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를 좋아하는 구독자님을 위해

애정하는 구독자 여러분 반가워요. 지난화 발송을 마치고, 패트 에디터는 주말구조영화위원회가 소개해드렸던 208개의 영화들을 되돌아보았는데요. 영화의 흥행과는 상관없이,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들 중 단 하나도 특별하지 않은 것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영화로 만든다면 정말 재미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영화감독들의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의 인생은 또 어떠할까요. 오늘은 그의 자전적인 영화이자, 많은 영화인들에게 헌사처럼 느껴진 영화, <파벨만스>를 소개합니다 🎥

#에디터선정주말영화

🎬 감독에게 모든 건 영화가 된다, 《파벨만스》

2022 • 드라마 • 2시간 31분 •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 ★ 4.1

‘거대한 기차와 선로 위 자동차로 돌진한다. 3, 2, 1, 쾅!’

난생 처음 극장에서 영화를 본 꼬마 ‘새미’의 머릿속에는 충돌 장면이 떠나지를 않습니다. 꿈에서도 재생되는 그 장면을 찍기 위해 장난감 기차를 충돌시키기까지 하는 새미를 보며, 부모님은 아들의 영화 촬영을 적극 지원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된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설상가상 엔지니어였던 아버지는, 진지하게 영화감독을 꿈꾸는 아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요. 미래의 최고 영화감독이 된 새미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지금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세요!

#에디터검토의견

👀 에디터의 베스트컷

먼저 예술을 경험해본 삼촌 보리스를 만난 샘. 샘에게 삼촌은 예술의 외로움과 괴로움에 대해서 이야기하죠. 예술을 좋아하는 순간 가족과의 관계는 멀어지며, 항상 고통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어야한다고요.

저는 삼촌이 한 말 중에 인상 깊었던 표현은 '귀엽네, 취미잖아' 라는 말이었습니다. 주변에 예술가를 꿈꾸는 사람들(가깝게는 아이돌 연습생부터 영화 감독까지)을 보면 사람들은 그의 깊이와 진정성을 알아주기보다는 '현실을 모른다'라는 식으로 그들의 마음과 실력을 깎아내리기 바쁩니다. 하지만 이들이 세상을 뒤집을 예술을 이뤄냈을 때, 그 덕을 보는 것은 우리가 아닐까요?
에디터 차차 🤔

제가 고른 컷도 차차 에디터의 그것과 이어지네요. 부모님과 여동생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토로하는 그 순간에도, 새미는 이들을 촬영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오래 전 삼촌이 경고했던 모습과 똑같은 자신을 보며, 새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예술은 고통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새미 가족의 갈등은 복잡하고 또 비밀스럽기에, 새미의 눈에는 ‘또 다시 찍어야 할 대상’으로 보이기 된 것이죠. 그들로 인해 우리는 세상을 프리즘처럼 볼 수 있지만, 동시에 예술가들의 고통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서글픈 생각도 들었네요.
에디터 패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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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TMI

🎬 영화는 영화로만 vs. 현실 상황이 중요해

🕺: 얼마 전 배우 유아인이 출연한 '승부'가 넷플릭스에 올라왔고, 의정갈등이 한창일 때 방영되었던 '언.슬.전(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최근 종영했습니다. 패트 에디터는 재미있게 본 작품들이지만, 작품 외적으로는 잡음이 많았던 작품들인데요. 여러분들은 영화는 영화로만 봐야 한다고 믿으시나요, 아니면 소비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저의 경우에는, 논란이 있는 배우 자체의 본업, 콘텐츠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는 존중합니다. 다만, 그들의 콘텐츠를 소개하거나 추천하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소비하는 편이죠. 물론 그 과정에서, 배우나 상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도 하는데요. 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가치관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콘텐츠 생활, 슬기롭게 즐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