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의 F1 뉴스레터 : 맥라렌 폴대에 묶어

역대급 카타르 GP & 뉴이 이슈 총 정리

2025.12.02 | 조회 2.2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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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뉴스레터

[엔젤의 F1 뉴스레터] F1 레이스 리뷰, 기술 분석과 주요 뉴스를 큐레이션 하여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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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F1 뉴스레터 김지원입니다. 

구독자님,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프로젝트가 끝나고, 뉴스레터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어 즐겁습니다. 카타르 GP 레이스 이슈가 굉장히 많아, 거두절미하고 바로 본론부터 들어가겠습니다! 

 

아~ 하세요🥄 일단 아드리안 뉴이 이슈 부터 들어감당~ 

엔지니어 아드리안 뉴이의 감독행, 구독자님 소식듣고 놀라셨죠?

 

혹시라도 아드리안 뉴이를 잘 모르시는 뉴비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곘는데요. 한 단어로 그를 소개한다면 '위닝카 디자이너' 입니다. 노파심에, 여기서 디자인이란 그림 그리는 디자인의 의미가 아닌, 설계라는 의미로 쓰인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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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안 뉴이가 거쳐간 팀에서, 그가 디자인한 차를 탄 드라이버들은 모두 월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모든 엔지니어들이 따르고 존경하는, 말 그대로 ‘엔지니어 중의 엔지니어’입니다.

뉴이는 직전까지 레드불에 있었지만, 당시 크리스천 호너와의 갈등—정확히는 호너가 “뉴이가 없어도 팀은 잘 돌아간다”는 발언을 했던 사건—으로 큰 상처를 받고 팀을 떠났고, 결국 애스턴 마틴으로 향했습니다.

애스턴 마틴에서는 팀 지분 일부까지 제공받았고, 연봉도 약 한화 460억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함은 Managing Technical Partner로 합류하여 2026년형 차량 개발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뉴이가 열심히 차만 만들고 있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내년부터 팀 감독이 된다고 합니다. 기존 팀 감독이었던 앤디 코웰 (네, 메르세데스 황금기의 파워유닛 개발 일등 공신인 그 엔지니어)의 보직이 변경되었습니다. 혼다와의 합작 파워 유닛 개발을 감독하는 업무+ 아람코와의 합작 업무 (직함은 CSO로 S가 전략. 사실상 좌천)로 보직 변경이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왜 뉴이가 팀 프린시펄이 됨?

 

이 상황에는 여러 배경이 있는데, 우선 기존 팀 대표 앤디 코웰과 뉴이가 평소에도 의견 대립이 있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애스턴 마틴이 우승권 팀으로 도약하기 위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그 핵심 전략과 방향성 자체에서 두 사람이 다른 견해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6년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을 앞두고 리더십이 갈리는 상황이라면, 그 아래 직원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죠(유경험자 ^^). 결국 로렌스 스트롤(애스턴 마틴 오너)이 뉴이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럼 왜 뉴이에게 힘을 더 실어줬냐. 

페르난도 알론소에 따르면 뉴이는 이미 “일종의 방식으로 기술 개발을 관리하고 있었고, 팀에 필요한 인력, 강화해야 할 영역, 덜 중요한 영역 등을 사실상 책임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즉, 내부적으로 이미 많은 경영적·전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고, 정치적 영향력 역시 뉴이가 더 컸음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실제로 팀 내부 엔지니어들도 뉴이를 강하게 신뢰했다고 알려져 있고, 이런 조직 분위기도 결정에 한몫했을 것입니다. 코웰 역시 훌륭한 엔지니어이며, 메르세데스 파워유닛 황금기를 만든 핵심 인물이 맞지만, 뉴이는 80년대부터 거쳐간 모든 팀에서 ‘위닝카’를 만들어온 사람입니다. 팀이 어떤 선택을 할지 비교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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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이 좌천되었다고 해서 코웰이 일을 그리 못한건 아닙니다.

물론 짤리기 직전엔 분위기가 너무 안좋아서 언제 짤리냐의 문제였긴 했지만요... 랜스 스트롤은 공개적으로 코웰을 “훌륭한 리더였고,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었다”고 평가했고, 실제로 코웰도 성적을 잘 내진 못했지만(...) 첫 시즌임을 고려하면 경영 능력 자체는 안정적으로 보였습니다.

 

여기에 크리스찬 호너가 등장함 ㅋㅋ 

관련 뉴스를 계속 팔로업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앤디 코웰의 빈자리를 두고 현 자우버 × 아우디 프로젝트 대표 마티아 비노토(전 페라리 감독)와, 과거 아우디·맥라렌 팀 대표를 지낸 자이틀에게 오퍼가 갔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관심 없다”라며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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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기서 크리스천 호너 (뉴비 분들을 위해: 올해 중반까지 레드불의 감독. 레드불의 황금기를 20년간 이끈 주역)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거의 모든 매체에서 호너의 이름을 언급하는 걸 보면 비공식적으로 오퍼가 간 건 사실상 맞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호너는 “지분을 갖고 팀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CEO 급 역할이 아니면 다른 팀에 갈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고, 그래서 지금 돌고 있는 가장 신빙성 있는 루머는 호너가 12번째 팀 창단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죠.

11월 30일, 퀄리파잉 이후 나온 BBC 보도에 따르면 로렌스 스트롤이 “호너는 오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기에 나올 말은? 다 같이 외쳐주세요 
여기에 나올 말은? 다 같이 외쳐주세요 

여기서 제가 개인적으로도 동의하고, 업계에서도 지배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나리오는 이것인데요. 뉴이가 팀 대표 역할을 ‘임시직’으로 맡는다는 것.

팀 내부를 안정시키고, 적절한 CEO를 영입할 때까지, 현재 가장 영향력이 크고 또 검증된 인물인 뉴이에게 임시적으로 팀 대표 역할을 맡겼다는 해석이 크게 힘을 얻고 있습니다.

