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룩] 먹지 않는 날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Vol 3. | 2025.01.20

안녕하세요, 아이주도 고형식 뉴스레터 블룩입니다.

이번 주 뉴스레터에서는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거나 적게 먹는 날, 부모님들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함께 이야기해요. 이 과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방법과 실용적인 팁도 소개해 드립니다.

또한, 이번 주 자주 묻는 질문에서는 '돌 전 아이에게 제공하는 지방'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드려요. 이어 이 주의 식재료인 버터를 활용한 다양한 팁과 레시피도 준비했습니다.

그럼, 이번 주 블룩과 함께 아이의 식사 시간을 더욱 풍요롭고 즐겁게 만들어볼까요?

📝 이번 주 칼럼: "먹지 않는 날"에 대한 생각

모든 부모가 한 번쯤 겪는 고민입니다. 아이가 평소보다 적게 먹거나 아예 음식을 거부하는 날, 부모님들은 걱정과 불안에 휩싸이곤 합니다. "우리 아이가 필요한 영양을 못 채우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걸까?" 하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죠. 하지만 놀랍게도, 이는 아주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아이들은 성인도 그렇듯 매일 같은 양을 먹지 않습니다. 식욕은 아이의 컨디션, 발달 단계, 치아가 나는 시기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어떤 날은 평소보다 많이 먹을 수도, 어떤 날은 거의 먹지 않을 수도 있죠.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아이들은 하루 단위가 아닌 일주일 단위로 필요한 영양소를 충족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하루치 식사량만으로 아이의 식습관을 평가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생후 12개월까지는 모유나 분유가 여전히 주된 영양 공급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이유식은 단순히 영양 보충이 아니라, 새로운 맛과 식감을 경험하고, 식사하는 즐거움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아이가 한 끼를 거르거나 적게 먹었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안 먹는 날, 이렇게 대처해 보세요

아이를 관찰하세요.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몸 상태의 변화를 살펴보세요. 피곤하거나, 감기에 걸리거나, 새로운 발달 단계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가 나는 시기에도 식욕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 시간을 즐겁게 만드세요. 억지로 먹이려 하거나 걱정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은 오히려 부정적인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와 눈을 맞추고, 웃으며 대화하며, 음식을 탐구하는 즐거움을 공유해 보세요
규칙은 유지하되, 유연하게 대처하세요. 아이가 점심을 거의 먹지 않았다고 해서 간식을 늘리거나 식사 시간을 자주 바꾸기보다는, 평소의 식사 리듬을 유지하며 아이가 자연스럽게 배고픔을 느끼도록 도와주세요.
매 식사를 새롭게 시작하세요. 이전 식사의 경험이 다음 식사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매 식사를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이세요. 오늘 거부한 음식이 내일은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신호를 신뢰하세요. 건강한 아이는 배고프면 먹고, 배부르면 멈추는 능력을 타고났습니다. 이 자연스러운 신호를 존중해주는 것이 건강한 식습관 형성의 첫 걸음입니다.

물론, 체중이 감소하거나, 지속적으로 음식을 거부하거나, 탈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이의 식사 거부는 일시적이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부모님의 차분하고 긍정적인 태도가 아이의 식습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오늘의 식사가 실패처럼 느껴지더라도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이 아이가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의 일부임을 기억하세요. 장기적인 목표를 상기하며 아이와 함께 즐겁고 긍정적인 식사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 돌 전 아이에게 버터를 주어도 될까요?

A: 네, 두 돌 이전의 아이에게 버터와 같은 건강한 지방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여러 국제 보건기구와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에서는 두 돌 이전 영유아의 지방 섭취를 제한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두 돌 이전의 아이에게는 지방이 중요한 에너지원이며, 뇌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필수 영양소이기 때문입니다. 찌거나 구운 채소에 버터를 더하면 영양소 흡수를 도울 뿐 아니라, 음식의 풍미를 더해 아이가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두 돌까지는 다양한 종류의 건강한 지방을 제한 없이 제공해도 좋습니다. 버터는 물론,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견과류 버터, 연어 같은 등푸른 생선 등을 활용해 다양한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도록 해주세요. 두 돌 이후에는 지방 섭취를 점차 줄여, 4~5세쯤 전체 칼로리의 약 1/3을 지방에서 섭취하면 이상적입니다.

🧈 이 주의 식재료: 버터

📊 영양성분

비타민 A: 시력 발달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지용성 비타민
비타민 D: 뼈와 치아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
비타민 E: 항산화 작용을 하는 중요한 영양소
건강한 지방: 두뇌 발달과 영양소 흡수를 돕는 필수 영양소

🛒 구매 팁

진짜 버터가 맞는지 (유크림 함량 100%) 확인한다.
가짜 버터는 성분표에 가공버터라고 쓰여있고 다양한 첨가물이 포함됩니다.
소금을 넣지 않은 무염버터 사용을 추천합니다.
식물성 기름을 더해 만든 마가린은 추천하지 않아요.

블룩 인스타그램 하이라이트에 저장된 버터 고르는 법

🔍 개월 수에 따른 버터 제공 방법

▪️ 6개월 이상

부드러운 음식에 섞기: 으깬 감자, 고구마, 또는 오트밀에 섞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더해주세요.
채소와 과일 조리할 때 활용: 채소나 과일, 육류를 버터로 조리해 제공합니다.
토스트나 베이글에 얇게 펴 바르기: 토스트, 베이글 등 아이가 잡을 수 있는 음식에 얇게 바른 뒤 손에 쥐고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주세요.

▪️ 12개월 이상

온 가족 메뉴에 자연스럽게 포함: 온 가족이 함께 먹는 메뉴에 버터를 활용해 풍미를 더하고, 아이에게도 같은 음식을 제공합니다.
버터 디핑 소스 만들기: 녹이거나 휘핑한 버터를 제공해 빵이나 채소를 찍어 먹는 방식으로 활용해 보세요. 아이가 새로운 질감과 맛을 탐구할 기회가 됩니다.
스스로 버터 바르기 연습: 부드럽게 녹인 버터를 제공하고, 아이가 버터 나이프를 사용해 빵에 직접 발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는 아이가 식사 기술을 익히는 좋은 연습이 됩니다.

📦 보관 팁

사용할 만큼만 실온 보관, 나머지는 냉장 보관
공기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밀폐용기에 보관
냉장 시 3개월, 냉동 시 9개월까지 보관 가능

💡 조리 팁

버터는 약한 불에서 천천히 녹이기: 버터는 강불에서 쉽게 탈 수 있으니 약한 불에서 천천히 녹이거나 올리브오일을 소량 섞어서 타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채소와 단백질 요리에 활용: 팬에 버터를 녹여 채소를 볶거나, 고기나 생선 요리에 활용해 부드러운 풍미를 더해 보세요.
허브와 향신료를 더해 풍미 살리기: 녹인 버터에 로즈마리, 마늘, 타임 등 허브를 더해 요리의 깊은 맛을 더해 보세요.
베이킹에 활용하기: 팬케이크, 머핀, 쿠키 등 다양한 베이킹 레시피에 활용해 건강한 지방을 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