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록관리 소식을 먼저 전합니다. 국가정보자원 관리원 화재 관련 기사가 대부분입니다.
대한민국 전자정부는 1987년 행정전산망 사업을 시작으로 1995년 초고속정보통신 기반 구축, 1999년 사이버코리아 21, 2001년 전자정부법 제정, 2003년 전자정부 로드맵 수립, 2006년 전자정부서비스 수준 세계 1위(UN평가), 2008년 스마트 전자정부, 2013년 정부 3.0, 2017년 4차 산업혁명 대응, 2020년대 인공지능/블록체인 기반 서비스까지 수십년 간의 노력과 성취입니다.
하지만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많은 것이 멈췄습니다.
인공지능 전환(AX) 트렌드와 속도를 따라가되 디지털 전환을 근본적으로 성찰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수십년 전자정부 역사에 쌓인 레거시 시스템을 정리하고 디지털 네이티브, 인공지능 네이티브로 바꿔야 합니다. 공공서비스의 수준은 인터넷 속도에만 달려있지 않습니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전문가, 개발과 유지보수의 문화 등 모든 것을 돌아봐야 합니다.
'아날로그'로 돌아간 정부…결재 서류 일일이 손으로 작성 (한국경제, '25.9.29.)
대한민국 행정의 ‘디지털 심장’이 멈춘 날, 그리고 8일째의 기록 (KMJ, '25.10.5)
중앙부처 ‘온나라 문서’ 사용 재개…화재로 멈춘 시스템 복구율 24.1% (한겨레, ‘25.10.6)
중앙부처·지자체 문서업무 정상화됐다… 온나라 문서·메일 시스템 복원 (퍼블릭타임즈, ‘25.10.9)
美 CIA는 민간기업 아마존과 정보망 협업 - 2010년 '클라우드 퍼스트' 도입한국은 민간 위탁 11.6% 불과 (조선일보, '25.9.29)
“민감한 기밀은 정부가 관리하되 다른 정보는 민간이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화재와 같은 단일 지점 장애에 대응할 수 있는 실시간 복제, 자동 전환 기술, 지리적으로 이격된 다중 리전은 기본이고, 효과적 설계 운영을 위한 네트워크, 법규, 운영, 테스트 등이 꼭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순전한 기술의 문제입니다. 기록관리 또한 종이기록을 스캔하던 20여 년 전 '전자정부'의 개념을 버려야 합니다.
그나저나 국가기록원의 CAMS, RAMP는 국정자원에 입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시스템의 데이터 유실 여부는 확인되었나요?
대통령실의 정보공개는 전향적이었지만 과제 또한 분명합니다. 이재명 정부 '답지 않은' 답답하기만한 기록관리와 정보공개의 국정과제의 향방을 가늠할 수도 있겠습니다.
대통령실 정보공개, 경과와 의미, 남은 과제들 (뉴스타파, '25.9.30)
“정진석 공문 없이 대통령실 피시 초기화” 특검, 진술 확보…조직적 은폐 의심 (한겨레, '25.9.29)
글로벌 AI 시대에도 ‘한컴오피스’ 머물러 있는 정부… “불편은 국민 몫” (조선비즈, '25.10.9)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은 10월 10일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서 입양기록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국가기록원으로 옮겨지는 입양기록물…내년부터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경향신문, '25.10.12)
부산 민주공원, 민주주의기념관 개관 기념 전시, '기록의 집을 짓다' 개최 (민주공원 웹사이트)
5.18기록관이 프랑스 파리에서 사진 특별전을 열었습니다.

그 밖의 소식도 전합니다.
"은평문화재단은 지역주민이 직접 지역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시민기록 프로젝트’를 확대해 시민 주도형 문화생태계를 강화하고, 서울시립대는 학생들이 현장 실습과 연계해 지역 문제 해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은평문화재단–서울시립대, 지역문화 기록으로 ‘주민 중심 문화생태계’ 만든다 (은평시민신문, '25.10.9)
부산기록원, 북구에 2031년 개관 (국제신문, '25.10.9)
상주시, 역사기록 찾기 공모전 심사 개최 (한스경제, '25.10.11)
훼손된 중요 기록물, 국가기록원이 무상으로 복원해드립니다 (문화일보, '25.10.1)
영국 TNA가 1862년부터 1912년 사이의 사진 저작권 등록 기록을 담은 COPY 1 컬렉션 메타데이터를 GitHub에 공개했습니다. 이는 초기 영국 사진사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원입니다. TNA는 Discovery 카탈로그에서 원시 데이터를 추출하고, 반구조화된 "설명" 필드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했습니다. 과정에서 역사적 정확성을 위해 이름과 주소의 다양한 표기를 표준화하지 않고 보존하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이 성과를 해커톤으로 연결하여 다양한 응용 사례를 확인했습니다.(WikiData, 자연어 처리 기술 활용, 생성형 AI 실험, 입체 사진 뷰어 등) 데이터셋은 깃허브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https://github.com/rae-drt/Copy1Hackathon
Developing an enhanced dataset for the history of photography (TNA Our Research Blog, '2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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