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편] 휴학생의 8월 회고 노트

무도에 한창 빠져 있는 요즘인데요, 8월의 회고도 무도짤로 시작해 볼게요. 저 본격적으로 '휴학'을 시작했습니다. 👏 올해 3월부터 7월은 부분학기로 (휴학생과 다름없는) 한 학기를 보냈고, 8월부터 휴학 신청을 한 진정한 휴학생이 되었어요. 8월도 한 달을 되돌아보며 회고를 해보려 합니다. 나 ⸰ ⸰ 8월에 뭐 했더라?

🗓️ 8월의 하루

📍 8월 1주 (1일~10일)

✔️ 펜타포트 3일 가기 🐎

✔️ 친구네 자취방 집들이 (with. 정성스런 집밥)

✔️ 한중 청년 공동도시기록 <너도나도> 칭다오 탐방 🇨🇳

아마 이때가 8월 중 가장 바쁜 일주일이지 않을까 ⸰ ⸰ 펜타포트 3일을 뛰고, 하루 쉬고, 바로 칭다오로 출국! ✈️ 이때는 이게 힘들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칭다오 가기 전 체력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아서 피로가 배출되지 않고 쌓이고 쌓였던 ⸰ ⸰ 길게 느껴지면서도 금방 지나가버린 일주일! 💨 💦

📍 8월 2주 (11일~17일)

✔️ 펜타 + 여행으로 쌓인 피로 풀기 😂

✔️ 칭다오 탐방 메이킹 필름 제작 📷

8월 1주에 쌓인 피로 이때 푹 쉬면서 풀었던 것 같다. 🫠 사실 이때 토익 공부를 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쉬는 게 쉬는 거 같지 않았다. 공부는 하나도 하지 않고 불안감만 가득했던 ⸰ ⸰ 💧 그래서 도피성으로 그냥 막 놀러 다니고 책을 엄청 읽었던 한 주였다. 📚 그리고 결국 토익을 미리 포기했다.

📍 8월 3주 (18일~24일)

✔️ 해지연에서 만난 친구와 점심 약속

✔️ 동인천에서 밀린 독서 클럽 (with. 교환독서)

✔️ 칭다오에서 만난 선배와 저녁 약속

원래는 시험공부 하려고 비워둔 일주일이었는데, 시험이 없어져서 사람들을 엄청 만났다! 그것도 평소 자주 보는 사람들이 아닌,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 이때 만난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동안의 고민 걱정들을 많이 해소했던 것 같다. 나를 만나주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준 사람들에게 그저 감사할 뿐 ⸰ ⸰ 🩵

📍 8월 4주 (25일~31일)

✔️ <나의 느슨한 기록 일지> 북토크

✔️ <우리는 왜 동네 책방을 사랑하는가> 토크쇼 (with. 군자 동네 책방 사장님들)

✔️ <자몽살구클럽> 비하인드 토크

8월의 마지막 주는 다양한 강연을 들으러 다녔다. 도서 서포터즈를 했던 <나의 느슨한 기록 일지> 북토크, 처음 가보는 군자의 동네 책방 사장님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는 왜 동네 책방을 사랑하는가> 토크쇼를 다녀왔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난 뒤, 주말에 다녀올 한로로씨의 <자몽살구클럽> 비하인드 토크까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들로 한 주를 보냈다. 💭

🤔 8월의 회고

8월은 뭐랄까 ⸰ ⸰ 약간의 과도기였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저는 항상 방학이 되면 번아웃처럼 멈췄을 때 방황하는 시기가 오는 것 같아요. 사실 3월부터 지금 8월까지 모든 달이 저에게는 고민 가득한 나날이지만, 8월은 쉬는 것도 “마음 편하게 쉬어보자!” 라고 다짐할 정도로 과도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8월 회고는 이상하게 8월 한 달만 돌아보는 게 아니라, 지난 반년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곧 9월에 개강을 해서 그런가, “나 반년동안 뭐 하고 지냈더라?” 돌아보게 돼요. 음 ⸰ ⸰ 반년을 돌아보면, 그 순간순간에는 욕심이 가득해 부족하게만 보였을지 몰라도, 지금 다 지나고 보니 헛된 경험 하나 없고 매 순간 값졌던 것 같아요. 물론 그 순간에는 몰랐겠지만. 이 뉴스레터도 쓰는 동안에도 이게 맞나? 이 형식대로 가는 게 맞나? 이게 도움이 되나? 싶었는데, 지금 보니까 저만의 ‘기록’이 쌓인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더라고요. 🔑