어쨌든 내년에 뉴이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정말 궁금합니다. 지금까지는 차를 사랑하는 미친 공학 엔지니어의 이미지였는데, 말년에 경영까지 맡게 되다니… 레이스에서 어떤 의사결정을 내릴지, 대외 활동은 어떻게 할지, 아니 당장 목요일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어떤 애티튜드를 보이면서 인터뷰를 할 지 너무 기대됩니다. 

 

초장부터 길어졌습니다. 오늘 갈길이 멉니다 ㅎㅎ

구독자님, 커피 한잔 혹은 맥주 한캔과 함께 F1 뉴스레터 시작해주세요! 


THIS WEEK 엔젤의 F1 뉴스레터 목차

〽️ 카타르 GP 레이스 리뷰와 이슈 

〽️ 카타르 GP 차량 업데이트 

〽️ 드디어 마지막으로 갑니다. 시즌 마지막 아부다비 GP 프리뷰 

〽️ F1 뉴스 : 그간 놓쳤던 이슈들 모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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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타르 GP : 핵노잼 서킷에 대유잼 경기 

😇 엔젤의 레이스 총평 : 이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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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카타르 그랑프리 레이스 놓치신 분들은

👇 요 하이라이트 보고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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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카타르 그랑프리 레이스 순위 

1 막스 베르스타펜 (Red Bull) 🏆

2 오스카 피아스트리 (McLaren) 🏆

3 카를로스 사인츠 (Williams) 🏆

4 랜도 노리스 (McLaren)

5 키미 안토넬리 (Mercedes)

6 조지 러셀 (Mercedes)

7 페르난도 알론소 (Aston Martin)

8 샤를 르끌레르 (Ferrari)

9 리암 로슨 (Racing Bulls)

10 유키 츠노다 (Red Bull)

11 알렉스 알본 (Williams)

12 루이스 해밀턴 (Ferrari)

13 가브리엘 보르톨레토 (Sauber)

14 프랑코 콜라핀토 (Alpine)

15 에스테반 오콘 (Haas)

16 피에르 가슬리 (Alpine)

DNF 랜스 스트롤 (Aston Martin)

DNF 아이작 하자르 (Racing Bulls)

DNF 니코 훌켄버그 (Sauber)

DNF 올리버 베어만 (Haas)

 

2025 카타르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 순위 

1 오스카 피아스트리 (McLaren) 🏆

2 조지 러셀 (Mercedes) 🏆 

3 랜도 노리스 (McLaren) 🏆

4 막스 베르스타펜 (Red Bull) 

5 유키 츠노다 (Red Bull)

6 키미 안토넬리 (Mercedes)

7 페르난도 알론소 (Aston Martin)

8 카를로스 사인츠 (Williams)

9 아이작 하자르 (Racing Bulls)

10 알렉스 알본 (Williams)

11 가브리엘 보르톨레토 (Sauber)

12 올리버 베어만 (Haas)

13 샤를 르끌레르 (Ferrari)

14 리암 로슨 (Racing Bulls)

15 에스테반 오콘 (Haas)

16 니코 훌켄버그 (Sauber)

17 루이스 해밀턴 (Ferrari)

18 피에르 가슬리 (Alpine)

19 랜스 스트롤 (Aston Martin)

20 프랑코 콜라핀토 (Alpine)


#2. 카타르 그랑프리 이슈 체크

Disclaimer!

* 이번에 스프린트까지 있어 이슈가 꽤 많습니다. 아시는 내용은 건너뛰세요!
* 이슈 발생 시간 순으로 정리

 

이슈 1. 카타르 GP 강제 2 스톱 

*참고로 레이스만 적용, 스프린트 X

엄밀하게는 최대 주행 스틴트* 길이를 25랩으로 제한한다는 골자였는데요.

스틴트*는 한 타이어로 달리는 기간, 즉 피트스톱과 피트스톱 사이에 한 타이어로 달리는 주행 기간을 말합니다.

 

2023년 카타르 GP에는 타이어 안전 문제로 인해 최대 18랩 스틴트 제한이 적용된 바 있습니다. 이후 2024 시즌에는 이 제한이 해제되면서, 여러 드라이버들이 원스톱 전략으로 레이스를 완주하기도 했죠. 하지만 당시에도 마모가 워낙 심해 타이어의 뼈대 구조Carcass - 카카스가 손상될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이 서킷은 타이어에 가혹합니다... 

사고가 나지 않은 드라이버들은 운이 좋았던 편이고, 사인츠와 해밀턴은 코너 탈출 과정에서 극심한 마모와 손상이 한계에 도달해 실제 펑쳐를 겪었습니다. 타이어 파손은 곧바로 드라이버 안전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다시 최대 25랩 스틴트 제한이 도입되었습니다.

요 배경지식을 기억해 두셨다가 아래 이슈들을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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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 맥라렌 스포츠맨십의 부재 

제가 작년부터 맥라렌을 타 팀 보다 한 티스푼 정도 더 응원했는데요. 

이번 스프린트 폴을 피아스트리가 차지했을 때, 맥라렌 개러지 꼴을 보고 🤯 맥라렌 팀에 대해 온갖 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해외 댓글 반응들도 '호주인이라 피아스트리와 맥라렌을 응원했지만 이제 접는다'가 가장 많은 반응을 얻을 정도로 맥라렌 여론이 좋지 않습니다. 

 

1. 피아스트리 폴 차지 했을 때 팀 반응 

저 분만 떨떠름하게 손가락 박수치고 개러지의 모두가 저 표정... 🤯 
저 분만 떨떠름하게 손가락 박수치고 개러지의 모두가 저 표정... 🤯 

이게 과연 스포츠맨십일까 싶습니다. F1은 스포츠입니다. 팀이 원하는 방향과 다르긴 하지만(이 부분도 납득이 되지는 않습니다만), 같은 팀 드라이버가 폴 포지션을 차지했으면 기본적으론 축하해주는 시늉이라고 했었으면 어떨까 싶네요. 아쉽습니다. 

 

2. 랜도 노리스의 드라이버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 피아스트리에게 양보하라고 제안

물론 팀이 제안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두 드라이버 모두 정정당당하게 챔피언십 경쟁을 하고 있었고,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피아스트리가 더 압도적이었습니다. 지금 상황은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두고 싸우는 국면도 아니죠. 단지 결과만 보고 피아스트리에게 양보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과연 스포츠맨십에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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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을 들은 다른 드라이버, 특히 루이스 해밀턴은 f-off(ㅈ까) 라고 대답했을 것 같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네요. 

