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라이프

책 읽을 때 뇌에서 일어나는 일

뇌를 재설계하는 책 읽기의 힘

2025.09.30 | 조회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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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의 마음챙김 레터

마음챙김 명상 라이프를 통해 마음이 힘든 당신을 돕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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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51번째 앤디의 레터를 보내드려요.
본격적으로 찬 바람이 부는 시원한 가을의 길목이에요. 지난 43번째 레터에서도 책과 마음챙김의 효능을 알아봤었는데요, 독서의 계절을 맞이해서 다른 관점으로 책 읽기의 효능들을 더 알아볼게요.


AI시대 독서는 왜 더 중요할까?

🏃지난 43번째 앤디의 레터 모두 읽어보셨나요? 책을 읽으면 마음이 치료되는 마음챙김의 효능에 대해 알아봤었는데요, 오늘 레터에서는 이어서 독서가 주는 효능감에 대해서 더 알아볼게요. 우리는 하루 종일 수많은 정보를 소비합니다. 뉴스, SNS, 짧은 영상들… 하지만 이런 빠른 정보의 파편화 속에서 집중력은 짧아지고, 생각은 얕아지는데요, 반면 책은 다릅니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의 뇌는 ‘깊은 사고 모드’로 들어가며, 마치 근육을 단련하듯 신경회로를 강화합니다. 즉, 책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도구가 아니라 뇌를 ‘재설계’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요즘 같은 AI시대 독서가 더욱 필요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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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책 읽기를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사실 충격적인 얘기지만, 인간의 뇌는 원래 책을 읽도록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수 백만 년 동안 위협을 빠르게 감지하고 적절히 행동하는 데 뇌를 사용했죠. 글을 읽는 행위는 언어가 개발된 이후에 나타난 완전히 새로운 능력입니다. 그래서 더욱 놀라운 건, 우리 뇌가 독서라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면서 스스로를 "재배치"(rewiring)한다는 사실입니다. 마치 구형 컴퓨터에 최신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우리 뇌는 원래 가지고 있던 시각, 청각, 언어 기능들을 창의적으로 조합해서 독서라는 놀라운 능력을 만들어냈습니다.

책 읽을 때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텍스트를 읽는 순간, 우리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단순히 눈이 글자를 인식하는 것을 넘어, 뇌는 고도의 복잡한 과정을 거칩니다.

📚1단계: 시각 정보 처리 (후두엽) 👀 시각 정보 처리: 글자를 보는 순간, 시각을 관장하는 후두엽이 활성화됩니다. 먼저 여러분의 눈이 텍스트를 감지하면, 그 정보가 뇌의 뒤쪽에 위치한 "후두엽(occipital lobe)"으로 전달됩니다. 여기서 글자의 모양, 선, 곡선들이 인식되죠. "아, 이건 'ㄱ'이고, 이건 'ㅏ'구나!" 하는 식으로요. 시각 정보가 처음 처리되기 시작해요.
📚2단계: 전두엽의 고차원적 사고 독서는 단순히 글자를 인식하고 단어를 이해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줄거리를 추론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을 이해하고, 메타포를 해석할 때, **전두엽(frontal lobe)**이 작동합니다. 👂 언어 이해 및 처리: 글자를 소리와 의미로 바꾸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브로카 영역(언어 생성)**과 **베르니케 영역(언어 이해)**을 포함한 언어 처리 영역이 깨어납니다. 전두엽은 뇌의 CEO라고 할 수 있죠. 여기서 계획을 세우고, 판단하고, 추론하고, 감정을 조절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 이 인물은 나중에 배신할 것 같은데?"라고 예측하거나, "이 장면은 작가가 환경 문제를 은유하는 거구나"라고 해석하는 모든 고차원적 사고가 바로 전두엽에서 일어납니다.
3단계: 사고 및 창의력 발동 독서 실력이 향상될수록 뇌가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인데요, 처음 책을 읽을 때에는 글자 하나하나를 음운으로 디코딩하느라 뇌의 작업기억(working memory)을 많이 소모합니다. 분당 20-30단어를 읽는 게 고작이죠. 하지만 책을 오랜 시간 읽게되면 단어를 자동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분당 최대 500단어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절약된 작업기억 공간은 어디로 갈까요? 바로 생각하고, 추론하고, 감정과 경험을 통합하는 창의적 독서에 사용됩니다. 습관적으로 독서를 하면 언어 이해의 필수 영역 외에도 뇌의 자동화 영역과 운동 영역까지 활성화됩니다. 이로 인해 정보처리 속도와 학습 능력이 크게 향상되죠.
4단계: 신경 가소성의 마법 가장 놀라운 사실은, 이 모든 과정이 여러분의 뇌를 물리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뇌의 신경 가소성(neuroplasticity) 덕분에 독서를 할수록 관련 뇌 영역 간의 연결이 강화되고, 새로운 신경 회로가 형성됩니다. 매일 1-2쪽만 책을 읽어도 기억력이 향상되어 뇌가 10년은 더 젊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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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최고의 두뇌 훈련

📚스마트폰과 영상 콘텐츠에 익숙해진 우리의 뇌는 점점 짧고 자극적인 정보에만 반응하도록 바뀌고 있어요. 집중력은 떨어지고, 깊이 생각하는 능력은 둔해지죠. 하지만 여기서 독서가 가진 엄청난 가치가 빛을 발합니다. 책 읽기는 뇌의 거의 모든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유일무이한 활동입니다.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가와시마 류타 교수의 연구 등 많은 신경과학 연구는 독서 중 뇌 활동의 활발함을 입증하고 있어요. 독서는 우리의 뇌를 가장 강력하게 업그레이드하는 '전신 운동'과 같아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우리의 뇌를 재설계(Re-design)하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43번째 앤디의 레터를 보시면 뇌의 마음건강에 미치는 효능도 아실 수 있어요)

 

습관을 바꾸면 뇌가 바뀝니다! 『실생활 독서 지침 📖

뇌과학이 증명하는 독서의 힘, 이제 우리 생활에 적용해야겠죠? 뇌를 효과적으로 자극하여 재설계하는 현실적인 독서 습관을 알아볼까요.

