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몇 번의 생일을 지나 🥳

애정하는 구독자 여러분 반가워요. 내일 2월 8일은 바로, 저 에디터 차차의 생일입니다! 어느덧 26번째 생일을 맞이했는데요. 생일만 되면 마음이 따뜻하면서도 어딘가 센치해지곤 합니다. 아마도, 앞으로 다가올 미래들에 대한 불안 때문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좋은 말이지만 몸으로 체감되는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깐요.

오늘은 저의 생일 기념, 센치한 마음을 현실적인 따뜻함으로 달래줄 영화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를 소개합니다! 아버지의 딕 존슨의 죽음이 다가옴을 회피하지 않고, 함께 대화와 영화로 미래를 기꺼이 맞이하는 감독 커스틴 존슨의 자세. 함께 배워볼까요?

#에디터선정주말영화

🎬 앞으로 몇 번의 생일을 지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2020 • 다큐멘터리 • 1시간 29분 • 커스틴 존슨 감독 • ★ 3.7

이 다큐멘터리의 감독 '커스틴 존슨'은 알츠하이머병으로 먼저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다가올 아버지 '딕 존슨'의 죽음을 마주하고 함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영화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수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스턴트맨을 활용해 아버지와 함께 촬영을 하고, 죽음에 대해 아버지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영상으로 기록하죠.

건강한 정신과 의사였던 아버지도,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 시작한지 1년이 지날 무렵, 점점 좋지 않은 증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커스틴의 아빠가 아닌 커스틴의 남동생이 되어 있는 그. 과연 이 가족은 영화를 통해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지금 넷플릭스에서 확인하세요!

#에디터검토의견

👀 에디터의 베스트컷

아버지가 어머니를 먼저 잃었듯이, 커스틴 감독 역시 또 한번 사랑하는 가족을 잃을 상황에 처합니다. 하지만 이들은 끝없는 대화를 통해 '사랑이 아름다운 것만 줄 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사랑하는 이의 가장 연약한 마지막 모습까지도 끝까지 존중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 아닐까요?

사랑의 달콤한 부분만 취해서 발생하는 여러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유튜브에 많습니다. 결혼이 아닌 연애도, 그 사람의 고통까지 함께 나눠야 하는 만큼, 더욱 신중해야할 듯 하네요. 존슨 가족의 죽음에서 배운 깨달음입니다.
에디터 차차 🤔

아버지 딕은 술과 춤, 영화를 금지하는 안식교의 가르침으로 자녀들을 길렀습니다. 하지만 딕은 딸 커스틴과 함께 영화관에 다녔고, 결국 커스틴은 영화 감독이 되었죠. 의아해하는 딸에게, 아버지에게 천국은 이 땅에서 자녀들과 사는 거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내가 성취하지 못한 것이 많다고 믿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더 좋은 직장을 가져야 하는데', '가족들과 더 멋진 곳에 놀러가야 하는데'와 같은 걱정들이죠. 하지만 딕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는 것이 구원이라는 걸 알았기에, 죽음마저도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에디터 패트 🕺

왓챠피디아 살펴보기

#에디터의TMI

🤢 극심한 연휴 후유증, 여러분만의 극복 방법은요?

🤔: 말도 안되게 연휴가 지나갔습니다..! 저는 요즘 이 짤을 회사 파티션에 붙여놓고, '힘들어도 다 지나간다'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과도한 행복 끝에 온 씁쓸한 현실.. 여러분은 어떤 짤, 어떤 밈, 어떤 정신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럭키비키 하지 않습니다. 😮‍💨

🕺: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신년 프로젝트들, (직장인이라면)시작된 성과평가, 그리고 한 해의 다짐까지 겹쳐 몸도 마음도 정신없는 시기일 거에요. 그래서 요즘엔 잡생각이 날 때마다 노트에 적어보고 있답니다. 일단 적으면 뇌에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달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