성적을 못내도 좋으니, 맥라렌이 F1 스포츠에 진지하다면 우리 품격있게 갔으면 합니다. 이 스포츠와 선수 대한 존중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F1에서 그래블 주행하면 플로어 썰리는 이유 

공룡 뼈 같은데
공룡 뼈 같은데
네덜란드 잔트보트 서킷 그래블 
네덜란드 잔트보트 서킷 그래블 

무슨 그래블 (자갈)이 골프공 보다 큰 것같네요. F1 그래블은 교외 주차장 같은데에 깔려있는 조약돌이 아니라, 보다 큰 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드라이버들이 그래블 주행하고 나면 플로어 썰리고 통증 호소하는 것이 이 맥락에서 비롯됩니다. 

상단의 공룡뼈처럼 보이는 그래블이 올해 카타르에서 문제가 된 자갈인데요. 반면 아래의 잔트보트 그래블은 최소한 날카로운 부분이 없어 큰 위험 요소로 이어지지 않았죠. 그런데도 카타르의 그래블은 특히 날카롭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고, 여러 기자들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음에도 아직 별다른 후속 보도 및 조치는 없네요. 

이슈 4. 퀄리파잉: 스Str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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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챔피언십 경쟁에 묻혀 메르세데스의 조러셀 약진이 상대적으로 언급되지 않는 것 같아 제가 언급합니다 ㅋㅋ 

메르세데스가 컨챔 2위를 유지하는 이유에는 조지 러셀의 공이 크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스프린트 레이스에서도 P2를 차지하며 그의 실력을 보증했습니다. 2026년의 메르세데스의 파워 유닛과 차량 개발이 잘 되었다면 내년은 조지 러셀의 해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위 첨부 이미지를 보시면 알론소와 스트롤의 격차가 굉장히 큰데요. 스트롤은 전통적으로 카타르 서킷에서 항상 어려움을 호소해왔습니다. 그런데 차는 약하지 않죠. 알론소가 레이스에서도 포인트를 잘 따온걸 보면요. 본인도 시뮬레이터를 타면서 연습을 했겠지만, 여전히 아쉽습니다. 

 

이슈 5. 페라리 부진은 어쩔 수가 없다  

페라리 드라이버 르끌레르는 P8, 해밀턴은 P12라는 말도 안되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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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은 퀄리파잉 이후 

“전체적으로는 느낌이 나아졌어요. 세팅을 바꿨고 느낌은 좋아졌지만, 그냥 빠르지 않았어요.”

“엄청나게 힘든 하루였고, 엄청나게 힘든 주말이에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차를 트랙 위에 올려놓는 것 자체가 너무 어렵고, 운전하기가 극도로 힘듭니다. 가능한 모든 것을 다 해서 조금이라도 퍼포먼스를 짜내보려고 하지만, 지금 이 차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이게 전부예요.”

“정말 답답해요. 내일을 위해 리셋하고 동기부여된 상태로 돌아와 특별한 무언가를 시도해보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내일에 대해 낙관적이냐고요? 아니에요. 그건 꽤 드문 일이에요. 저는 보통 매우 낙관적인 사람인데, 이번 주말은 정말… 이 차에는 성능이 ‘0’이에요.”

 

르끌레르 역시 

“내일은 좀 더 잘됐으면 좋겠지만, 이번 주말 내내 느껴본 이 차의 상태로는 내일 더 나아질 거라는 생각이 들만한 요소가 전혀 없어요. 내일은 그냥 가능한 걸 최대한 짜내보는 것뿐이에요. 세이프티카라도 나오면 조금 운이 따라줄 수도 있겠죠. 아마 그게 내일 제가 기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희망일 거예요.”

 

아래 기사에서도 다루지만, 시즌 후반부 페라리의 부진은 결국 차량 개발이 사실상 멈춘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비롯됩니다. 팀은 이미 2026년 규정 대응과 차량 개발에 모든 역량을 돌리고 있어, 현행 차량에 온전히 집중하기가 구조적으로 어렵습니다.

더 깊게 보면 올해 초 마련했던 개발 패키지의 청사진 자체가 잘못 잡혀, 세팅 업데이트의 ‘윈도우’가 좁은 것도 큰 원인입니다. 제 관점에서는 이번 카타르의 약세는 사실상 반쯤 포기한 상태에서 출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무튼, 드라이버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응원해봅니다. 참고로 이 드라이버들이 대놓고 불만을 그렇게 표출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확실히 페라리 회장 엘칸이 'Talk less (말좀 줄이고 드라이빙이 집중해' 라는 실언 이후 분위기가 망가진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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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인터뷰 출처는 F1 공홈 

이슈 6. 맥라렌 레이스 개망한 이유 = 전략 판단 실책 ㅇㅇ  

1. Lap1: 피아스트리 - 베르스타펜 - 노리스 순서로 피아스트리는 선두로 달리고 있었음  2. Lap7: 자우버의 니코 훌켄버그 가슬리와 충돌하며 차량 박살남. 세이프티카 상황  여기서 한 스틴트 기준 한 타이어를 최대 25랩까지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상기 이슈 1), 57랩 레이스 기준 7랩은 드라이버들이 앞으로 한 번만 더 피트인을 하면 완주가 가능한 첫 번째 타이밍이었음. (뉴비 분들을 위해,) 세이프티카 상황에 피트인하면 시간 손해 줄일 수 있어 대부분 이 때 들어갑니다. 3. 여기서 맥라렌 두 드라이버와 하스의 오콘은 들어가지 않음. 대신 오콘은 그 다음 랩 피트인  4. 맥라렌 드라이버들 버텼기 때문에 베르스타펜이 맥라렌 드라이버들 바로 뒷 순위(3위)로 달리고 있었음. 5. 맥라렌은 25랩 스틴트 주행 걸려서 레이스 막판 약속의 피트인 6. 피트 아웃 후 순위 잃고 베르스타펜 우승. 피아스트리 P2, 노리스 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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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스카이 스포츠 F1 해설가 마틴 브런들이 

‘피트를 하지 않은 것이 의도된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실수였는지’ 묻자 맥라렌 감독 스텔라는 다음과 같이 답

“피트하지 않기로 한 선택이었다. 솔직히 말해, 모두가 피트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은 아니었다.”

