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서울아니면안되냐고 말하기
안녕하세요, 현주입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서울 아니면 안 되냐' 이야기 했습니다.
9.21(월)~22(화)에 진행된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SOVAC 행사에 참여한 것이긴 한데요. 일반 관람객 입장에선 사실 하나의 행사처럼 인식했을 것이므로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며 로컬에 관심 있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혹시 이번 행사로 로컬데이즈를 알게 되어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 있다면 더 반가울 거 같습니다.
*SOVAC(Social Value Connect):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사회적 가치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운영해 온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사회적 가치 플랫폼

이번 행사에서 로컬데이즈는 소피님이 로컬생활자가 된 과정, 그 과정에서 겪은 문제와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텍스트 형태로 전시를 했어요.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을 하고 나서 생긴 문제의식은 "사실 문제는 우리 무의식에 있는 '서울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고요. 그래서 서울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 '서울 아니면 안 된다'에 대한 의견을 받아보기로 합니다.
행사가 사회적가치를 다루는 행사였던만큼 로컬에 관심 있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로컬데이즈 부스의 내용에 관심을 갖고 읽어보고 의견을 주고 가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보통은 일자리 문제를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토크세션에서 나온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커리어에 대한 고민은 단순히 서울에서 일하기 때문에, 지역에서 일하기 때문에 하게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느끼지 않는 제 스스로의 성격도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상상은 언제나 어렵고, 그렇기에 흥미로운 것이 아닐까요.

서울에서 행사가 열린다는 것
서울에서 행사가 열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서울에서 행사가 열리는 것에 대한 여러 생각이 늘 듭니다.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현실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서울이 아니었으면 이만큼 많이 모이기 쉽지 않았을 것이고, 참여자도 많이 오기 힘들었겠죠. 강원도 동료와 이야기 하다가 나온 말, 차라리 서울에서 하는 게 편하다고 했습니다. 부산에 있는 저도 솔직히 강원에서 한다고 하면 갈 엄두가 안 나긴 해요. (그런 점에서 서울 말고 타 시도 간 이동이 더 쉽도록 인프라가 좋아지면 좋겠죠. 버스로는 생각보다 어려움이 있더라고요.)
서울에서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온다는 것. 대한상공회의소 의장인 SK 최태원 회장 외에도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무총리까지 행사를 방문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권위있는 사람의 방문도 방문이었지만, 이날 우연히 마주친 분들이 저에겐 인상적이었어요. 행사 둘째날 팝업부스에서 우연히 아는 분들을 만났어요. 전회사에서 일할 때 알던 서울 단체였는데요. 2시간 정도 잠깐 채용 및 단체 홍보 겸 나온 거였어요. 반가움과 별개로 이 단체가 서울에 있기에 2시간의 짧은 참여도 문제 없이 올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장소가 만드는 새로운 의미
서울에서 행사가 열리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이기 상대적으로 편리하고, 다양한 기관과 관계자가 집중되어 있으니까요. 저 역시 이번 행사에서 그 편리함을 경험했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행사라면, 개최하는 장소 자체에서도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만약 이번 행사가 다른 지역에서 열렸다면 어땠을까요? 평소 방문할 일이 없었던 지역을 찾고, 그곳에서 활동하는 기업이나 단체를 알게 되고,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실제로 전국문화도시박람회 처럼 장소를 바꿔가며 개최되고 있는 행사도 있습니다.
사회적가치페스타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만나는 자리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선택하는 일 역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동의 편의성, 운영비, 숙소, 시설 등 다양한 문제를 고려한다면 결국 서울이 가장 효율적인 선택지일 것입니다. 다만, 어디에서 만날 때 어떤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지도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사회적가치페스타이기 때문에 이런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늘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럼에도 한 발짝 더 고민하는 태도가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낸다고도 믿기에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됩니다.
오늘의 로컬 TMI
행사가 종료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사람들이 어딘가를 보고 모여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엔시티위시가 오는 행사 때문이었어요.
서울 아니면 안 된다는 티셔츠를 입은 소피님과 엔시티위시 행사 현장이 함께란 것이
아주 절묘해서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오늘 뉴스테러는 어떠셨나요? 댓글로 생각을 남겨주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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