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마다 '더 배우겠다'고 다짐하는데, 왜 달라지는 게 없을까요?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 꺼낼 곳이 없는 게 문제였습니다
올해도 공부만 하다 끝날 건가요?
강의를 듣고, 책을 읽고, 메모도 합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머릿속은 여전히 흐릿합니다.
오늘은 그 악순환을 끊는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새해가 되면 늘 비슷한 다짐을 합니다. "올해는 더 배우자." "더 준비하자." 저도 그랬습니다. 해마다 읽을 책 목록을 세우고, 들을 강의를 정하고,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분명히 많이 배웠는데, 뭘 배웠는지 설명하려면 말문이 막혔습니다. 책은 읽었는데 내용이 기억나지 않고, 강의는 들었는데 써먹을 데가 없었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저는 어느 순간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너무 오래 준비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배움은 계속했는데, 정작 꺼낸 적은 없었습니다. 인풋은 넘쳤는데, 아웃풋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2026년, 저는 하나 결심했습니다.
"올해는 더 배우는 해가 아니라, 본격적으로 '꺼내는 해'로 살겠다."
왜 공부해도 기억에 남지 않을까요?
아웃풋이 없으면 인풋은 흘러가 버립니다
저는 처음에 인풋과 아웃풋을 반대 개념으로 생각했습니다. 배우는 시간과 내보내는 시간은 별개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 연구팀이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학생 124명에게 똑같은 내용을 공부하게 한 뒤, 한 그룹은 다른 사람을 가르치게 하고, 다른 그룹은 단순 복습만 하게 했습니다. 일주일 후 테스트 결과, 가르친 그룹이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저도 "Teaching is Learning" 이라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연구팀의 설명은 이랬습니다. "가르치려면 먼저 머릿속으로 내용을 떠올리고 정리해야 한다. 그 과정 자체가 학습 효과를 높인다."
결국, 문제의 본질은 간단했습니다.
"아웃풋이 없는 인풋은 흘러가지만, 아웃풋이 있는 인풋은 쌓입니다."
아웃풋은 인풋의 반대가 아닙니다. 아웃풋은 인풋을 깊게 만드는 장치입니다. 꺼낼 곳이 정해지면, 공부하는 방식 자체가 달라집니다. 더 집중하게 되고, 정리하게 되고, 이해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고 나서, 제 공부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글을 쓰기 시작하자 책을 읽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오래 망설였습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하기 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거였습니다. "이걸 누가 읽을까?" 책을 여러 권 쓴 사람으로서, 강의를 하는 사람으로서, 가볍게 쓰면 안 될 것 같다는 부담도 있었습니다. 꾸준히 못 하면 어쩌지, 중간에 멈추면 스스로에게 실망하지 않을까. 그래서 계속 미뤘습니다. "준비가 더 필요해"라는 핑계를 대면서요.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완성도가 먼저가 아니라, 생각을 밖으로 꺼내는 연습이 먼저라는 걸요. 그걸 스스로에게 증명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하는 동료가 독려해줘서 더욱 결심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막상 시작하고 나니,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글 실력이 늘기 전에, 먼저 생긴 게 있었습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힘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책을 읽어도 "좋은 책이었다" 정도로 끝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생각합니다. '이 내용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독자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을까?'
뉴스레터라는 아웃풋이 정해지자, 인풋의 질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더 잘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정확히 꺼내기 위해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야무지게 달라진 게 하나 더 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발행 초반에는 눈에 보이는 반응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하나둘 짧은 메시지가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 기다렸어요." "화요일 아침 루틴이 됐어요." "이 뉴스레터 덕분에 생각이 정리됩니다."
가장 강하게 와 닿았던 순간이 있습니다. 발행이 조금 늦어진 날이었습니다. 그날 연락이 왔습니다. "오늘은 뉴스레터 안 오나요?"
그 한 줄을 보는 순간, 알게 됐습니다. 글을 잘 써서가 아니었습니다. 대단한 이야기를 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계속 꺼내고 있었기 때문에, 기다리는 사람이 생긴 거였습니다.