 “두 번의 25랩 스틴트를 강제당하는 드라이버들이 그 정도의 페이스를 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라며 전략상의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이 결정으로 피아스트리가 제일 손해봤구요. 

 

그런데 사실 이건 연막이고.

두 드라이버 중 누구를 우선순위로 두었는지 보이지 않게 일부러 숨긴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왜냐면 그 주에 맥라렌 CEO 잭 브라운이 한 팟캐스트에 나와서 "우리는 이번 드라이버 챔피언십 싸움을 아주 아주 공정하게 진행할거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공정하게"라는 말을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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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저희가 본 광경은 맥라렌이 두 드라이버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자발적으로 우승을 내던진 거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아무튼 피아스트리가 굉장히 속상해한다는 후문인데요. 포스트 레이스 컨퍼런스에서 기자가 "지난 베가스 DSQ와 이번주 P2 중에 무엇이 더 고통스럽냐는 질문에" "솔직히 이번 P2가 더 힘들다"라고 했습니다. 

이거 계정주가 불법으로 녹화한 것 같은데 ㅋㅋ 짤리기 전에 보세요. 
이거 계정주가 불법으로 녹화한 것 같은데 ㅋㅋ 짤리기 전에 보세요. 

이슈 7. 레드불 "안토넬리가 노리스 그냥 길 터준 것 같아"

경기 마지막, 노리스가 안토넬리를 제치고 P4로 올라왔는데요. 이 4위는 노리스 챔피언십 경쟁에서 매우 중요한 추가 2포인트였죠. 

메르세데스 온보드에는 안토넬리가 10번 코너(길게 이어지는 우측 코너)에서 리어가 불안정해지며 스냅을 잡다가 런오프로 밀려나는 장면이 그대로 찍혀 있습니다. 같은 코너에서 페르난도 알론소도 스핀했던 걸 보면, 충분히 발생 가능한 상황이라고 보여지는데요. 

 

여기에 레드불이 의심을 제기합니다. 

람비아제 (베르스타펜 엔지니어)가 팀 라디오로

"맥스, 안토넬리가 그냥 비켜준 것 처럼 보여" 라고 말했고, 레드불 고문 멜무트 마르코 역시 독일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안토넬리가 노리스 그냥 비켜주고, 너무 티가 났다" 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의혹을 키웠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하는 드라이버(노리스)가 챔피언이 되는 편이 유리하고, 베르스타펜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러 공간을 열어줬을 수 있다는 주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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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토토 극대노 "뇌 없냐(brainless)?"

*토토 울프: 메르세데스 팀 CEO이자 감독

How brainless can you be to even say something like this. 라며, 말 그대로 뇌없냐는 표현까지 쓰면서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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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컨스트럭터 2위를 두고 싸우고 있다. 안토넬리는 레이스 3위 가능성을 놓고 싸우고 있었다."

토토 울프는 노리스를 살짝 돕자고 팀 전체 포인트를 잃는 행동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직접 람비아제에게도 말해 상황을 해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안토넬리는 그냥 실수해서 나간 거다.’ 이전 코너에서 이미 흔들림이 있었고, 다음 코너로 진입할 때 속도가 충분치 않았다. 가속 페달 밟는 순간 뒤가 날아갈 수 있고, 그로 인해 자리를 잃은 것뿐이다.” 라며 의혹을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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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레드불 요즘 좀 조용하다 싶었는데 호너 때 습관 못버리네요... 

그나저나 키미 안토넬리는 이 여파인지는 몰라도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을 내려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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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좀... 뭐랄까요 ㅋㅋㅋㅋ 그 애인이랑 싸우고 나서 빡쳐서 프사 내리는 그거랑 좀 비슷한 것 같은데 아니겠죠. 뭐 그렇다고 할지라도, 우리 개미 아직 10대니까 귀엽게 보이네요 ㅎㅎ 

 

이슈 8. 사인츠의 윌리엄스 이적은 신의 한수

사인츠는 작년 페라리 드라이버로, 루이스 해밀턴이 시트를 가져갔죠. 근데 올해 루이스 해밀턴은 한 번도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고, 상대적 약팀인 윌리엄스의 사인츠는 두 번이나 포디움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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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카타르 루사일이 하이 다운포스 서킷이라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떨어지는 윌리엄스가 포디움에 오를거라 예상하기는 불가한 수준이었죠. 점쟁이도 못맞출걸요; 

윌리엄스의 FW47과 루사일 트랙의 상성은 맞지 않습니다. 스프린트에서 8, 10위 한것도 사실 내부에선 '이정도면 선방이지'였다고 합니다. 

본 레이스에서는 실수 없는 주행, 빠른 피트스톱, 그리고 순수한 페이스로 두 대의 메르세데스를 잡아냈습니다.

 

올 시즌 중반까지 팀의 순위를 끌어올린 1등 공신은 알렉스 알본입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오면서 알본의 페이스가 떨어지자, 사인츠가 그 바통을 정확하게 이어받아 팀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카타르 결과로 윌리엄스가 컨스트럭터 5위를 공식 확정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시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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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윌리엄스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인츠의 인터뷰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인츠는 “윌리엄스와 계약한 게 작년 8월인데, 그때 올해 우리가 이런 성과를 거둘 줄 알았으면 망설임도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사인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 시즌 팀이 이뤄낸 성과에 대해 깊은 감사와 자부심을 전했고, 제임스 바울스 감독, 팀 전체, 그리고 시즌 초반 팀을 끌어올린 알렉스 알본까지 진심을 담아 치하했습니다. 멋진 sa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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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애스턴 마틴의 반등이나, 드라이버들이 카타르 서킷 DRS존 길이 늘려달라고 건의했으나 들어주지 않은 것, 베어만 피트스톱 중 피트 크루 친거 아니고, 바퀴 체결 안되어 패널티 받은 것, 그리고 하자르 펑쳐 등 이슈가 참 많았는데요. 챔피언십 이야기가 화두라 다루지 못한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3. 카타르 GP 차량 업데이트 

한줄 요약: RB 팀 제외하고 업데이트 없음 

이번 카타르 때 레드불이 진짜 붙여둠 ㅋㅋㅋㅋ ㅠㅠㅠ
이번 카타르 때 레드불이 진짜 붙여둠 ㅋㅋㅋㅋ ㅠㅠㅠ

RB팀은 지난 라스베가스 GP에서 컨스트럭터 순위를 6위로 끌어올린 이후 굳히기에 들어가려고 업데이트를 가져왔습니다. 새로운 프론트 윙을 가져왔는데요. 이 프론트윙에 거니 플랩 옵션을 달고 나왔습니다.