1. "하루 2분의 기적"을 실천하세요.

  • 부담 없이 시작하세요! 두꺼운 책에 대한 압박감을 버리세요. 일본의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매일 단 1~2쪽, 약 2분의 독서만으로도 기억력이 향상되고 뇌가 젊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책상에 앉아 억지로 긴 시간을 채우기보다, 습관적으로 아주 짧게라도 매일 책을 펼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틈새 시간 활용: 이건 특히 제가 잘 써먹는 방법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서 5분, 자기 전 5분, 커피 마시는 3분 등 규칙적인 틈새 시간을 정해두고 무조건 책을 펼치세요.

2. '묵독'과 '음독'을 병행하세요.

  • 소리 내어 읽기 (음독): 소리 내어 읽는 것은 언어 생성과 듣기 영역까지 동시에 활성화시켜 뇌에 훨씬 강력한 자극을 줍니다. 치매 환자 연구에서도 음독이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중요한 부분이나 집중이 안 될 때 활용해 보세요.
  • 느린 독서(슬로우 리딩): 정독 강박은 버리되, 단순히 눈으로 훑지 말고 내용을 깊이 생각하며 느리게 읽는 '슬로우 리딩'을 시도해 보세요. 사색의 시간을 가지면서 전두엽의 사고 활동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3. '인풋'과 '아웃풋'을 연결하세요.

  • 메모하고 밑줄 긋기: 단순한 독서에 그치지 말고, 중요한 문장에 밑줄을 긋고 내 생각을 여백에 메모하는 행동은 뇌의 운동 영역을 자극하고 기억을 강화합니다.
  • 독서 후 이야기 나누기/글쓰기: 책을 덮은 후, 읽은 내용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설명해 주거나 간단한 서평을 쓰는 아웃풋 활동은 지식을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고 뇌 회로를 재구성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4. 다양한 장르의 책 읽어보기.

  • 책 종류에 구애 받지 않기: 소설, 에세이, 과학책, 역사서... 다양한 장르를 읽으면 뇌의 다양한 영역이 활성화됩니다. 소설을 읽을 때는 공감과 감정 처리 영역이 활성화되고, 과학책을 읽을 때는 논리와 분석 영역이 활성화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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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으면『마음이 치유』돼요!

1. 불안감소와 마음챙김 효과

👉 각종 연구에 따르면 정기적인 독서는 명상과 유사하게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는 힘(마음챙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독서 중 몰입 상태에 도달하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외부 자극이 차단되고, 뇌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웨이브 상태로 진입합니다. 이런 상태는 불안을 줄이고, 심리적 안녕감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독서를 통해 우리는 텍스트에 몰입하며, 현재 순간에 의식을 집중시키고 외부 자극이나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독서 과정은 뇌의 전두엽을 활성화시켜 판단, 감정조절 능력을 키우고, 신경적 기전을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인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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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MDR과 유사한 심리적 치유 효과

👉 EMDR(안구운동) 요법은 트라우마나 불안 완화에 과학적으로 인정된 치료법입니다. 이 요법은 환자에게 트라우마 기억을 떠올리게 한 뒤, 좌우로 안구운동을 유도함으로써 전두엽의 활동 증가, 편도체의 과도한 각성 억제를 통한 감정조절 능력 향상에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독서 또한 몰입을 통해 기억을 재구성하고 불안을 해소하는 EMDR과 유사한 효과를 보입니다.흥미롭게도 독서를 통한 뇌 활동 역시 전두엽과 관련된 자기조절과 감정조절력 강화, 그리고 과거 기억의 의미 재구성 등에서 EMDR과 유사한 작용기전을 보인다고 해요. 책을 읽을 때 텍스트를 좌우로 읽어내면서 뇌는 자극을 받게 되고 좌우로 안구운동 효과가 생기기 때문입니다.독서를 통한 몰입의 시간이 마음의 상처와 불안을 완화하는 것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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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의 몇 줄 코멘트]

저도 책을 좋아하던 사람은 아니었어요. 오히려 책을 의도적으로 노력해서 보는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예전보다 책을 읽는 일이 즐거워졌지요.
책을 읽음으로서 마음도 치유 받게 되고 마흔살 넘어 지식까지 늘어나게 되니까 안 읽을 이유가 더 더욱 없어졌습니다.
'불안'하고 마음이 어지러울 때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아도 그래서 꾸역꾸역 책을 펴려고 노력합니다. 텍스트를 읽어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꼭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도 됩니다. 먼저 읽는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넷플 썸네일만 뒤적거리기에는 시간이 아까우니까요. 

P.S. 이 뉴스레터를 읽는 지금도 여러분의 뇌는 엄청나게 바쁘게 일하고 있어요!
Happy Read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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