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학일기

휴학하고 해방감 느끼는 법

2025.09.04 | 조회 138 |
0
|
휴학생의 휴학일기의 프로필 이미지

휴학생의 휴학일기

저 드디어 휴학했어요!!! ... 이제 뭐 하지?

구독자님 오늘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9월이 되었네요. 재학생의 신분이라면 개강을 했겠지만, 저는 휴학생이라. ᄒᄒ. '휴학'의 단어 초성이 'ㅎㅎ' 이라서 그런가 뭔가 ㅎㅎ 하는 표정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뭔가 로고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오늘은 휴학하고 나서 해방감을 느끼는 방법에 알려드리려 해요. 저를 그대로 따라와 보세요! 🛞

 


 

STEP. 1

 

학교로 가세요.

 

 

👤 구독자 : 네? 휴학했는데 왜 학교에 가라고 해요? 재학생때 그렇게 가기 싫었던 곳이 학교인데? 

 

의외죠? 우선 학교에 갑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어요. 학교에 갈 때는 노트북 하나 정도를 챙겨서 가요. 아니면 책 한 권 정도도 좋고요. 아니면 자신의 다이어리? 사실 아무것도 챙기지 않고 가도 돼요. 아! ⚠️ 여기서 주의할 점. ⚠️ 학교 가는 길에 등교길에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는 피해서 가요. 왜냐면 서서 가면 힘들잖아요. 이미 수업하고 있을 시간쯤으로 피해서 가요.

 

 

 

STEP. 2

 

밥을 먹고(중요), 도서관에 갑니다.

 

 

여기서 핵심은 "밥을 먹고" 입니다. 꼭 밥을 든든하게 먹고 가세요. 도서관에 가면 개강 초지만 꽤 사람들이 있어요. 무언가를 바쁘게 하고 있거나 각자의 할 일들을 하고 있어요. 그럼 "엇? 나도 뭘 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평소에 미뤄 왔던 일이나 책 한 권 정도 빌려 읽게 되더라고요. 그러면

 

슬슬 식곤증이 오죠? 

 

 

 

STEP. 3

 

잠을 자요.

 

 

물론 코를 골거나 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요. 이거 꽤나 행복합니다. 원래는 학교에 가야 하는 시간에, 강의실에서 전공 수업을 들어야 하는 시간에, 도서관으로 도피해서 팔을 베고 잘 수 있다는 게. 엄청난 해방감이 느껴져요. 이게 집에서 자는 잠과 기분이 달라요.

 

도서관에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해보려 한 일을 미뤄두고, 무거운 식곤증에 눌려 자는 잠. 학교 다닐 때는 그 잠을 참아가면서, 쓴 아메리카노를 마셔가면서, 식곤증에 밀려오는 잠을 참잖아요. 그것으로부터 벗어난 해방감이 엄청나요. 🍭

 

 

 

STEP. 4

 

잠이 깨면, 학교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카페에 가요.

 

 

근데! 잠을 자려고 누우면 또 이게 잠이 깊게 오지 않아요. 잠은 참으면 참을수록 더 자고 싶은 것 같아요. 아무 걱정 없이 자려고 누우면 눈이 또 말똥말똥 해진답니다. 👀 그러면 이제 장소를 바꿔줘요. 도서관에서 할 일을 하면 그거는 학교 다닐 때와 다를 바 없잖아요? 잠이 깨면, 학교와 조금 멀리 떨어진 카페에 가요.

학교 다닐 때 "아.. 거기 카페는 조금 거리가 있는데.." 하고 결국 가보고 싶던 감성 카페 대신 코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 간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휴학하면 남는 게 시간인걸요? 평소 가보고 싶어 지도에 저장해뒀던, 학교에서 거리가 있는 그 카페에 가요. 그리고 먹고 싶었던 음료를 하나 시킵니다.

 

 

 

STEP. 5

 

이제, 그 시간을 온전히 즐기세요.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오늘 제가 딱 이런 하루를 보냈어요. 사실 학교 도서관에 가서 공모전 준비를 해야겠다 하고 갔는데, 식곤증을 가득 가지고 가서 도서관에서 잠깐 누워서 보내는 그 시간에 꽤나 큰 해방감으로 다가오더라고요. 학기 중에는 수업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피곤하고 힘들잖아요. 학교에서 이런 여유를 누리는 것, 휴학하고 나면 쉽게 누릴 수 있는 권한이 아닐까 싶었어요.

 

휴학하고 나면 별 거 아닌 거같이 이 자유를 누리게 되는데요. 오히려 학교에 가서 그 자유를 느끼면 그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저도 휴학과 같은 생활을 반년 넘게 하고 있으니까 이 자유를 당연시 했거든요. 근데 오늘 조금 다르게 느꼈어요. 해방감과 동시에 이 자유에 대한 감사함, 이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학교 다니면서 못 했던 것들로 가득 채우며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

 

이 글이 지금 휴학을 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미움을 사는 글이 될 거 같기도 해요. 그럼에도! 이건 휴학의 기록 중 일부니까. 그저 재밌게 읽어주시길. 그럼 저는 이만, 오늘 계속 미뤄 왔던 공모전 준비를 하러 ⸰ ⸰ ⸰ (휴학했지만 그럼에도 현실로 🌪️)

 


<휴학생의 휴학일기> 뉴스레터는 상시 업로드 되며, 업로드 날을 따로 정하지 않았어요. 잊고 있을 때쯤 뉴스레터로 소식과 글을 전할테니, <휴학생의 휴학일기> 메일을 즐겨찾기 해주시고 메일 알람 설정을 통해 글을 확인해주세요. 📮

 

끝까지 읽어주신 구독자님 정말 감사해요. 🙏

 

 

 

첨부 이미지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휴학생의 휴학일기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5 휴학생의 휴학일기

저 드디어 휴학했어요!!! ... 이제 뭐 하지?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