거니 플랩은 이렇게 윙이나 플랩의 맨 뒤쪽 끝에 부착하는 수직으로 붙여놓은 탭인데요.

약간 비유하자면 거실이나 방 장판에 걸레받이 같은 느낌? ㅎㅎ... 입니다. 

화살표 바로 아래 있는 걸레받이...입니다 
화살표 바로 아래 있는 걸레받이...입니다 
이렇게 수직으로 세워둔거가 거니 플랩입니다 
이렇게 수직으로 세워둔거가 거니 플랩입니다 

참고로 이 거니 플랩은 프론트윙, 리어윙, 엔드플레이트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됩니다. RB팀이 이런 거니 플랩을 가져온 이유는 다운포스를 증가시키고 차량 밸런스를 맞추고자 함입니다. 

이 작은 금속 조각이 공기 역학 효율에 기여한다는 것이 참 신기하죠.  

 

출처: FIA 공식 문서, 거니플랩은 GPblog (F1 전문 언론사입니다) 참고 


카타르 GP 이후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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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ㅋㅋ 곧 안토넬리가 해밀턴 쫒아가겠는데요.

 

카타르 GP 이후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순위

구독자님 아직 2위 싸움이 있긴 한데, 사실상 츠노다가 마지막에 잘해줄거라 생각되진 않네요. 

하스가 조금만 더 힘내서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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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F1 여정의 종착지, 아부다비 GP 프리뷰🇦🇪 

2025 시즌의 마지막 그랑프리, 아부다비 최종전입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 타임 테이블 모두들 퇴근하시고 FP부터 보실 수 있는 황금 시간대입니다! 마지막이니만큼 FP1부터 함께 보시죠 :) 🇦🇪 FP1 12월 5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 🇦🇪 FP2 12월 5일 금요일 오후 10시 🇦🇪 FP3 12월 6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 퀄리파잉 12월 6일 토요일 오후 11시 🇦🇪 레이스 12월 7일 일요일 오후 10시

 

2024 아부다비 GP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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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루이스 해밀턴의 메르세데스에서의 마지막 레이스였습니다. 

팀도, 팬들도, F1 커뮤니티 전체가 그의 마지막 메르세데스 주행을 기념하며 예우를 다했죠. F1 역사를 함께 써온 드라이버와 팀이 아름답게 작별하는 장면—이게 바로 스포츠가 줄 수 있는 가장 품격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 Yas Marina Circuit 프리뷰 

ㅋㅋㅋㅋㅋ 카트라이더에서 제가 젤 좋아했던 맵 중 하나인데 야스 마리나 오마주였네요
ㅋㅋㅋㅋㅋ 카트라이더에서 제가 젤 좋아했던 맵 중 하나인데 야스 마리나 오마주였네요

야스 마리나 서킷 Fun facts!

🇦🇪 지금까지 지어진 F1 서킷 중 가장 비싼 서킷!
🇦🇪 2007년 5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지어졌고, 완공 해 시즌 피날레가 열렸음 (데이터 하나도 없어서 빡셌을 듯)  
🇦🇪 역시나 헤르만 틸케가 만든 서킷 
🇦🇪 Sunset race! 석양이 지는 일몰 시간에 맞춰 열리는 서킷 

 

선셋, 트와일라잇 레이스 멋진데요 그 만큼 문제가 있어요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F1 최초의 선셋(일몰) 레이스로, 보는 저희는 멋지지만 팀들에겐 또 다른 기술적인 어려움을 안겨주는 서킷입니다.  

해가 지며 트랙 온도가 내려가면

  • 그립 변화
  • 차량 밸런스 변화
  • 언더스티어 증가

같은 복잡한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야스 마리나 서킷은 본래도 정교한 밸런싱이 필요한 트랙이라, 온도 변화는 더욱 큰 영향을 미칩니다. 

빨간색 섹터 1, 하늘색 섹터 2, 노란색 섹터3 
빨간색 섹터 1, 하늘색 섹터 2, 노란색 섹터3 

야스 마리나 서킷의 세 개 섹터는 각각 다른 성격인데요. 그리고 직선이 아닌 구간에서는 추월이 쉽지 않습니다. 

  • 섹터 1에는 두 개의 고속 코너(T2, T3)
  • 섹터 2는 두 개의 긴 직선과 DRS 존으로 구성
  • 섹터 3는 특히 마리나 주변을 지나고 호텔 아래로 통과하는 구간이 있어, 모나코 같은 스트리트 서킷에 대한 오마주처럼 보이기도 함

다른 주요 구간은 10번·11번 코너를 지나 12번 코너로 진입하는 까다로운 라인인데요. 차량 리어에 하중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강한 브레이킹을 해야 하기에 드라이버들에게 큰 도전이 됩니다. 언더스티어 자주나겠죠?

 

이 야스 마리나 서킷은 수년간 여러 업데이트를 거쳤는데요 (다른 F1 트랙들도 주기적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더 많은 추월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 2021년에 호텔 구간, 북쪽 헤어핀, 사우스 마리나 구간 등이 재설계되었습니다. 헤어핀의 시케인은 제거됐고, 기존 T11~T14는 지금의 큰 곡선 형태의 T9으로 통합되었습니다. 

