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룩] 아이와 신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법

Vol. 17 | 2025.06.23.

안녕하세요, 아이주도 고형식 뉴스레터 블룩입니다.

여름이 다가오며, 많은 부모님들이 ‘건강한 몸’과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는 계절이죠.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무심코 내뱉은 말과 행동으로 아이에게 ‘몸’과 ‘음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음을 잊곤 합니다.

이번 주 칼럼에서는 ‘건강한 식습관’을 넘어서, 아이와 나누는 건강한 몸 대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아이에게 평생 도움이 될 몸과 음식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결국 부모의 언어와 인식에서 시작되니까요.

📝 이번 주 칼럼: 아이와 건강한 몸에 대해 이야기하는 법

아이들은 우리가 하는 말을 그대로 흡수하고 따라 합니다. 부모가 몸무게에 대해 고민하거나 다이어트를 반복하며, “오늘 너무 많이 먹었어”, “이러다 살찌겠네” 같은 말을 자주 한다면 아이는 그 언어를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메시지는 아이가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시각, 음식과 맺는 관계, 자존감에 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 앞에서 피해야할 신체 이미지와 관련 표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런 말들은 아이에게 몸에 대한 조건적 사랑을 가르치고, ‘이상적인 몸’과 '그렇지 않은 몸’이 존재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할 수 있는 표현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몸이나 외모 중심의 언급보다, 감정·기능·개성에 대한 언어를 사용하면 아이도 타인을 볼 때 그 기준을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습니다.

💪 몸무게가 아닌 ‘건강’에 대해 이야기해 주세요

'건강해지고 싶다'는 목표는 궁극적으로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오래 걷고 싶고, 숨이 덜 차고, 잠을 잘 자고, 기분이 좋아지고 싶어서입니다. 아이에게도 이러한 건강의 개념을 설명해 주세요. 건강은 숫자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요. 칼로리 계산, 체중 수치보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놀이를 할 때 기분이 좋은지를 함께 나눠보세요.

👩‍👩‍👦‍👦 가족 안의 말도 바뀌어야 합니다

가족 중 누군가 아이의 체형이나 외모에 대해 지적한다면, 명확한 기준과 경계를 설정해 주세요. “우리 가족은 몸에 대해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어”라고 차분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를 보호하고 건강한 문화를 지켜주는 일은, 부모의 몫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몸에 대해 말할 때는: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

❓ 자주 묻는 질문: 아이가 “저 사람은 왜 ㅇㅇ(외모에 대한 평가)해?”라고 물으면 뭐라고 해야 하나요?

A. 부모로서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당황스러울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질문은 아이의 순수한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고, 바로 이 순간이 존중과 다양성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1. 다양한 몸을 자연스럽게 설명하고 ("사람마다 몸이 다 달라. 키가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는 것처럼 몸의 크기도 다를 수 있어.”),

2. 평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 뒤 ("저 사람의 몸이야. 나쁘거나 잘못된 건 아니야.”),

3. 외모보다 중요한 가치를 설명해주세요 ("사람은 겉모습보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해"). 몸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아이와 함께 ‘신체’에 대한 새로운 대화를 시작해보세요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몸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고 배웁니다. 그리고 그 배움은, 아이의 평생을 지켜줄 자산이 될 거예요. 이번 여름은 다이어트 대신 건강한 식사와 놀이, 그리고 자기 몸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함께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블룩은 앞으로도 아이의 식사와 자존감을 함께 지켜주는 길을 고민하고 제안하겠습니다.

🥒 이 주의 식재료: 애호박 또는 주키니호박

📊  영양성분

🔍 개월 수에 따른 제공 방법

▪️ 6개월 이상

▪️ 9개월 이상

▪️ 12개월 이상

🍳 조리 팁

애호박 또는 주키니 호박으로 만드는 아이주도 고형식 레시피 3가지

애호박 달걀찜 (6개월 이상)(알레르기 유발 식품: 달걀)

재료: 애호박 80g, 양파 40g, 달걀 2개, 물 80ml, 참기름 1/2큰술

1. 애호박과 양파를 잘게 다진다.

2. 모든 재료를 한 데 섞는다.

3. 전자레인지 가능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4분 30초 돌려준다. 

주키니 프리터 (6개월 이상)(알레르기 유발 식품: 달걀, 유제품, 밀가루) 

재료: 주키니 호박 큰거 한개(5-600g) 또는 애호박 두개, 양파 1/2개, 계란 2개, 밀가루1/2컵, 염소치즈1큰술 (없으면 리코타치즈), 후추

1. 주키니를 강판에 갈아 면보에 담고 물기를 짠다

2. 물기를 짠 주키니와 다진 양파, 계란, 밀가루, 염소치즈, 후추를 한 데 담고 성글게 섞는다

3. 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른 뒤 둥글납작하게 빚어 한면당 3-4분씩 눌러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4. 키친타올에 올려 기름을 뺀 뒤 제공한다

주키니 브레드 (12개월 이상)(알레르기 유발 식품: 달걀, 밀가루)

재료: 잘 익은 바나나 3개, 주키니 호박 1/2개 (채 썰어서 1컵), 무염 버터 ½컵 (1스틱), 달걀 2개, 바닐라 익스트랙 1작은술, 통밀가루 2컵, 설탕 ½컵 (12개월 미만 아이와 나눠 먹을 경우 생략), 베이킹소다 1작은술, 시나몬가루 1작은술, 소금 ½작은술

1. 큰 볼에 으깬 바나나, 채썰어서 물기 짠 주키니, 녹인 버터, 달걀을 넣고 잘 섞습니다.

2. 다른 볼에 통밀가루, 설탕, 베이킹소다, 시나몬가루, 소금을 넣고 잘 섞습니다.

3. 마른 재료를 젖은 재료에 넣고 성글게 섞습니다.

4. 반죽을 베이킹틀에 붓고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한 시간 굽습니다.

5. 틀에서 5분 식힌 뒤 꺼내어 식힘망에서 완전히 식힙니다.

6.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제공합니다.

💬  블룩이 커뮤니티 소식

🧡 블룩이가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아이주도 고형식 책 집필을 위해 잠시 휴지기를 가졌던 블룩이 커뮤니티가 올해 7월, 1주년을 맞아 시즌2로 새롭게 시작됩니다. 2024년 7월, 10명의 엄마들 스터디로 시작한 블룩이는 지난 8개월간 350명의 아이, 350 가정의 식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왔습니다.

“더 이상 아이와의 식사 시간이 두렵지 않아요.”

“무얼 먹든 잘 먹어주는 아이 덕분에 행복해요.”

“평생 함께할 육아 동지가 생겼어요.”

건강한 아이, 여유 있는 엄마, 그리고 쉬워지는 육아.

이 여정을 블룩이와 함께 시작해보세요.

✨ 다음 주 예고

다음 주에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돼지고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의 식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성취들을 응원합니다🧡

블룩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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