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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은서 너 말처럼 편지지에 유서를 써나갈 때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슬프더라구. 내가 곧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눈물샘이 고장난 사람처럼 눈물이 쏟아지기도하고, 무언가 후회되는 마음이 일렁이기도하고, 또 문득문득 내가 아끼는 사람들의 얼굴들이 스쳐지나가기도하더라. 이루지 못한 꿈이 생각나기도하고, 동시에 내 죽음이 다른 이에게 어떻게 다가갈지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니 한 번 터진 눈물이 쉽게 멈추질 않더라. 죽음을 생각하니 지금의 삶이 어떤 의미인지 분명해지는 느낌이었어. 비록 힘든 삶이라할지라도, 써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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