레이스 중에 여기 진짜 자주 보실텐데요, 요 건물이 W호텔입니다 
레이스 중에 여기 진짜 자주 보실텐데요, 요 건물이 W호텔입니다 

야스 마리나 서킷의 독특한 점 중 하나는, 피트 레인이 터널을 지나 트랙 아래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F1에서 유일한 구조입니다. 그래서 피트인-아웃보는 재미가 쏠쏠한 서킷이에요. 

 

Formula one 2024 도서, The Athletic, F1 공식 홈페이지 서킷 분석 참고 

 

이제 아부다비 남은 관전 포인트는 컨스트럭터 N위 싸움, 그리고 최종 드라이버 순위 정도가 있겠습니다. 드라이버들은 상금도 없는데 왜 중요하냐구요?

내부적으로 팀에서 일정 순위를 달성하면 보너스를 주기도 합니다. 당연히 누가 어떤 순위에 보너스를 받는지는 공개되어있지는 않지만, 중하위권에선 계약에 포함되기도 합니다. 

 

드라이버 챔피언 경우의 수 시뮬레이션

🔶 랜도 노리스가 2025 월드 챔피언이 되는 경우

  • 노리스 우승, 노리스 2위, 노리스 3위
  • 노리스 4위, 베르스타펜 우승하지 않을 때
  • 노리스 5위, 베르스타펜 우승하지 않을 때
  • 노리스 6위, 베르스타펜 우승하지 않고, 피아스트리 우승하지 않을 때
  • 노리스 7위, 베르스타펜 우승하지 않고, 피아스트리 우승하지 않을 때
  • 노리스 8위, 베르스타펜 3위 이하, 피아스트리 우승하지 않을 때
  • 노리스 9위, 베르스타펜 4위 이하, 피아스트리 우승하지 않을 때
  • 노리스 10위, 베르스타펜 4위 이하, 피아스트리 3위 이하
  • 노리스 노득점, 베르스타펜 4위 이하, 피아스트리 3위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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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스 베르스타펜이 2025 월드 챔피언이 되는 경우

  • 베르스타펜 우승, 노리스 4위 이하
  • 베르스타펜 2위, 노리스 8위 이하, 피아스트리 우승하지 않을 때
  • 베르스타펜 3위, 노리스 9위 이하, 피아스트리 우승하지 않을 때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상 맥라렌 펑크 한 번 나거나, 파워유닛 문제 한 번 나면 사실 불가능한 시나리오도 아닌 것 같아요. 애초에 100점 차이나던 것이 지난달인데요. 그걸 이만큼 좁혔으니까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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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2025 월드 챔피언이 되는 경우

  • 피아스트리 우승, 노리스 6위 이하
  • 피아스트리 2위, 노리스 10위 이하, 베르스타펜 4위 이하

#5. 캐딜락 F1 팀의 내년이 궁금하다면 

영광스럽게도 캐딜락 글로벌 VP 존 로스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클릭 시 캐딜락 F1팀에 대한 소식으로 이동! 시간 없으신 분들은 2배속으로 봐주세요! 
클릭 시 캐딜락 F1팀에 대한 소식으로 이동! 
시간 없으신 분들은 2배속으로 봐주세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신차 인터뷰와 함께 캐딜락 F1 팀에 대한 소식도 영상에 있습니다.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ㅎㅎ 

 

저희 동네에 에스컬레이드 타시는 분들이 꽤 계셔가지고... 실물 볼 때마다 침 줄줄 흘렸는데요. 그래서 이번 기회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참 이번 IQ는 기존 에스컬레이드에 비해서도 훨-씬 예쁩니다. 전기차를 넘어, 모든 SUV중에 가장 멋지더라구요. 금액은 2.7억대로 비싸지만, 실물과 내장을 보시면 납득이 가는 가격이었습니다. 에스컬레이드는 그돈씨 드립이 안먹히는 어나더 레벨. 예산만 있다면 계약했을 것 같네요! 

바디 5.7M에... 충전 후 739KM가공식 range인데 사실상 900km이상 이라고. 
바디 5.7M에... 충전 후 739KM가공식 range인데 사실상 900km이상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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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 위클리 한줄 뉴스 

* 중요 순서 아님  * 헤드라인 클릭 시 원문 기사로 이동 * F1 전문 미디어만 다룸 

1 | 애스턴 마틴 리저브 드라이버 펠리페 드루고비치의 Formula E 도전 

〽️ 애스턴 마틴의 유일했던 리저브 드라이버이자, FP 세션에 단골로 등장했던 펠리페 드루고비치가 리저브 드라이버계약 종료를 암시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김. 2022년부터 리저브 드라이버로 활동했던 브라질 국적 드루고비치는 9회의 FP세션에 참가했지만, F1의 정규 시트를 얻진 못함. 오는 12월 Formula E에 참가하며 커리어 전환을 앞두고 있음. 드루고비치가 베르스타펜이랑 친한지, 베르스타펜의 별도의 격려도 이어짐 

2 | 바수르 "시즌 초 맥라렌 강세 확인하고는 사실 2026 차량 개발에 집중했음"

〽️ 페라리 감독 프레드릭 바수르는 시즌 초 플랭크 마모로 더블 DSQ 그리고 맥라렌의 압도적 페이스를 보고 4월부터 과감히 2026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이 결정으로 사실상 2025 시즌 차량 업그레이드가 없어 팀 사기 저하와 해밀턴의 적응 과정이 어려워졌다고 함. 이는 팀 전체가 합의한 전략적 선택이며, 이 결정이 옳았는지는 26 시즌이 시작되어야 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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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베르스타펜 "26년 규정 변경이 재미없으면 F1 떠날거임" 

〽️ 베르스타펜이 2026년 규정변경에 대해 '만약에 차들이 좋지 않고 또 재미가 없다면 계약 기간과 관계 없이 F1을 떠날거라고'. 본인의 미래가 레드불과의 2028년까지의 계약보다 '재미'에 있다고 강조. 아울러 본인은 7회 월드 챔피언같은 기록을 꼭 달성해야한다는 압박은 없다며, “나는 다른 레이스에 대한 열정도 많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더 원한다. 스케줄을 내 방식대로 운영하고 싶다. 그리고 나는 알고 있다. 한 번 챕터를 닫으면 끝이라는 걸. 쉬었다가 돌아오는 그림은 없다. 내가 멈추면, 그건 진짜 끝.”

