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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페이지,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방법

랜딩페이지 가이드, 언섹시 비즈니스 근황 공유

2024.09.11 | 조회 7.0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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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섹시 비즈니스

화려하지 않은 비즈니스들을 소개드립니다.

모든 창업가는 랜딩페이지를 만듭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테스트하기 가장 좋은 방법이니까요. 그런데 매력없는 랜딩페이지가 너무 많습니다. 어떤 걸 제공하는건지 모르겠고, 더 궁금해지지 않는 랜딩페이지요. 좋은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랜딩페이지가 별로여서 고객을 얻지 못한다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랜딩페이지 가이드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 언섹시 비즈니스 근황 공유 : 저는 요즘 초기 스타트업을 투자하는 VC 더벤처스와 함께 파운더 스토리라는 뉴스레터를 운영하고 있어요. 이 글은 파운더스토리에서 먼저 공개되었던 글이에요. 창업을 생각하는 구독자 분들이라면 파운더 스토리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

 

요약 : 시간이 없다면 세가지만 기억하세요.

  • 추상적인 단어를 쓰지 말자.
  • 고객이 경험하고 있는 짜증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자.
  • 레퍼런스를 보여줘서 믿을 만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자.

 

랜딩 페이지는 첫번째 화면에서 바로 보이는 상단 부분과 스크롤 해야 보이는 하단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단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게요.

두문장만 읽고도 어떤 서비스인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자주 사용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제공하는 가치를 큰 제목으로 설명합니다.
  2. 그걸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 부제목으로 설명합니다.
  3.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합니다.
  4. 레퍼런스를 보여줘서 믿을만한 서비스라는 걸 알려줍니다.
  5. 쉽게 다음 단계로 이동할 수 있는 CTA 버튼을 보여줍니다.
Everydae의 랜딩페이지
Everydae의 랜딩페이지
스텝하우의 랜딩페이지. 상단 부분에 필요한 요소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스텝하우의 랜딩페이지. 상단 부분에 필요한 요소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1/ 제목


🙅🏽 이렇게는 쓰지 말아 주세요.

나쁜 제목은 무엇일까요?

  • 추상적인 단어로 쓰여진 제목은 별로입니다.
  • “올인원 솔루션”, “워크플로우 개선”, “협업 강화” 와 같은 문장은 쓸모가 없습니다.
  • 제품이 실제 어떤 건지 피부로 와닿지 않으면 더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요.
  • 회사의 슬로건을 랜딩페이지의 제목으로 쓰지 마세요.

좋은 제목은 무엇일까요?

  • 어떤 걸 제공하는 서비스인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어떤 해결책을 주는지 쉽지만 구체적으로 써 있어야 합니다.

왼쪽 : 모던한 솔루션. 빠른 성장.
오른쪽 : 수천명의 임차인에게 부동산을 홍보하세요. 광고 없습니다.

 

왼쪽보다 오른쪽이 나은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 모호한 문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제품의 구체적인 이점을 설명합니다.

 

한가지 예시를 더 들어 볼게요.

왼쪽 : 저희는 언어 교육 분야 최고의 무료 플랫폼 입니다!
오른쪽 : 공짜로 언어를 배우세요. 평생요.

 

역시 두가지 이유로 오른쪽이 더 좋습니다.

  • 자축하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방문자가 얻을 수 있는 혜택의 관점에서 설명해요.
  • 제품 사용의 구체적인 결과를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 좋은 제목을 작성하는 방법

01. 다른 제품을 쓰는 것보다 뭐가 좋은지 설명해야 합니다.

  1. 우리 제품이 없다고 가정 했을 때, 고객들은 어떤 대안을 써야 하나요?
  2. 그 대안이 왜 안 좋고, 우리 제품은 어떤 점이 더 좋은가요?
  3. 우리 제품의 더 좋은 점을 키워드로 제목을 작성해 보세요.

