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는 "이것도 출판이라고" 재출간 편집회의가 열립니다. 이 책을 다시 출간할지 말지, 출간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출판할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어요. 처음 책을 낼 때는 설렘과 의욕의 비율이 높지만 책을 낸 뒤 5년이 흐른 뒤에는 (특히 그럭저럭 1쇄만 판매한 책이라면) 이 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되기 마련이지요.
사실 계약을 종료하지 말까 생각하기도 했어요. 절판하지 않고 기본 출판사에서 그냥 남은 책을 천천히 판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하지만 더라인북스가 당분간 종이책 출판을 중단하신다고 하기도 했고, 이 책의 수명이 어디까지일지 실험해보고 싶은 마음도 좀 컸습니다. 다시 만든다면 어떻게 만들면 좋을까 상상을 해보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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