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길목에서 -도시락집이야기

에필로그

나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2024.09.06 | 조회 5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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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내가 가장 잘한 일을 꼽자면  당연히

글쓰기를 시작 했다는것이다.

뭐 평소에도 글을 쓰는것에 관심은 늘 갖아 왔지만 일기나 간단한 문자, 내지는 폰을 통한 간단한 편지나 인사정도여서 딱히 글다운 글은 쓰지 못했던것이 사실이다.

친정 엄마께서 천국에 가신 후 구멍난 내 스케쥴이 생기면서 나는 엄마께서 내게 '시간'을 선물로 주고 가셨다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왕이면 값지게 쓰고 싶었다. 무엇을 하고싶은가?

내게 스스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갖았다.

돌아보니 일반적으로 산다면 나의 인생의 2/3쯤 산것 같았다. 그동안은 나로 온전히 살았다니보다는 부모님을 돌봐드려야할 누군가의 딸로 ,또는 누군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 살기에 바빴었다.

이제부터라도 나로서의 온전한 삶을 살고 싶었다. '쓰고뱉다 '는 그런 나에게 글로서 먼저 살아보자고 나에게 손짓했고 내가 그에 응답함으로 올 한 해를 글쓰기로 시작할 수 있었다.

우리가게 담벼락에 예상치 못한 들꽃이 피었다
우리가게 담벼락에 예상치 못한 들꽃이 피었다

 

내게 글쓰는 재주는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자신이 없었지만 김싸부님 그리고 글동무들과 함께 쓰다보니 어느덧 봄과 여름을 지나 지금 9월 초 가을에 닿았다. 거의 모든 순간 순간을 잘 살아 내려고 애썼고 그런 순간들을 글로 그려내면서 어느덧 나의 글도 9월처럼 조금은 익숙해져있다고 해야할까?

글을 쓰면서 예상 못했던 일들이 많이 생겼다.

온라인 상이지만 같이 글을 쓰면서 동지애가 뿜뿜 돗는 글 벗이 여럿 생겼고 , 부족하지만 꾸준히 나의 글에 반응해 주는 좋은 글 이웃을 두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쓴 글들을 신문에 투고하고 실리는 경험을 하면서 '시민기자'라는 직함도 얻었고, 비로서 가족들도 적극 지지해 주는 글쓰는이가 되었다.

 

 

우리 동네 작은 언덕에 야생화 꽃이 피었다
우리 동네 작은 언덕에 야생화 꽃이 피었다

 

글을 쓰면서 줄곧 들었던 생각은 좋은 글은 좋은 삶과 태도에서 나온다는것 그리고 글 대로 겸손히 살아내야 글에 힘이 실린다는것을 알았다.

 

그러니 이제는 더욱 '나답게' 살아보려한다.

누구라도 품을수 있는 반백의 멋진 아줌마도 좋다.

아직 늦지않았다고 믿으며 남은 삶의 여정도 여전히 꿈을 꾸는것도 좋다.

오늘 이시간 내삶의 길목에서 글을 쓴다는것은 남은 시간들을 더욱 풍성하게 하리라 믿는다

부디 글로서 사람들을 격려하고 살린다면 더더욱 바랄것이 없겠다.

행복한만찬이란 나의 기업과 글쓰기를 통해 어떤 콜라보가 될지 고민하면서 이글을 마친다.

그간 메일리서비스를 이용해주신 모든 독자님들과 함께 같은 길을 걷는 글동무님들 (인사피어님,영심이님,진진님,푸실님)

그리고 쓰고뱉다 김싸부님께 감사 감사를 전한다.

 

나의 필명 서꽃이다. 작지만 존재감있게 소박하지만 품위있게 살고 싶다
나의 필명 서꽃이다. 작지만 존재감있게 소박하지만 품위있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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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빌

    0
    1년 이상 전

    행복한 만찬과 맛갈스런 글로 사람들을 격려하고 살려내는 삶이 쭉 이어지시길 응원합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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