제가 <고민 없이 일주일 보내기 챌린지>를 이번 주에 해봤는데요. 그 후기도 여기에 남겨볼게요. 결론적으로, 정말! 값진 일주일이었어요. 왜냐면, 내가 하는 것에 ‘이유’를 찾지 않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하고 딴생각 없이 그때를 온전히 즐기고, 느끼고, 몰입해서 보낼 수 있거든요. 만약 ‘이래도 될까?’ 라는 생각이 들 때면, ‘이번 주는 내 맘대로 하기로 했잖아! 괜찮아!’ 하면서 그냥 하고 싶은 거만 하면서 지냈어요. 이게 당장의 자기합리화로 할 일을 미루는 게 아니라, 쉬는 시간을 가지기로 한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는 느낌으로요. 이때는 제가 이 약속을 하지 않으면 '이래도 될까?' 하는 생각에 매몰되고, 쉬는 게 쉬는 것 같지 않은 시간을 보낼 것만 같았거든요. 이렇게 휴식을 온전히 취하면 딴생각이나 고민이 들 때, 머릿속에 생각할 여유 공간이 조금 생기는 것 같아요. 전에는 머릿속에 생각할 공간도 없으면서 고민걱정을 꾸역꾸역 넣어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거든요. (+ 불안감은 ⬆) 그렇게 의무적?으로 쉬고 나니까, 공부를 시작해 볼 힘이 생기는 것 같고, 운동에 도전해 볼 의지가 생기는 것 같아요. 정신적인 체력을 회복한 것 같아요. (이젠 육체적인 체력을 회복해야 할 때 ⸰ ⸰ 💪) 

8월은 재밌게 보냈고, 열심히 쉬고,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저를 조금 더 알아가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생각이 많았던 만큼 책을 가장 많이 읽었던 달! 📚 그리고 이제는 "해보지 않은 일에 도전해보자!"라고 다짐한 달. (그래서 새로운 대외활동에 지원할 때도 '내가 쉽게 느끼는 분야가 아닌, 내가  어려워 했던 분야에 지원하자' 라는 마음으로 안 해본 것에 도전했어요. ✊) 

돌아보면, 아슬아슬하게 감정이 요동 치던 🌊 8월이었지만 잘 보냈다~ 뭔가 미운 정이 쌓인 것 같은 8월. 그럼, 남은 반 학기 휴학도 잘 지내보자~ 🦀

📖 8월의 독서

⭐️ 레전드 독서의 달!

자몽살구클럽 (한로로)
나의 느슨한 기록 일지 (이다인 다이너리)
에디터의 기록법 (김지원,김혜원 외 8명)
같이 밥 먹고 싶은 아저씨 되는 법 (김태균 지음)
찬란을 기대하지 않는 찬란 (이유진 산문집)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소설집)
고상하고 천박하게 (김사월,이훤)
수빈이가 되고 싶어 (청예)

📺 8월의 콘텐츠

드라마 : 서초동(티빙)
유튜브 : 채널십오야, 초특가퀴즈쇼
예능 : 장도바리바리(넷플릭스)
노래 : 한로로 - 시간을 달리네

🪣 그럼 ⸰ ⸰ 다음 달 버킷리스트

⬆️ NEW 회고 콘텐츠입니다!

저의 9월 버킷리스트를 조금 초라하게 적어봤어요. 하지만! 뉴스레터에 기록한다는 것은, 도전해 보겠다는 의지를 비치고 9월에 얼마나 지켰는지 확인해 보겠다는 것! ✔️ 그럼 9월의 한 달 목표 설정과 함께 이만 회고는 마무리 할게요~ 8월의 저의 글을 읽어주신 구독자님 감사해요. ☺️ ☘️ 그럼 건강하게 9월에 만나요! 👋

<휴학생의 휴학일기> 뉴스레터는 상시 업로드 되며, 업로드 날을 따로 정하지 않았어요. 잊고 있을 때쯤 뉴스레터로 소식과 글을 전할테니, <휴학생의 휴학일기> 메일을 즐겨찾기 해주시고 메일 알람 설정을 통해 글을 확인해주세요. 📮

끝까지 읽어주신 구독자님 정말 감사해요. 🙏

9월도 행복하세요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