 아마도 필요한 것의 10배 20배 정도는 되야하는지 모르겠거든요.

무엇보다 안전성을 담보한 이번 유키 선수와의 합작 신발은, 미드솔의 경우 경량 쿠션재인 FLYTEFOAM을 뒷꿈치 부분에, 그리구 반발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FLYTEFOAM PROPEL은 앞부분에 배치해 자연스레 나도 모르게 발의 방향이 앞으로, 전진하는 걷는 태도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해요. 몸이 절로 앞으로 추진하듯 튕겨 나가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다분히 고려한 디자인이겠지만, 춥다고 웅크리다 보면 더욱 넘어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건, 아마 우리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잖아오. 더구나 그립성이 좋은 러버 소재를 활용한 터에 이러저러한 불규칙적 움직임에도 즉시 반응을 해준다고 하니, 걷기만 좋은 신발이 더이상 좌충우돌 살아가는 우리 일상에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아마 말하고 있는 걸까요. 더불어 스포츠 선수의 경기장 밖에서의 삶이란, TV 안에 활약하는 스포테인먼트 외 생산 가치 창출로도 충분 이어질 수 있는 건 아닐까요. 제품의 모델명은 SWIFTACE YUKI. 이젠 정말 재빠른 계절의 전환을 준비해야 하는 떄일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