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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매거진 둘러보기 2] 기록창고(경북기록문화연구원)

2024.08.08 | 조회 1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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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가오리


공간에는 유산이 남게 되고 시간에는 기억이 스며들기 마련이다. 유산과 기억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혼재된 채 지역적 삶에 연결되거나 허공에 떠돌 수도 있다.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유산과 기억이 지속되기 위해선 정보로 가공되어져야 한다.

- 유경상, 『기록창고』 vol.1, 경북기록문화연구원, p.8)

 

지난 5월 한국영상자료원의 아카이브 프리즘매거진을 첫 소개한 후, 두 번째로 소개하고자 하는 아카이브 매거진은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의 기록창고이다

2016년에 설립된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은 안동댐 수몰마을 기록화사업, 안동역 기록화사업 등 지역 근현대기록물 발굴하여 지역의 민간생활사를 기록하였는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19년 국가기록관리 민간단체 장관 표창을 수상하였다.

이 단체가 2018년 겨울부터 야심차게 계간지로 발간한 기록창고는 이름 그대로 지역의 공간과 시간, 인간의 서사가 듬뿍 담긴 기록으로 차곡차곡 쌓인 창고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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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잡지의 각 꼭지에는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분기별 이슈를 밀도 있게 구성한 <기획특집>에는 그간 안동의 간판’, ‘코로나와 선거’, ‘안동역’, ‘안동의 다리등을 다루었다어르신들의 삶의 기록을 경상도 지역 사투리로 풀어낸 <구술생애사>는 근현대를 관통하는 삶이 그대로 녹아 있다. <메모리 드로잉><아카이브 A>, <사라져 가는 것들, 잊혀져 가는 것들>, <오래된 가게, 더 오래된 이야기>는 지역이라는 공간과 시간 속에서 기억의 편린들을 서사로 풀어내고 있다. 기획연재 <사진으로 읽는 근현대 안동풍경>는 사진 한 장에 담긴 지역의 근현대사를 조명하고, 다양하고 풍부한 기사로 지역 근현대 문화사를 망라하고 있다.

기록창고는 그 외에도 기억과 기록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역 콘텐츠를 담고 있다. 이 중에서 몇 개 콘텐츠를 골라 소개하고자 한다.

 

# (기록창고 vol. 1) 안동댁 수몰마을 생활사 아카이브 사진전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인해 54개 마을이 물에 잠기고 2만여명의 주민이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물속에 수장된 지 42년이 지난 현재, 사라진 54개 마을 중 9개 마을의 14장의 인지지도를 제작해 잃어버린 마을의 기억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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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창고 vol. 4) 기획특집 : 간판

안동시가 원도심 일대에 간판개선사업을 벌이면서 무질서하고 노후화된 간판간판을 철거하고 있단다. 수많은 사연을 품은 간판이 하루아침에 바뀐 모습에 아쉬움이 남아 더 늦기전에 무질서하고 노후화된(?) 간판을 기록으로 남겼다.

'오래된 간판보다 더 오래된 주인장'의 이야기도 담고, '발길 가는 대로' 동네를 거닐며 보이는 간판을 이미지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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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창고 vol. 10) 구술생애사 우야튼동 산다

안동의 어느 시골에서 태어난 91세 할매의 생애 이야기이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다 가까스러 탈출해서 열 다섯에 시집을 간 소녀의 이야기이다. 좌익활동을 한 첫 번째 남편에 이어 인물 하나 좋은 지금의 영감님을 만난,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았던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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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창고 vol. 16) 아카이브A : 경안고 악대부 시가행진

한 장의 사진을 두고, 이 사진은 언제, 어디서 찍은 사진일까를 찾는 재미가 있다. 경안고 악대부 시가행진 사진 촬영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할 때 누군가 어디에서 찍은 사진임을 확인해준다면 그 기록의 생명력은 더욱 커지고, 신뢰도 또한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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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창고 vol. 19) 기획특집 : 안동국시

안동문화권의 옛 요리서에는 국수가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김유의 <수운잡방>, 장계향의 <음식미디방>이 그것이다. 이후, 1970년대 서울지역에 거주하기 시작한 출향인들로부터 국수는 음식 스토리와 함께 널리 전파되었다고 한다. ‘하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국시 한 그릇에 담긴안동문화 이야기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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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의 기록창고라는 아카이브 매거진을 간략하게 다뤄보았다. 현재 이 매거진은 ()경북기록문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E-book 형태로 찾아볼 수 있다.

http://www.gacc.co.kr/coding/sub4/sub3.asp

이왕 본 김에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의 홈페이지를 시간을 두고 찬찬히 보는 것도 재미다. ()경북기록문화연구원이 경북 지역의 모습과 사람사는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기록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금방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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