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D-day.
난생 처음으로 토익을 보고 왔어요. 아침에 배도 아프고 긴장되더라고요.
토익 준비하며 쓴 일주일(24일~29일)의 일기 몰아서 정리해 볼게요. 📖🧐
🌧️ 3/24 (월)
토익 시험 D-6. 토익 시험을 아침 9시 30분에 봐서 이번 주는 그 시간에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9시에 모자만 쓰고 집을 나섰다. 전에 진단고사만 풀어보고, 오늘 처음으로 실전 모의고사를 풀어봤다. 머리가 너무 아팠다. 시간 내 다 풀지도 못 했다. 시간을 재고 풀었는데, 10분이 남았음에도 못 푼 문제들은 그냥 포기했다. 오랜만에 영어 문제를 푸니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
🌤️ 3/25 (화)
오늘도 아침 9시 30분까지 스터디 카페에 갔다. 오늘은 영어 줌 수업이 있어서 그 전에 영상 강의를 봤다. 나름 이것도 하나의 영어 공부라 생각했다. 오늘 갑자기 공부는 시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공부하고 시간을 보내는 게 맞나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독서를 했다. 책은 다 읽으면 나름의 기록이 되고 손에 잡히는 거니까. 걍 그렇게라도 가만히 있는 시간에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거 같다.
🌤️ 3/26 (수)
스스로가 지치지 않도록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능력보다 조금 넘치게 하면 다음날 딱 그만큼 못하게 되고, 끝까지 할 수 있던 힘이 점점 가속도로 빠르게 소진된다. 능력보다 과하게 공부하다가 빠르게 에너지가 소진 되느니, 오늘 할 수 있는 만큼보다 덜 해서 목표한 날까지 오래 가는 것이 좋다.
🌧️ 3/27 (목)
나의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데이비드쌤이 떠올랐다. (한국인이신데 데이비드쌤이라 불러 원래 성함이 기억나지 않는다. 나에겐 데이비드쌤으로 남아있다.) 영어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게 생기면 편하게 바로 질문할 수 있었다. 내가 질문했을 때 “고등학생이 이것도 모른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으실 거 같았고, 어떤 선생님보다도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알려주셨다.
덕분에 내가 영어를 놓지 않고 끝까지 공부할 수 있었다. 오늘 공부를 하다가 ‘과거분사’를 보고 ‘분사’가 뭐지? 하고 검색하다가, 고등학교 때가 생각이 났다.
+ 행복 별 거 없다. 매주 목요일에 오는 순대트럭이면 바로 행복해질 수 있다.
☀️ 3/28 (금)
요즘 건강하게 밥 해 먹는 게 나의 소소한 재미다. 오늘은 샐러드 파스타를 해 먹었다. 동생이랑 카페에서 밀린 수업 영상을 들을 겸 가서 카공을 했다. (경제 수업 중 가장 기본 수업인) 경제원론1을 배워서 그런가 영어로 배워도 이해가 되는 거 같고, 오히려(?) 영어로 배워서 더 쉽게 느껴졌다. 이상하게도. 영어로 표현된 단어를 번역해서 한국어로 배우는 게 더 어려울지도 모른다.
🌨️ 3/29 (토)
아침부터 갑자기 눈이 막 내리다가, 바람이 엄청나게 불고, 해가 광기로 쨍쨍하게 떠 있다. 오늘이 시험 날이면 어쩔 뻔. 거기에 내일이 시험이라 그런가 드럽게(?) 집중이 안 됐다. 원래 시험 전날이 제일 공부가 안되는 법. 시험 전전날에 공부를 다 끝내는 게 제일 좋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후, 일주일간 할 수 있는 만큼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러 갔답니다. 😐 여행을 가기 전에는 공부에 집중이 안 되고 뭔가 모르게 마음이 들떠 있었는데, 여행을 갔다가 오니까 그래도 다른 것에 신경 안 쓰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 처음 본 토익 시험 후기
저 그리고 4월에 다시 수영 시작합니다. 🏊 💦
이 시기를 규칙적으로 루틴을 가지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아침 수영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물에 몸만 담그고 오더라도 꼭 수영을 다녀오려고 해요. 그리고 4월은 아무런 일정 없이 규칙적인 생활과 공부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4월 중순에는 토익 공부에 더해 자격증 시험도 접수해 보려고 해요. 🔥
이번 학기가 끝날 때 어느 정도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지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이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요. "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는 게 저 스스로에게도 후회가 없을 거 같아요.
토익 시험을 보고 온 이번 주의 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
짧게 느껴졌던 7일을 그래도 꽉꽉 채워서 보낸 거 같네요. 4월도 금방 지치지 않고 길게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꾸준히 수영 가고, 건강하게 밥 잘 챙겨 먹으면서 지내려고요. 구독자님도 건강한 4월을 보내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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