 

4 | FIA x 드라이버 연간 가이드라인 회의 논의 내용 

〽️ FIA는 카타르에서 F1 드라이버들과 진행한 회의 이후, 이번 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는 드라이빙 가이드라인을 즉시 수정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함. 스튜어드들이 레이싱 인시던트를 판단할 때 참고하는 권고 사항 리스트도 그대로 유지됨. 

이 가이드라인은 원래 스튜어드 판정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2022년에 도입된 문서. 올해 초 문서를 공개하면서 투명성을 강화하고, 팬들도 판정 기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지만, 드라이버들은 실제 적용 방식에 대해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해 옴. 한 드라이버는 “요즘은 정말 규정 북에 적힌 대로만 판정이 이뤄지고 있음. 그래서 특정 상황에서는 상식적인 판단을 적용하기가 어려워짐.”

 

조금 더 컨텍스트를 설명하자면, 최근 드라이버들은 스튜어드들 (판정관) 들의 판정에 굉장한 불만이 있었습니다. 레이싱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일관적이지 못하다는건데요. 그래서 이번 가이드라인 논의가 분수령이 될거라고 생각했으나 의견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스튜어드들이 무급이라는 것도 문제라, 조지 러셀은 누군가가 스튜어드들에게 돈을 주긴 해야한다면서 (돈을 줘야 제대로 판정하지 않을까를 암시한) 처우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5 | 믹 슈마허 2026년부터 인디카 출전 

〽️ 마이클 슈마허의 아들, 믹 슈마허 - 2021 시즌 하스 드라이버가 2026년부터 인디카 레이스에 도전. 2024-2025 시즌은 WEC (내구 레이스)의 알핀팀에 합류하며 WEC 커리어를 이어감 (3회 포디움). 2026년 부터는 RLL 팀으로 이적하며 인디카에서 커리어를 이어감

모쪼록 믹 슈마허가 잘 정착했으면 하는 맘에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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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레드불은 F1 드라이버 라인업 확정 

〽️ 팀 대표 로랑 메키스는  “우리는 계획대로 드라이버 라인업을 확정했고, 화요일에 드라이버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부다비에서 팀 집중력을 흐트러뜨릴 일은 없을 것이다. 화요일 발표 내용을 미리 묻지 말아 달라.” 하지만 공공연하게 드라이버는 하자르로 확정된 분위기. 츠노다는 “나는 많은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시즌 중반에 이렇게까지 끌어올린 드라이버는 많지 않았다.”라며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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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과 함께하는 53번째 F1 뉴스레터를 마무리하며 

오랜만에 인사드리죠 :) 제가 인스타그램 채널 공지방 같은거 만든다고 했는데 결국 만들지 못했어요. 사실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충분한 분량의 뉴스와 주요 레이스 토픽들을 공유드리기 시작했는데요. 그래서 꼭 DM 방을 운영해야하나... ? 라는 필요성에, 관리까지 해야한다고 하면 가뜩이나 바빠서 제대로 집중을 못할 것 같아서 만들지 않았습니다. 이해해 주실거라고 믿습니닷! 

 

그리고 F1 직관 가이드북 배포 중인거 아시죠! 이거 제가 하나하나 프로필 들어가서 발송하고 있는거라, 발송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제가 좀 더 고생하면 되니 저희 F1 뉴스레터 구독자 분들이라면 꼭 받아주시고 내년에 직관지에서 같이 만나요 ㅎㅎ 


이번주도 감사합니다 구독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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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지난주 뉴스레터를 놓치셨다면 

 

이번주 플레이리스트 🎵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5번 

브람스 심포니 4번 

No Guidance - Is it a c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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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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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넓은호수의 프로필 이미지

    넓은호수

    1
    3 days 전

    시험 기간에 읽는 뉴스레터 왜이리 재밌나요...🥹 이번 그랑프리 이슈가 진짜 많았군요 ㅠㅠ 개인적으로 드라이버 존중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직관 가이드북도 받아볼 생각하니 너무 설레요 ㅎ.ㅎ

    ㄴ 답글 (3)
  • 마틴 고어의 프로필 이미지

    마틴 고어

    0
    3 day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 kwonchic의 프로필 이미지

    kwonchic

    1
    3 days 전

    막스 그 챕터 좀 최대한 늦게 닫아주길~~😭 아부다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될텐데~~ 그 어려워보이는 시나리오들 좀 일어났으면~~🙏 막경기 달달달 떨면서 볼 듯 하네요..ㅎㅎㅎㅎ 오늘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ㄴ 답글 (2)
  • ttm의 프로필 이미지

    ttm

    1
    3 days 전

    오래 기다린 만큼이나 설레고 풍부한 뉴스레터😍... 경기 보고 나면 늘 엔젤님의 뉴스레터만 기다려요🫶🫶🫶 분명 중반까진 맥라렌이 너무 강세였는데, 언제 이렇게 됐는지ㅋㅋㅋ 이번 주가 너무 기대되네요🤭 이번 주 뉴스레터도 잘 봤습니다, 늘 감사해요! (직관 팁 가이드북도 기다리고 있습니다,,,크크크 힘내세요!)

    ㄴ 답글 (1)
  • Daehyun의 프로필 이미지

    Daehyun

    1
    3 days 전

    솔직히 오스카는 이정도 상황이면 죽빵한대까지는 무죄.

    ㄴ 답글 (1)
  • BOYSEOUL의 프로필 이미지

    BOYSEOUL

    1
    3 days 전

    오랜만입니다. 역시 이거지!!! 세상이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 뉴스레터였나요? ㅋㅋㅋ 우리 키미 건들면 확!!! 오늘부터 베르스타펜 월챔 기원 1일 갑니다. 노리스는 한 3등 정도가 딱 어울리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러셀 키미 원투에 막스 포디움 노리스 피아스트리 리타이어 ...

