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번째 글 앞에서, 여전히 멈칫합니다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매번 처음입니다
10번을 연속으로 보내면 조금은 익숙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1번째 글 앞에서도 여전히 같은 고민을 합니다. '이번엔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이 글이 누군가에게 의미가 있을까'.
오늘은 그 고민 자체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번 레터도 쉽게 쓰이지 않았습니다. 열 번을 쓰면 뭔가 요령이 생길 줄 알았는데, 요령보다는 질문만 늘었습니다. 매번 빈 화면 앞에 앉으면 비슷한 막막함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한 가지는 분명해졌습니다.
"이 고민이 사라질 때가 아니라, 이 고민을 안고 갈 때 글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고민이 끝나야 글을 쓸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고민하면서 쓰는 것, 그 자체가 글쓰기였습니다.
완성된 이야기가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입니다
정답을 주기보다, 지금 어디쯤인지 솔직하게 남깁니다
사실 11번째가 특별한 이유는 숫자 때문만은 아닙니다.
뉴스레터 연재 10번을 넘기면서 알게 된 건, 저는 여전히 완성된 이야기를 쓰고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대신 생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처음엔 그게 불안했습니다. 뉴스레터라면 뭔가 정리된 결론을 줘야 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쓰다 보니 깨달았습니다. 독자분들도 완성된 답을 원하는 게 아닐 수 있다는 걸요.
그래서 이 뉴스레터는 정답을 주기보다, 제가 지금 어디쯤 서 있는지를 솔직하게 남기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같이 고민하는 공간, 같이 질문하는 공간으로요.
연재 리듬을 바꿉니다
'자주'보다 '기다리는 리듬'이 이 글에 맞았습니다
여기서 하나, 연재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덧붙이려 합니다.
반응이 좋아서 화요일과 금요일, 주 2회로 연재를 늘려봤습니다. 그런데 직접 써보니 이 글은 '자주'보다 '기다리는 리듬'이 더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빠르게 많이 쓰는 것보다, 한 편을 충분히 고민하고 보내는 게 이 글의 성격에 맞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화요일 오전, 한 편씩 보내려 합니다.
그게 이 글을 읽는 데 가장 좋은 속도인 것 같아서요.
생각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고민이 쌓이면, 언젠가 나라는 구조가 남습니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게 아닙니다.
생각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뉴스레터는 완성된 결론보다 계속되는 고민에 더 가깝습니다.
아마 다음 레터도, 그다음 레터도 저는 비슷한 고민을 하며 쓰고 있을 겁니다. 12번째 글 앞에서도 막막할 거고, 20번째 글 앞에서도 여전히 질문하고 있겠죠.
하지만 그 고민이 쌓이면, 언젠가는 '나라는 사람의 구조'가 남겠죠.
"완성된 답이 아니라 계속되는 질문이, 결국 나를 만듭니다."
오늘, 이 질문 하나만 남기고 갑니다
혹시 너무 빨리 답 내리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오늘 이 글을 읽고, 이 질문 하나만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요즘, 무언가를 너무 쉽게 답 내리고 있지는 않나요?
혹시 조금 더 고민해도 되는 질문을, 너무 빨리 넘기고 있지는 않은지요.
빠른 답보다 느린 질문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 그런 질문 하나쯤 품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화요일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

오늘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함께 생각 나눌 분께 이 한 문장과 링크를 보내주세요.
👉 "고민이 사라질 때가 아니라, 안고 갈 때 글은 앞으로 나아갑니다."
오늘 이야기 유튜브로 만나보세요 :)
매주 화요일 아침, 생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함께 나눕니다.
구독과 응원의 댓글은 제가 써 내려가는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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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모모
모대학 교수님들 워크샵 시작 직전에 남깁니다~~ "이 고민이 사라질 때가 아니라, 이 고민을 안고 갈 때 글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제 머리 속으로 후~욱 들어와 자리 잡은 한 문장! 고민 없이 술술 잘 써내려 가실 것이라는...기대에 오늘은 잠시 멈추어집니다. "고민이 사라질 때가 아니라, 안고 갈 때 글은 앞으로 나아갑니다." 글쟁이들은 고민없이 잘 쓸 줄 믿었던 저의 한계가 나오네요. 그럼 한걸음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 오늘 고민 한 숟가락 얹어 보겠습니다. 회가 거듭할 수록 그 고민의 해답을 더욱 얻을 수 있을 것이라..확신합니다~~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우리들 이야기를 전해 주셔서 감사~또 감사합니다~~
AI최강작가 황성진
한강 작가도, 유시민 작가도 글을 시작할 때 늘 힘들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게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여도 좋겠어요. 고민하지 않으면 질문하지 않으면 멈춰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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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아재
많은 고민과 질문을 계속하며 글을 쓰는 것이라는 것이 맘에 와 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재미도 있지만 고민도 많잖아요. 그리고 항상 독자의 입장에서 살펴야 하고요. 오늘도 뉴스레터 귀하게 대합니다. 감사합니다~~♡♡
AI최강작가 황성진
고민을 즐기면 됩니다:) 그 고민 아무나 못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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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
글을 쓴다는 것은 ‘막막함’이라는 큰 바위병풍 아래 서서 높이 자일을 걸어올리고 힘껏 벽타기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기어오르다보면 암벽 위 정상에 이르더라구요. 그리고 내려다보고 주위를 둘러보며 한껏 기쁘던걸요. 황샘의 여정을 함께 즐기는 맛 보통아닌데요^^기다리는 사람 많은 걸 보면 그런 고민 또한 행복한 호흡이지않겠어요:)
AI최강작가 황성진
그럼요. 몇명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해볼만한 가치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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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쌤
‘생각하는 태도’에 대한 내용이네요. 잘 써야 한다는 압박이 생기던데요 이글을 보니 막막함과 질문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꺼내 놓아 보라고 하네요. 특히 “고민이 사라질 때가 아니라, 안고 갈 때 글은 앞으로 나아간다”*라는 문장이 인상 깊습니다. 완성된 답을 주기보다 함께 멈춰 서서 질문하게 만드는 글. 그래서 이 레터는 읽고 끝나는 글이 아니라, 읽은 뒤에도 생각이 계속되는 글입니다.
AI최강작가 황성진
와 성공했네요. 저도 답을 드리려 고민이 많았는데 그냥 좌충우돌 여정을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한결 편해졌습니다. 이게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요체이기도 합니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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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슈작가(이성진)
나의 불편함이 문제를 인식하게 만들고 그 문제에 대한 질문이 나를 성장으로 이끄는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내 인생의 즐거운 질문을 하나 던져 봅니다. 내 안의 무한한 능력중 무엇을 꺼내 볼까? 이 행복한 질문이 인생의 여정에서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행복한 질문과 하나 되는 지금 여기 감사합니다. 황작가님! 응원합니다.^^
AI최강작가 황성진
ㅎㅎ언제나 실행력으로 살아가는 모습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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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TV
비번을 다시 설정하여 찾아 답글 씁니다. 그동안 읽기만하고 로그인이 안되어 답글을 못썼는데 이제야 비번을 바꾸었습니다. ^_^ 황교수님이 20대로 타임머신 타고 간줄 알았어요. 목소리가 너무 청량하게 들려요. 내용은 더 좋구요 . 늘 감사합니다
AI최강작가 황성진
ㅎㅎㅎ제 목소리도 괜찮아요^^ 비번 변경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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