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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육감

2025.03.22 | 조회 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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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육감

 

있을 수 없어 그런 일은 하지만 정말 있었다고 말하면서 땅에서 두리번거리고 있었지 거리가 가늠이 되지 않는 과거를 이야기했어 공원에서는 축구를 하는 이들의 함성이 들렸어 공을 뒤로 찬다고 해서 결과가 취소되지는 않았어 먼 미래의 사람들은 지금 우리가 사는 모습을 상상해 줄까 더 나아가 개인이 왜 그렇게 움직였는지도 이해하려고 해줄까 어떻게 견뎌온 거냐고 묻는 너의 질문에 나도 그 과정이 궁금해졌어 이해가 가지 않는 시집을 읽을 때 질문받을 시인이 눈앞에 없어도 계속 읽어나갔지 경험은 전달되면 시차가 생길 수밖에 없고 공감은 시간을 넘나드는 일이었어 달을 밟아보았다는 우주비행사의 말은 여전히 신화처럼 들렸지만 하늘을 올려다본 우리의 복숭아뼈는 발에 담긴 채 둥둥 떠가고 있었지 저마다의 알려지지 않은 경험을 겪고 살아온 사람들 서로 믿어달라고 할 때 상상력은 현실에 의존해 타인의 현실은 어떨까 달빛은 햇빛이 달에 반사된 것 석양이 보이는 곳에서 나는 시계를 보고 있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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