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은 미워할 사람이 필요해 😐

애정하는 구독자 여러분 반가워요. 지금 중국 하얼빈에서는 지난 2월 3일부터 오늘까지 2025 동계 아시안 게임이 열리고 있답니다. 언제나 그랬듯 스피드 스케이트와 쇼트트랙이라는 효자 종목 덕분에 중국에 이어 종합 랭킹 2위를 수성하고 있는데요.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동계 스포츠 중 우리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피겨 스케이트와 김연아 선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피겨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희망을 가져다 주었죠. 반면 오늘 소개해드릴 피겨 선수 '토냐 하딩'은 다른 쪽으로 미국을 뜨겁게 달구었었는데요. 사고뭉치였던 그녀의 이야기로 이번 주말을 시작해볼까요?

#에디터선정주말영화

🎬 피겨계의 신성에서 악동으로, 《아이, 토냐》

미국의 전 피겨 선수이자, 미국인으로서는 첫 번째로 '트리플 악셀'에 성공한 여자 선수 '토냐 하딩'. 세상은 그녀의 피겨 실력보다도 악동같은 성격과 의처증이 있는 남편, 그리고 불우한 가정환경에 집중합니다. 그럼에도 토냐는 트리플 악셀 연습에 매진하고,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둡니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동료 '낸시 캐리건'이 강력한 도전자로 급부상하자 불타는 경쟁심에 휩싸입니다. 그러던 중 낸시가 괴한의 습격으로 부상을 입어 경기를 포기하는 사건이 터지고, 이 괴한이 다름 아닌 토냐의 경호원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이 발칵 뒤집히는데요. 과연 진실은 무엇이고, 토냐는 무슨 생각을 했던걸까요? 지금 왓챠에서 확인하세요!

#에디터검토의견

👀 에디터의 베스트컷

사건 이후 토냐는 피겨 연맹에서 제명당하고, (그녀의 말을 빌리면)'빌 클린턴 대통령 만큼의 유명해진 덕택에' 격투기 선수로 전향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사랑할 사람도, 미워할 사람도 필요하다며 진실이 무엇이 되었건 이미 자신의 역할은 정해져있다고 말하죠.

사건의 진실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토냐를 옹호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정황 증거들과 잘못된 행동들이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미워할 대상이 필요하다는 그녀의 말에 선뜻 동의하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바뀌어가고 있지만 -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단체전에서 실수한 선수에게, 기대주였지만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에게 가해지던 비난이 정도를 지나친다고 느꼈던 적이 많았거든요. 부디 이제는, 사랑할 사람들만 많아질 수 있길 바라봅니다.
에디터 패트 🕺

줄곧 심사위원에게 낮은 평가를 받던 토냐는, 자신보다 실력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자 컴플레인을 걸게 됩니다. 영화 말미에서 한 심사위원은 그런 그녀에게 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미국이 원하는 가정적인 여성의 모습이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직접 의상을 만들어 입던 토냐에게 의상이 예쁘지 않다던 심사위원들. 그녀는 아예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식의 심사에 대해 반박합니다. 그 시절 스포츠계에서 더욱 심했을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 고분고분하지 않은 캐릭터가 이 영화를 완성시켰네요!
에디터 차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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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TMI

💿 차차 에디터의 플리 채널, 많이 사랑해주세요 🫶

🕺: 영화를 영화답게 만들어 주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단연컨데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도록 회자되는 영화들의 공통점은, 누가 들어도 바로 그 영화가 생각나는 음악들이 있다는 거죠(<인터스텔라>, <레옹>, <봄날은 간다> 등).

영화를 사랑하는 차차 에디터가 영화의 여운을 담아낸 플레이리스트 채널 TheEnd를 시작했습니다. 차차의 취향과 감도가 담뿍 담긴 선곡을 들으면 영화의 장면들이 절로 생각나는데요. 구독자님도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실거죠?

🤔: 제가 살면서 없어선 안되는 것이 바로 영화와 음악입니다! 이 두가지를 하나의 콘텐츠로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채널을 개설했는데요 😊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들 뿐만 아니라, 주말구조영화위원회에 소개할 영화들과도 종종 연계해서 소개해드릴게요! 토냐에게 어울리는 노래들이 담긴 아이, 토냐 플레이리스트도 제작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아이,토냐 플레이리스트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