 

몇가지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에어비앤비>

  • 나쁜 대안 : 현지 문화를 경험하지 못하고, 어딜가나 똑같이 생긴 호텔방에 머무른다.
  • 우리 제품 : 현지인의 집에서 머무를 수 있다.
  • 제목 : 새로운 도시를 현지인처럼 경험해 보세요.
에어비앤비 : 현지인처럼 유니크 한 집을 예약하세요!
에어비앤비 : 현지인처럼 유니크 한 집을 예약하세요!

 

<플라멜>

  • 나쁜 대안 : AI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지만, 톤앤 매너가 유지되지 않는다.
  • 우리 제품 : 톤앤 매너를 유지시킬 수 있다.
  • 제목 : 톤앤매너를 유지한 이미지를 만들어 보세요.
톤앤매너 유지로 고생하던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톤앤매너 유지로 고생하던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02. 구체적인 숫자로 제품을 설명해 주세요.

모호한 단어만 있는 것보다 숫자를 넣는게 훨씬 좋습니다.

왼쪽에는 모호한 문장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사용자가 받게 될 혜택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있고요.

왼쪽 : 유저의 데이터를 탐험하세요!
오른쪽 : 유저 데이터를 탐험하세요. 전환율을 23% 상승시키세요.

오른쪽이 더 매력적이죠? 독자는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알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계속 읽게 됩니다.

 

또 다른 예시입니다 :

왼쪽 : 당신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 하세요.
오른쪽 : 당신의 워크플로우를 5분 안에 자동화 하세요.

 

구체적인 숫자가 적힌 제목은 “와, 이런 게 가능해?”라는 도파민 반응을 유발합니다.

 

2/ 부제목


부제목은 보통 두가지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1. 제목에서 설명한 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준다.
  2. 특징을 강조한다.

부제목이 잘 작성된 랜딩페이지 2개를 소개드려요.

그룹바이 랜딩페이지
그룹바이 랜딩페이지
  • 검증된 스타트업이 뭐야? : "VC가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제안드릴게요!"
  •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다는 게 뭐지? : "매달 300명 이상이 받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브릿지코드 랜딩페이지
브릿지코드 랜딩페이지
  • 믿을 만한 거 맞아? : "연간 1260건 이상의 M&A 상담 경험이 있어요! Top Tier 금융전문가가 있어요!"

 

3/ 레퍼런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미 이 서비스를 알고 있는 것처럼 만들어야 해요. 초기 스타트업 일수록 FOMO를 키우고, 신뢰도를 높여야 합니다.

소개할 만한 고객이 없다면 잘 알려진 회사의 사람들에게 제품을 무료로 제공해 보세요. 그들이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사이트에 회사 로고를 배치하세요.

랜딩페이지 상단부분에서 누구나 알만한 회사들을 레퍼런스로 보여주고 있다.
랜딩페이지 상단부분에서 누구나 알만한 회사들을 레퍼런스로 보여주고 있다.

 

4/ 마지막으로…

랜딩 페이지 초안이 완성되면 사람들에게 읽고, 평가해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 전환 - 지금 바로 결제하고 싶어지나요? 그렇지 않다면, 뭐가 더 필요할까요?
  • 관심도 - 얼마나 흥미로웠는지 1~10점 척도로 평가 받아보세요. 어떤 걸 다시 작성하면 더 재밌어 질까요?
  • 명확성 - 이해가 안 가는 문장이 있었나요?
  • 확장성 -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부분이 있나요?
  • 간결성 - 랜딩페이지의 내용 중 절반을 지워야 한다면, 어떤 걸 지울 것 같아요?
  • 불신 - 믿음이 가지 않는 문구가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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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언섹시 비즈니스 글이 조금 뜸했죠? 더벤처스와 함께 하는 뉴스레터를 쓰느라 바빴습니다. 매주 큰 꿈을 꾸는 창업가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 있어요. 지난 3개월 동안은 AI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습니다. 

언섹시 비즈니스 구독자분들이라면 분명 재미있게 읽으실 거예요. 당분간 파운더 스토리에 매주 1개 이상의 글을 쓸 예정입니다. 창업가들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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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jhx

    0
    8 days 전

    10월껀 왜 발행이 안되었나요?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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