"아웃풋은 실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관계의 시작입니다."
요즘 공부가 잘 안 되는 이유는, 혹시 꺼낼 곳이 없어서가 아닐까요? 누군가에게 보여줄 예정이라면, 당신의 공부 방식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오늘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작은 아웃풋 하나가 공부의 흐름을 바꿉니다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 없습니다.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실행 1. 오늘 배운 것 한 줄로 정리하기 (5분)
책을 읽든, 영상을 보든, 하루가 끝나기 전에 한 줄로 정리해보세요. "오늘 내가 배운 건 OOO이다." 이 한 문장이 아웃풋의 시작입니다. 정리되지 않으면 꺼낼 수 없다는 감각이 생깁니다.
실행 2. 배운 것을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10분)
가족에게, 동료에게, 또는 AI에게라도 좋습니다. "오늘 이런 걸 알게 됐어"라고 말해보세요. 설명하려고 하면 어디가 정리되지 않았는지 바로 드러납니다. 그 순간, 진짜 공부가 시작됩니다.
실행 3. 아웃풋 목적지 하나 정하기 (30분)
블로그든, 뉴스레터든, SNS든, 사내 발표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건 '정기적으로 꺼낼 곳'을 정하는 겁니다. 목적지가 생기면 공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읽기만 하던 사람이 정리하는 사람으로 바뀝니다.
이 세 가지를 딱 한 달만 해보세요. 공부가 쌓이는 감각이 달라질 겁니다.

2026년, 저는 이 뉴스레터에서 계속 꺼내겠습니다
당신의 아웃풋도 궁금합니다
올해 이 뉴스레터는 '아웃풋 실험기'가 될 겁니다. 저도 배운 것을 계속 꺼내겠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도, 시행착오도, 그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볼게요.
2026년, 당신이 세상에 꺼내보고 싶은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글이든, 기록이든, 뉴스레터든, 영상이든, 강의든, 책 한 챕터든 상관없습니다. 잘 쓸 필요 없습니다. 선언이면 충분합니다. 댓글로 한 줄만 남겨주세요.
화요일 아침, 같이 꺼내봅시다 :)
오늘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함께 생각 나눌 분께 이 한 문장과 링크를 보내주세요.
👉 "아웃풋은 실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관계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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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슈작가(이성진)
황 작가님! 여기는 말레이시아 입니다. 한 달 살이 하면서 집필 여행 중입니다. 제 인생에 처음 새로운 나라에서 아웃풋을 위해 인풋을 쌓는 경험을 실행 중입니다. 세 번째 책이라는 아웃풋을 위해 말레이시아의 문화를 공부하고 체험하며 뉴스레터 4화도 발행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의 생각은 '결과로부터 생각하라.'는 말과도 결을 같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응원합니다.^^
AI최강작가 황성진
늘 열심인 이성진 작가님 소중한 경험 많이 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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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
1. 오늘 배운 것 한 줄로 정리하기 (5분) 2. 배운 것을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10분) 3. 아웃풋 목적지 하나 정하기 (30분) ->>>좋아요. 생각정리와 설명으로 내적 안찯, 실행하기가 된다면 진짜 ‘아웃풋’의 힘이죠. 샘의 글은 작동하는 힘이 있습니다. 새해 더 행복하시길요^^
AI최강작가 황성진
늘 고맙습니다. 맘껏 아웃풋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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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아재
아웃 풋을 생각하며 공부를 하리는 말씀이 와 닿습니다. 올해도 다시 책을.드는 해가 되겠습니다.
AI최강작가 황성진
좋지열 아재님은 능히 해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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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haph
이주현입니다. 구독 찍고 갑니다.
AI최강작가 황성진
아이고 반갑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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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아웃풋이 없는 인풋은 흘러가지만, 아웃풋이 있는 인풋은 쌓입니다." --- 꾸준한 아웃푹을 내기위해 생각을 정리하는 힘을 키우겠습니다 앤드류 올림
AI최강작가 황성진
좋지요. 올해 빅스타가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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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
Teaching is learning!
AI최강작가 황성진
그럼요^^ 최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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