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밤에 보는 뉴스 '야후 재팬' 읽어드립니다 9월 1주차 #60

🎡 1년차 연애의 이별과 23년의 이별은 어느 쪽이 더 애잔, 애절할까요. 요즘 장강명 작가의 무려 800p가 넘는 대작 '재수사'를 보고 있는데요. 겉으로는 형사 추리 수사물이지만 줄곧 철학적 고뇌가 따라붙는, 가치와 도덕을 집요하게 의심, 파고들며 현대 사회와 인간 심리를 그린 픽션의, 모놀로그와 같은 작품이었어요. 그리고 바로 어제, 장강명 작가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왔는데요. 그래서 새삼 이별에도 슬픔의 종류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보아요. 그리고 하루 더 어제,  8월 31일 도쿄에선 오다이바의 상징과도 같던 대관람차가 23년의 세월에 막을 고했어요. 오다이바의 대관람차는 1999년 세기말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이란 타이틀을 달고 오픈해 주목을 모았는데요. 하지만 본래 오다이바는 매립지인지라 허가를 받기까지 험난했다 하고, 심지어 정식 오픈이 승인된 건 설마...개관 이틀 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