    ㄴ 답글 (1)
  • 타노스의 프로필 이미지

    타노스

    1
    3 days 전

    뉴스레터 너무 재밌습니다. ㅋㅋ 항상 감사드리구요,, 분명한건 아부다비 뒤에 한경기만 더 있었어도 25시즌에도 무조건 막스였다라는 것.. 암튼 올시즌 마지막 경기 기다려집니다.

    ㄴ 답글 (1)
  • 밍의 프로필 이미지

    1
    3 days 전

    오늘도 알찬 뉴스레터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내년 메르세데스, 애스턴 마틴 기대되네요. 그리고 진짜 키미 욕하는사람들 정신좀 차려라!! 저 개러지리액션 저도 사진 보자마자 욕했는데 노리스 개러지라 반응 떨떠름한거라고 하더라구요. 다른 개러지여도 같은 팀이고 오스카 몇 주동안 슬럼프였다가 폴 딴건데 축하해줄 수 있지 않나 싶지만요.. 지금은 개러지끼리도 전쟁이라는 댓글이 있긴 하더라고요?! 원래 이런가요. 전 란도팬이지만 맥라렌 오스카한테 하는거 진짜 정떨어지고 이걸로 맨날 논란 만드는것도 이해가 안돼요. 웃긴건 노리스도 팀에서 특혜 받는다고 엄청 욕먹지만 막상 몬짜 스왑 말고는 딱히 이득본것도 없어서 더 어이없.. 누구를 위한 차별이냐.. (물론 몬짜 스왑 일어나서는 안됐던 일인거 압니다 ) 암튼 전 이번주 란도가 작년처럼 잘해줬음 좋겠고요. 네덜란드 DNF이후로 계속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줘서 최고의 마무리를 보여줬음 좋겠습니다 ㅠㅠ 그리고 전 이번에 란도 잘 되면 내년부터는 샤를 드챔 응원하려구요..ㅋㅋㅋㅋㅋㅋㅋ 페라리 제발 잘 좀 해줄수 없겠니? 페라리 제발 뭔가 개선될 좋은 소식좀 있음 좋겠어요. 샤를이 드챔되고싶어서 페라리 떠날 것 같지 않아서ㅠㅠ 오스카는 뭔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실력 멘탈 다 너무 좋은데 맥라렌에 있다면 아무리 잘해도 서포트를 못받을 것 같아서 떠나는 게 좋아 보여요. 서포트 잘해주는곳에서 웃으면서 달리는걸 보고싶네여ㅠㅠ 내년 이적시장 이슈가 엄청 많을 것 같아 좀 기대됩니다. 엔젤님 날이 너무 추워졌는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일도 되게 많으신 것 같은데 식사도 잘 챙기시고 무리하지 마시구요~~ 항상 감사합니당!!! ;)

    ㄴ 답글 (1)
  • 원큐우너규의 프로필 이미지

    원큐우너규

    1
    3 days 전

    월드챔피언은 '노리스vs피아'에서 결정 될 것만 같았는데, 추월이 어렵다던 카타르에서 막스가 1위하면서 기어이 드라이버 순위 2위로 올라와 버렸군요.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막스의 도박과도 같았던 피트인 전략이 통하게 될 줄이야... (맥라렌은 피눈물을 흘려야했던.....) 올해 노리스의 페이스로 보면, 노리스의 우승 확률이 높아서 노리스의 월드챔피언을 응원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막스가 역전 우승하는 그 짜릿함을 느껴보고 싶기도 하네요 ㅎㅎㅎ 마지막 경기는 무조건 본방사수 !!

    ㄴ 답글 (1)
  • Narwater87 의 프로필 이미지

    Narwater87

    1
    3 days 전

    파파야룰 혹시 막스를 위한게 아니었을까요🫠 아부다비에서 또 드라마가 나올지 기대됩니다ㅎ 큰 기대 없던 카타르에서 윌리엄스 포디움이라 너무 좋구요😏 페라리는 노답이네요🥹 뉴스레터 1등 댓글 하고 싶었는데 왜 아침에는 로그인이 안되는건지🥹 날씨가 추워졌어요.. 따숩게 한 주 보내셔요!

    ㄴ 답글 (1)
  • 뭘이런걸다의 프로필 이미지

    뭘이런걸다

    1
    3 day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 Fid의 프로필 이미지

    Fid

    1
    3 days 전

    이번시즌은진짜....저에게는 재앙과도 같은 시즌이지만 막판까지 드챔 꿀잼이여서 위안삼고있습니다.....ㅎ

    ㄴ 답글 (1)
  • 바나의 프로필 이미지

    바나

    1
    2 days 전

    오랜만에 보는 뉴스레터 너무 재밌어요! 맥라렌 요즘 하는 거 보니 좀 속 터지더라구요...ㅎ.... 근데 오스카한테 랜도 밀어주기 하자는 제안을 진짜로 한 거예요....? 이게 뭐하는 거죠.... 다들 최고 성적 내려고 애쓰고 있고, 컨챔도 진작에 확정 지었는데 이러면 누가 팀에 남아 있겠어요...ㅜ 카타르 그랑프리 끝까지 중계 봤는데 세이프티카 때 혼자 피트인 안 하는 거 보고 오잉 싶더라니.. 내가 왜 이걸 라이브로 보고 속 터져서 잠을 못 이루지 하게 됐어요...😂😂😂😂😂 그래도 카를로스 p3가 저를 행복하게 해줬네요..🥲 바모스 카를로스..🫶 이번 주 아부다비까지 보고 나면 올해도 끝이네요! 저도 작년부터 보기 시작해서 그런가 아부다비 하면 햄경 도넛 그린 게 먼저 생각나네요.. 올해 넘 고생 많았는데 내년엔 좀 즐겁게 탈 수 있길 바랄 뿐입니다🥲 레드불도 결국 하자로 확정된 것 같던데.. 츠노다는 못 보려나 싶어 아쉽구요..😢 직관 가이드북도 감사드려요! 요즘 인스타 보니 엄청 바쁘시던데 이런 건 또 언제 이렇게 준비하신 거예요ㅠㅠ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ㄴ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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